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혁명만이 살길이다

오주관 2012. 8. 15. 15:36

 

 

 

아우님께

모난 돌이 징 맞는다. 대장은 절대 자신을 잡아먹을 부하는 키우지 않는다. 그런데 될 성 싶은 나무는 끝내 자신의 힘으로 우뚝 서고 만다.

 

그것이 운명이다

 

아우님, 늦었지만 낙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 번 했으니 한 번 정도 쉬어도 된다고 했는데, 앞으로 몇 번 더 쉴 수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 뿌리가 쉽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난공불락의 성에 뿌리를 내리려면 돌을 뚫고 내려가야 합니다. 실패는 나를 아톰으로 만드는 보약입니다.

 

 

 

보십시오. 다섯, 여섯 번이 중요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가 여기저기 돈 얻어먹고 멸망의 길로 간 6선의 영일대군을. 그리고 권불 5년을 내다보지 못한 채 공돈을 받아먹다 엉터리 몰카에 걸려 신세를 망친 방통대군을. 안타깝게도 그들과 나는 동향입니다.

 

지금의 한국, 누군가가 나서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합시다. 돈이 국민의 삶을 농락하면 안 됩니다. 경제가 국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이건희와 삼성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지금처럼 대기업의 탐욕이 세상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면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 그 옛날 녹두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분노한 국민들이 언제 낫을 들고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러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정부의 존재이유가 무엇입니까? 정부의 역할은 방향과 소통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어깨동무를 할 수 있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흥을 북돋아주는 것입니다.

 

 

 

아우님, 이왕 낙선하신 김에 운동을 부지런히 하십시오. 아톰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도전해야 할 그 날을 위해 머리와 몸을 강철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훈수 하나를 둔다면 채식에 도전해보십시오. 몸과 마음이 가을 하늘 같이 청명해지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저는 채식 5년 차입니다. 아우님은 소주를 마실 때 삼겹살이 안주라면 저는 두부나 야채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톰 씨께

오늘 제가 아톰 씨에게 편지를 쓰게 된 것은, 아톰 씨가 출연을 한 SBS의 힐링캠프 때문입니다. 그 날 아톰 씨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가정사, 개인사, 미국 유학생활, 한국에 돌아와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도전한 탤런트시험, 그리고 부인을 대신해 간 인도에서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많은 시청자분들을 울렸고,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날 아톰 씨는 마지막으로 그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공인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부정이 아닌 긍정을 이야기해야 된다. 그리고 절대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희망은 절망 그 끝에 오는 것이다

 

 

 

오조영어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지속성입니다. 영어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됩니다. 초등학교 학생이 오조영어나라로 공부를 했다면 그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면 다시 오조영어나라를 공부할 것입니다.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초, 중, 고, 대학교 학생 수가 자그마치 1천만 명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도둑들이라는 영화가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조영어나라는 그 숫자를 능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관장님께

우리 인간은 살면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찾아온 체험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관장님의 체험이 그런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인터넷에서 그 기사를 보았습니다. 소아병동에서 예수님을 만난 특별한 체험을 말입니다. 그리고 한중포럼과 한중수교의 목적에 대해서도 잘 읽었습니다.

 

중국 속담에 양미간을 좁히면 꾀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참석을 할 때마다 양미간을 좁히며 고뇌를 했습니다. 성경에 구하라 그럼 얻을 것이요,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세 번째 참석을 한 그 날 밤, 전광석화 같은 빛 하나가 제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날 밤 그렇게 찾아온 빛 하나가 바로 2013-2023 DMZ PROJECT였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저는 그 작업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제가 만든 2013-2023 DMZ PROJECT를 정치권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입니다. 정치권이라는 곳이 원래 그런 곳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장관이 되는데 존재를 걸지, 아무런 지식이 없는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독일과 우리나라는 그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독일은 2차 대전의 패전국이었기 때문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승전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그 때 영국과 프랑스는 반대했습니다. 미국의 지원과 지지가 없었으면 독일은 아마 상당 기간 통일이 늦어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은 독일과 다릅니다. 주변국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한반도의 통일에 필요충분조건은 아닌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남과 북의 의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문명이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갈 것 같은 미국이 쇠퇴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2008 미국발 금융위기는 미국의 쇠락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그러니까 거대한 세계문명의 흐름이 미국에서 이곳 동북아로 다가와 있습니다. 그것도 동북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에. K팝이 세계 젊은이들의 정신을 흔들고 있고,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5위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도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21세기 세계의 중심은 바로 동북아인 것입니다.

 

 

 

관장님, 제가 바라는 것은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저와 관장님이 중심이 되어 가칭 한반도 통일 연구소를 만듭시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합시다.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남과 북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이 동참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합시다.

 

사마천의 생사관을 아시지요.

 

人固有一死, 或重于泰山, 或經于鴻毛, 用之所趨異也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더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더 가볍다. 이는 어떻게 살았느냐 가 다르기

 

 

 

 때문이다.

  

  

 

 

관장님, 역사를 위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라나는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큰 꿈과 희망 하나를 선물해주고 역사의 뒤로 위풍당당 사라집시다.

 

늘 건강하십시오.

 

뒷이야기-거리를 걸으면서 지하철 안에서 심지어 잠 속에서도 꿈을 꾸곤 한다. 내가 잡고 있는 그 주제에 대해. 요즘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단어들. 소명, 시대의 정신, 발상의 전환. 미래. 비전, 혁명 등등.2012815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