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세월호 침몰사고

오주관 2014. 4. 22. 11:37

 

 

 

지난 4월 15일 오후 탑승객 476명을 태운 채 인천 연안항을 출발한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 50여 분, 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선장은 조타실에 없었다.

그 때부터 세월호와 우리 정부는 우왕좌왕 헤매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지극히 간단한 상식이 증발해버린 일대 대사건이 일어난 것이었다.

 

 

 

 

그 날 16일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대한민국도 함께 침몰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에 의해 세월호와 대한민국이 동시에 침몰해버렸다.

 

누구의 책임이냐?

춥고 어두운 선실에 갇힌 채 공포와 싸우고 있을 수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을 그렇게 만든 책임자는 누구일까?

승객들을 돌보지 않은 채 침몰하고 있는 배을 버리고 도망을 나온 선장의 책임일까?

아니면 소위 골든타임을 놓친 무능한 정부의 책임일까?

 

아니다,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을 배에 태운 채 안하무인과 나 몰라라는 깃발을 높이 건 채 꿈과 희망이 없는

절망의 외딴 섬으로 자격도 실력도 없이 대한민국호를 운전하고 있는 박근혜와, 부패하고 무능한 그의 부하들에게 이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능한 당신들 때문이라고!

 

 

 

 

그는 엄벌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장을 향해 살인자라고 했다.

그는 그것도 모자라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이 정부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

 

그래,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그 전에, 박근혜 당신의 대국민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한다.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 다음 무능한 그들을 대한민국에서 쫓아내어야 한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남재준 국정원원장, 안전행정부장관, 해수부장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체육관에서 라면을 먹은 교육부장관, 그리고 무능한 장관과 차관들,

해양경찰청장, 그리고 선장과 승무원들을 내쫓아야 한다.

 

 

 

뒷이야기-아직 희망의 끈을 버리면 안 된다. 기적은 기적의 끈이라는 희망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춥고, 어둡고,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세월호 선실 어디인가에 갇혀 있을 그들의 무사귀환을 빌어주는 일이다.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2014422일 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