채식 31

건강하려면 채식을 하라

유행을 넘어 생활로 자리 잡은 '채식'. ⓒ 프라임경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동물들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덩치가 큰 동물들은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다. 초원의 풀을 먹고 사는 코끼리, 코뿔소, 고릴라, 황소, 말 등이다. 이들의 먹이는 고기가 아닌 풀이다. 사람도 자연계의 일부로서 이런 원칙에는 차이가 없다. 윔블던 9회 우승의 테니스 여왕 나브라틸로바, 올림픽 육상 9관왕 칼 루이스, 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야구 홈런왕 행크 아론, 철인 3종 경기 6관왕 데이브 스캇, 무려 2000km를 달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울트라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콧 주렉 등은 채식주의자들이다. 그리고 최근까지 활약한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데이비드 헤이(David Haye), 여자 테니스 챔피언 비..

채식 2023.05.19

코끼리가 고기 먹나?

우리나라도 채식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채식인구는 250만이 넘었다고 나와 있다. 따라서 비건 식단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지구를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동, 식물을 살리고, 그리고 기후변화를 살리는 길 중에 하나가 채식이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채식보다는 육류를 좋아하는 인구가 너무 많다. 고기는 술과 담배만큼이나 우리의 의지와 식문화와 관계가 깊다. 기름이 풍부한 쇠고기나 삼겹살, 그리고 닭고기를 즐겨먹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에 하나가 있다. “채식을 하면 힘이 나나? 고기를 먹어야 단백질을 얻고, 그리고 힘이 나지?”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안다이 박사’들이다. 서울에 가 본 사람과 서울에 안 가 본 사람이 싸우면 안 가 본 사..

채식 2023.04.25

나는 비건이다

40 전후의 나 건강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 열 번이 아니라 열 두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40 전후의 나이였을 때, 만약 술, 담배세계올림픽대회가 있었다면 나는 금메달은 몰라도 동메달은 땄을 것이다. 그만큼 술을 많이 마셨고, 담배를 많이 태웠다. 하루에 소주를 16병 마시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하루에 담배를 다섯 갑 정도 태우는 사람을 내 눈으로 본 적이 없었다. 그 당시 고향의 뒷골목을 걸어가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아직도 살아 있네. 하느님 백을 가지고 있네. 명이 질기네. 판단 그리고 결단 40 중반의 어느 날 나는 주먹을 쥐었다. 이제 술과 담배를 끊어버리자. 결심이 섰으면 실행이다. 마지막이다, 하고 생각한 나는 독한 담배를 다섯갑 샀다. 그리고 천천히 다 태웠다..

채식 2023.03.20

사고와 습관

사고와 습관 채식을 시작한 지 16년째다. 나는 군에 가기 전부터 혈압이 높았다. 그래도 어떻게 견디며 살아왔다. 아버님도 혈압이 높아 돌아가실 때까지 약을 복용했다. 2005년 집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머잖아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런저런 사업을 하면 비전이 있을 것이다." "맞습니다." 그 비전이 결국 나를 헬스케어 쪽으로 인도했다. 나는 연구와 자료를 모아 설계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때를 기다렸다. 앎은 공유해야 한다. 지식의 궁극은 실천이다. 내 주변에 혈압과 당뇨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이 병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20억이 넘는다. 우리나라도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저 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조헬스케어..

채식 2021.12.28

건강한 삶을 사려면

무병장수 하려면 전 세계인들의 사망원인 1, 2위는 비만, 암, 그리고 심혈관관련 다섯 가지 질병이다. 1. 고혈압 2. 당뇨 3. 심혈관 4. 뇌혈관 5. 고지혈 전 세계인의 1/3은 너무 먹어 질병과 싸우고 있고, 전 세계인의 1/3은 너무 못 먹어 질병과 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에 속할까? 너무 많이 먹어 질병과 싸우고 있다. 요즘 공중파는 물론이고 케이블 TV까지 먹방이 유행이다. 고기가 우리 몸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필터기능이 약한 현대인과 젊은이들은 먹방프로를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한마디로 각종 질병으로 가는 급행버스다. 우리 두 사람이 먹는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이다. 하나 더, 과일이 있다. 지금까지 고혈압, 당뇨, 심혈관, 뇌혈관 이상 무이다. 내 주변..

채식 2021.12.20

우리 두 사람이 먹는 음식

그 날 7코스 강정삼거리에서 법환포구로 가다 걸음을 멈추었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져 바닥을 드러낸 그곳에 저 해조류가 있었다. 들어가 뜯어 비닐봉지에 넣어 집에 왔다. 진저리는 아니었다. 어쨌든 먹을 수 있다. 이름을 모르겠다. 경상도 말로 진저리 같기도 하고. 붉은 해조류. 나는 저 해조류를 물에 씻어 삶았다.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볐다. 오랜만에 맛보는 별식이었다. 집사람은 상추를 먹었다. 저 해조류를 나혼자 이틀 동안 먹었다. 물어보고 싶다. 저렇게 먹는 사람들이 있을까? 기절할 일이 병원에만 가면 내 혈압은 널을 뛴다. 190-120 세번을 재어야 150-90 정도 나온다. 그런데 그 날 밤 집에서 잰 내 혈압이다. 심인성이라고 해도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 어쨌든 병원에 가면 비정상이..

채식 2021.04.06

채식과 육식

고혈압과 당뇨 때문에 신세 망친 사람들이 많다. 고혈압과 당뇨는 어디서 오나? 거의 90%가 식에서 온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고기가 우리 몸을 어떻게 망가지게 하는지도 안다. 그리고 그들은 덤으로 삶의 철학과 더 나아가 하나뿐인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지니고 있다. 그 속에는 기후, 자연, 동물과 식물의 생존권은 물론이고, 왜 동물과 식물이 우리 인간과 공존공생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나? 생태계 파괴에서 왔다. 바이러스의 원조인 스페인 독감은 조류독감에서 온 것이다. 지금 보라! 동물과 식물이 살아야 할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동물과 식물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돌격! 앞으로 하..

채식 2020.06.17

채식에 관한 단상

나는 채식 15년 차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고기를 안 먹고 어떻게 힘을 쓰느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기로 하고 오늘은 왜 채식을 하느냐, 에 대해 쓸 생각이다. 첫째는 건강이다. 나는 한 때 혈압이 210-190 나갔었다. 고혈압 세계챔피언 대회에 나가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살았다. 터지면, 그 날부터 중풍협회 정회원이거나 아니면 준회원으로 살아야 한다. 한쪽 팔과 다리를 절룩거리며 시간만 나면 산으로 운동하러 가겠지. 상상하니 그림이 아름답지 않았다. 경기대 앞 김태식 한의학박사를 만났고, 마라톤을 만났고, 그리고 채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가 2005년이었다. 나는 부활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설계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

채식 2020.06.10

저녁

저녁 어떤 음식이 건강할까? 많은 사람들은 고기가 든 음식을 좋은 식단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해!" "고기를 안 먹으면 힘을 못 써!" "인간은 원래 고기를 먹게 되어 있어." 세계 사망원인 넘버 1, 2위는 무엇일까? 암과 비만, 그리고 심혈관 관련 5가지 질병이다. 그 5가지는 고혈압, 당뇨, 뇌혈관, 심혈관, 그리고 고지혈이다. 그 5가지 질병은 어디서 오나? 음식에서 온다. 주로 넘치는 고기와 유제품에서 온다. 60년대 그 시절로 되돌아가보자. 거리에 뚱보는 없었다. 비만은 없었다. 그 대신 못 먹어 빼빼마른 장작개비들은 많았다. 쇠고기가 어디 있고, 국민고기인 삼겹살이 어디 있었나? 우유도 없었고, 피자도 없었고, 햄버거도 없었다. 보리밥과 김치, 그리고 된장이 우리가 먹는 ..

채식 2020.06.03

강정에서 점심을 먹다

점심 작년 12월 30일에 제주도에 내려왔다. 그리고 터진 코로나19사태. 일단 후퇴다, 코로나19가 물러나는 그 날까지. 3월부터 나는 올레길 7코스와 6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오늘도 11시에 집을 나온 나는 7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2시간 30분 뒤 도착한 강정삼거리. 벤치에 앉아 점심을 꺼내 먹었다. 통밀빵 5조각, 커피 한 통, 물 한 통, 토마토 하나, 그리고 건빵과 견과류. 맛있게 먹었다. 나는 채식주의자이면서 비건이다. 저렇게 먹고 남은 오후를 보낸다. 지금 세계인구 1/3은 너무 먹어 병과 싸우고 있고, 지금 세계인구 1/3은 너무 못 먹어 병과 싸우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가 힘을 합해 저 불행을 막아야 한다.

채식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