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박근혜, 사퇴하라!

오주관 2013. 12. 9. 21:19

 

 

가을운동회의 달리기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달리기가 생각난다. 설렘으로 지샌 밤. 마침내 우르르 출발선에 선다. 콩닥콩닥! 심장은 뛰고 두 다리는 계속 땅을 차기 시작한다. 부정의 유혹에 떨고 있는 발을 애써 붙잡는다. 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한 친구 하나가 탕, 총소리가 나기 전에 벼락 같이 뛰어 나간다. 나머지 친구들도 우다다다 따라 나간다. 탕! 부정출발을 제지하는 총소리가 들려온다. 

 

다시 출발선에 서다

긴장감이 심장을 고동치게 만든다. 쿵쾅쿵쾅! 선생님의 준비! 하는 소리가 들린다. 허리를 숙이고 자세를 잡는데 탕! 총소리가 들려온다. 우리는 미친 듯이 땅을 박차고 뛰어 나간다. 그 때부터 죽을힘을 다해 앞만 바라보며 달린다. 그렇게 달려 하나둘 결승선을 넘는다. 1,2,3등을 한 친구들 손을 잡아끄는 또 다른 손들. 그들은 상을 받기 위해 특별한 자리로 가고, 등수 안에 들지 못한 친구들은 원래의 그 자리로 쓸쓸하게 돌아간다.

 

 

 

부정선거로 끝난 지난 대선

대한민국은 지금 부정선거로 당선이 된 박근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정원대선개입 때문에 정치권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검찰과 경찰, 그리고 조중동이 한 몸이 되어 정권 지키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있을까? 몇몇 양심이 살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진실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권은희 수사과장

윤석열 수사팀장

뉴스타파의 최승호 앵커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몇몇 온라인 매체들.

아이엠피터 블로거

오주르디

미디어 몽구

그 외 정신이 깨어 있는 블로거와 트위터들.

 

국정원 직원이 유포한 트위터

국정원 직원이 유포한 121만 건 트위터가 이제 2200만 건으로 변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갠지스강의 모래알이 되어간다. 이제 더 이상 무엇을 기다린단 말인가. 국정원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한 윤석열 팀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난 대선은 3, 15 부정선거보다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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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힘

박근혜는 후보시절부터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진실을 덮기 위해 온갖 거짓말을 다 동원하고 있다. 진실을 진실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화를 내며 그 진실에 무서운 죄를 덮어씌운다.

 

 

종북 좌파!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저것뿐이다. 로마 교황청의 교황이 한국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보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톨릭 정의구현사제단이 국정원대선개입을 규탄하면서 박근혜에게 사퇴하라고 하자 그들을 겁박하면서 종북 좌파의 죄를 덮어씌우며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 교황과 이 땅의 사제들이 중북 좌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나라.

 

흐르는 물을 누가 막을 수 있나?

박근혜는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이 어떻게 물러났는지를 알아야 한다. 닉슨은 박근혜에 비하면 차라리 시시하다. 생각해보라, 국가 권력이 달라붙어 대통령 선거에 개입을 한 나라가 이 지구상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있어날 수 없는 일이 지난 대선 때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삼권분립이 되어 있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국회와 사법부를 마치 자기 수하 다루듯 다루고 있다. 박근혜에게 묻는다.

 

국회가 당신 것이냐?

사법부가 당신 것이냐?

 

당신은 지금 국정원과 검찰, 경찰, 그리고 새누리당을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모양인데 과연 그 밀월이 언제까지 갈까? 당신을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 저 간신배들이 언제까지 당신을 지켜줄까? 때가 되면 저들은 당신 곁을 떠나갈 것이다. 권불 5년이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저들은 잘 알고 있다. 당신은 알아야 한다.

 

권력의 적은 측근이다

 

머지않아 당신은 볼 것이다. 각하가 씨로 변하고, 누님이 그 사람으로 바뀌는 그 날을. 권력의 시녀들은 때가 되면 새로운 권력을 찾아 철새 모양 당신 곁을 떠나갈 것이다.

 

 

 

잘못 꿴 단추

당신은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할 그 시간을 놓쳐버렸다. 우리 국민은 지난 1년을 묵묵히 기다려 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신과 새누리당은 국민의 마음을 외면한 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짓밟아 왔다. 이명박과 당신은 둘이 아닌 하나다. 지난 정권, 두 집단이 무엇을 기획하고 계획했는지를 이명박과 당신은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물러나라!

 

역사는 당신들을 평가할 것이다

역사는 늘 침묵한다. 역사는 늘 기다린다. 역사는 좌와 우에 치우치지 않고 늘 자기 자리에 있다. 역사는 이 세상을 늘 지켜보고 있다. 역사는 훗날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고 평가를 할 것이다. 역사에 가만히 귀를 기울어 보라. 이렇게 속삭일 것이다.

 

권력에 충성을 하면 반드시 망하고,

국민에게 충성을 하면 역사는 반드시 그대들을 기록할 것이다.

 

 

뒷이야기-민주당의 장하나 의원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입에 거품을 문 채 벌떼같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장하나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생략하고, 민주당도 이제 제발 어버버하지 말고 두 눈을 부릅뜬 채 장하나 의원을 따라 박근혜 사퇴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ABC도 모르는 박근혜는 독재자 아버지 박정희의 복사품이다. 박근혜를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 그 길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대표가 아니다. 2013129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