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와 삼성경제연구소
배우 안재욱 지주막하출혈로 수술 받아…“나눠 내도 매달 천만 원”
치료비가 5억. 누리꾼들, 안씨 경험 ‘의료 민영화’ 사례라며 입 모아.한국에서는 1인당 평균 개인부담금은 80만 원 정도.
3월 28일 한겨레신문
삼성경제연구소
우리나라에 삼성경제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가 공적인 연구소이냐 아니면 사적인 연구소이냐를 먼저 묻고 나서 이 연구소를 해부 해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어떤 성격의 연구소인지 모를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무서운 연구소이다. 얼마나 무서운 곳이냐 하면, 2008년 6월, 밤이면 밤마다 청계광장에 타올랐던 촛불집회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한미 FTA와 한반도 대운하
청계천의 촛불집회는 한미 FTA와 한반도 대운하 때문에 일어났다. 대운하는 괄호 안에 놓고 한미 FTA만 생각해보자. 한미 FTA는 도대체 누구의 작품이냐? 정부의 작품이냐 아니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경제연구소의 작품이냐? 아니다. 한미 FTA의 진원지는 바로 삼성경제연구소이다.
지난 참여정부시절, 청와대는 삼성경제연구소에 포위되어 있었다. 삼성의 정보력은 나라보다 더 뛰어나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안테나는 24시간 돈이 되는 사업을 추적하고 있다. 해서 삼성이 나라 안과 밖에 쳐놓은 레이더에 핵심 정보들이 다 걸린다.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달리 나온 말이 아니다.
이건희 황제폐하
흔히 이건희를 삼성공화국의 황제라고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사실 대통령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거머쥐고 있다. 대통령이야 권불 5년이다. 5년만 지나면 끈 떨어진 갓이나 다름없다. 대통령에서 물러나면 지나가던 개도 안 쳐다본다. 그러나 이건희 황제는 다르다. 국가 위에 군림을 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선봉장인 이건희는 권력과 명예를 다 쥐고 있다. 죽는 그 날까지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며 이 세상을 주무를 것이다.
삼성그룹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신 성장 동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의 주력상품인 핸드폰도 얼마 안 가 컴퓨터 같은 신세로 전락 할 날이 머지않았다. 그래서 그것을 대체할 신상품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 끝에 찾은 것이 바로 의료, 제약, 헬스, 그리고 서비스 쪽이다. 솔직히 이건희에게 국민 같은 건 생각 밖이다. 있다면 세계에서 탑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고 꿈이다. 저 위의 도표를 보라! 소름이 돋고 무섭기까지 하다.
자, 누가 저 이건희 황제폐하의 탐욕에 제동을 걸 것이냐? 대통령이? 대통령도 말 잘 듣는 협조자에 불과한데? 소수의 엘리트 공무원들?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삼성장학금을 받아먹고 자란 하수인들이다. 조중동도 마찬가지다. 삼성공화국으로부터 매달 적지 않은 광고비를 받아먹고 있는 처지라, 비판은커녕 황제 모시듯 모시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 무엇이 문제이냐?
많은 국민들은 고급정보를 접할 수가 없다. 그래도 똑똑한 지식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 정부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훤하게 볼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은 일 년 삼백육십오일 늘 그 밥에 그 나물이듯이, 정부의 홍보역할에 충실한 매체밖에 못 본다.
KBS, MBC, SBS, 조중동
아는 만큼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이념놀이에 속아 부화뇌동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럴 때마다 매번 잘도 속는다는 것이다. 속으면 약도 없다는 그 말은 진리다. 구역질밖에 안 나는 이념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약방에 감초 모양 죽지도 않고 다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여당 주자들이 한 야당주자를 향해 막 짖고 있다.
당신, 천안함이 폭침인지 아닌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밝혀라!
무지는 죄악이다!
사람 뱃속에 들어가는 초정밀 기뢰는 없나? 있으면 이념놀이를 이용하는 썩어빠진 그들의 뱃속에 정말 한 방 쏘아버리고 싶다. 다시 한 번 그 해 그 바다로 가보자.
그 해 그 바다에는 전쟁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대국과 그 대국과 형제나 다름없는 동방예의지국이 해상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다. 십 몇만 톤의 항공모함을 비롯해 크고 작은 함대와 잠수함, 그리고 잠수함을 잡는 헬리콥터까지 동원을 한 군사훈련이었다. 그런 그 바다에 동방예의지국의 다른 형제국인 고집불통의 나라의 잠수정 한 대가 대국들이 쳐놓은 그물보다 더 촘촘한 그 사이를 뚫고 들어와 천안함을 두 동강내버렸다는 것이다. 귀신도 바싹 얼어 말문을 닫을 일이 그 바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것은 상식을 말하거나, 반대하거나, 의심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고개를 갸웃하거나 의심을 하면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마구 짖는다.
당신, 그리고 당신들, 종북좌파빨갱이들이지!
초정밀 초소형 헬리콥터는 못 만드나?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선거 때마다 입을 함부로 나불거리는 주자들의 코 안으로 헬기를 집어넣는다. 코 안으로 들어간 헬기는 두두두 코 안의 코털을 하나도 건두리지 않고 목젖을 지나 동맥 속으로 빠르게 날아 마침내 뇌 속으로 진입을 한다. 뇌를 한바퀴 천천히 비행 한 다음 마침내 우리 인간의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에 미사일을 한 방 날린다. 다음날 날이 새기가 바쁘게 하품을 베어문 그는 느닷없이 온 나라가 떠내려 가듯 큰 소리로 외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나도 모른다!
누구를 위한 삼성경제연구소이냐?
삼성경제연구소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경제연구소인지 알아야 한다. 조종동만 봐서는 알 수가 없다. 진보지를 찾아서 읽어야 눈 뜬 당달봉사가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삼성경제연구소는 공적연구소가 아닌 사적연구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좀 더 좁혀 말하면 이건희 황제폐하의 가문을 세세생생 지키고, 그리고 번창하게 만들기 위해 세워진 이건희의 사설 경제연구소인 것이다. 우리 국민과 공공의 적이다, 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잘못된 자본과 신자유주의 그리고 시장주의가 무서운 것이다. 개도 돈만 있으면 멍사장이라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니다. 묻는다?
당신들, 돈 있어?
뇌가 아프고 심장이 아파 3백 정도면 되는 수술을 5억 정도 주고 수술 한 번 해봐?
뒷이야기-지금의 대한민국은 고려 말과 비슷하다. 썩고 부패했다. 1%들만의 세상이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99%들이 1%들이 주장하는 그 메시지에 잘도 속아 넘어간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과 부자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주는 줄을 모른 채. 대한민국은 근본을 갈아엎어야 한다. 2014331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