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박근혜의 말로

오주관 2013. 11. 6. 16:28

 

 

공동묘지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 박근혜와 그 무리들

한 달 넘어 인터넷이 안 터지는 지방에서 노동을 하고 다시 상경했다. 정치권 밖에 있었기 때문에 그 날 이후의 일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우선은 배가 출출했다. 노동을 할 때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 날 밤, 옆지기와 고속버스 터미널 앞 상가의 지하식당으로 내려갔다. 없었다. 식당은 많고 음식은 넘쳐나도 우리가 앉을 식당과 먹을 음식은 없었다. 가자.

 

지하철을 타고 도착을 한 종로5가. 빈대떡 집에 자리를 차지한 우리는 빈대떡과 장수막걸리를 시켰다. 빈대떡과 함께 온 대박막걸리. 장수는 없단다. 없으면 이웃집에 가 빌려오라고 눈에 힘을 주자 정말 가져왔다. 습관은 익숙하고 편하다. 낯선 환경은 분명 불편하다.

 

혁신, 그리고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민주당

오늘이 4일째다. 이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전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계속 으름장을 놓으며 야당인 민주당이 마치 자기 동생이라도 된 듯 눈을 부라린 채 겁을 주면서 윽박지르고 있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대선 불복이냐?

절대 아닙니다! 단지… 대통령이 사과만 좀 해주십시오.

 

내가 볼 때 김한길 대표는 시야가 너무 좁다. 능력도 부족하고. 민주당 지도부 역시 오십 보 백보인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저런 전사들을 가지고 어떻게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 있단 말인가? 전사들을 바꾸거나 혹독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다가올 2017년 대선에서 승리를 할 수 없다.

 

 

 

국정원대선개입은 명백한 탄핵이고, 대선불복이다

지금 여당인 새누리당은 눈이 침침하고 귀가 밝지 못한 국민들을 상대로 연막탄과 양치기 소년 작전을 펴며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를 보자.

 

1.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2. NLL

3.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4. 통합진보당 내란음모사건

5. 채동욱 검찰총장

6. 윤석열 차장 교체

7. 전교조 사건

8.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9. 보훈처 대선개입

10.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새로운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자고 나면 계속 새로운 사건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하나의 사건을 덮기 위해 내놓은 사건들이다. 이름 하여 박근혜식 공안몰이다. 그런데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하나다.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이다. 그리고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과 보훈처의 대선개입이다. 이 사건들을 덮고 차단시키기 위해 내놓은 사건들이 바로 NLL,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통합진보당 내란음모사건, 전교조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윤석열 차장 교체,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 등등이다.

 

 

 

진실과 거짓의 싸움

이미 게임은 끝났다. 거짓은 이길 수 없고, 진실은 절대 지지 않는다. 거짓이 아무리 널 뛰 듯 뛰어도 시간이 지나면 무릎을 꿇는다. 그것이 진실의 힘이다. 지금 박근혜는 잘못 꿴 단추를 풀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계속 무리수를 두며 또 다른 단추를 제 구멍이 아닌 다른 구멍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푸하하하하!

 

당신은 졌어! 그리고 친일파 후손과 유신잔당의 간신배 당신들도 이 게임에서 졌어! 왜? 손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는 법. 아무리 거짓의 담장을 높이 쌓아도 시간이 지나면 칠흑 같은 어두운 밤은 물러가고 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반드시 떠오른다.

 

밤에 잠이 잘 안 올 것이다

자는데 식은땀이 흐를 것이다

그대들 목이 자꾸 조여 올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세상의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대통령에 출마를 할 수 있다. 자격도 있고. 하지만 대통령에 출마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다. 그가 바로 박근혜다. 그는 자격도 없고, 출마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짜가 참이 되어버린 세상. 고로 다음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를 하면 반드시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두 집단에 달라붙어 단물을 빨아먹으며 정의 앞에 눈을 감은 그 무리들을 심판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역사의 이름으로 그들을 심판해야 한다.

 

 

 

뒷이야기-여당인 새누리당보다 더 미운 야당인 민주당. 존재감이 제로인 야당의 대표와 의원들을 보면 부끄럽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힘이 불끈 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큰 바위 얼굴의 등장이다. 큰 바위 얼굴만이 죽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큰 바위 얼굴만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다. 큰 바위 얼굴만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신이시여, 그 날을 위해 저는 다시 광야로 떠납니다. 2013116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