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

오주관 2014. 6. 23. 16:07

 

 

진실이 알려지면 우리 모두는 죽는다!

남아공에서 있었던 일이다. 만델라가 등장을 하기 전까지, 남아공을 실질적으로 통치했던 백인들이 만약 남아공에 흑인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진실이 알려지면, 그 때 우리 모두는 다 죽는다, 라는 말이다.

 

그런데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 때 남아공의 백인들이 다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델라는 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이념이나 인종 때문에 벌어진 일로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그 메시지를 줄기차게 남아공을 통치한 백인들에게 알렸고, 그리고 그 메시지를 지킬 것을 약속했다. 단,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 때, 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 죽음 같은 보복은 일어나지 않는다, 고 다짐을 했다.

 

대한민국의 보수들의 원죄

대한민국 극우보수도 남아공의 백인 통치자들과 많이 닮아 있다.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이 되었을 때 정권을 잡은 이승만은 자신을 받쳐줄 원군이 없었다. 그래서 끌어들인 사람들이 일제에 붙어 부역을 한 인물들이었다. 해방과 동시에 청소가 되었어야 할 인물들이 기사회생하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군은 변방으로 밀려나고, 독립군을 두드려 잡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매국노들은 대한민국의 사대문 안에서 권력, 명예, 부를 거머쥔 채 나라의 중심인물로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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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6 군사쿠데타

이승만이 물러나고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역시 일제에 부역을 한 인물들을 그대로 승계를 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문기술과 정보력을 높이 산 것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보수는 일제와 독재에 빌붙어 기생충처럼 국민의 피와 땀을 빨아먹으며 자신들의 위치를 난공불락의 성으로 쌓는다.

 

우리 국민이 분명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의 그 원죄는 씻을 수 없을 만큼 크다. 그 때 죽어야 마땅할 그들이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다 보니 늘 마음 한 구석이 개운하지가 않고, 얼굴 한구석에 그늘이 덮여 있다. 그들이 늘 경계하는 인물은, 듣보잡이 출현이다. 때가 묻지 않은 옹골찬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역사를 청산하는 작업에 돌입을 하게 되면, 그 때, 그들은 하루아침에 파리 목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그들의 죄가 세상에 낱낱이 밝혀지면 그 날로 그들은 난공불락의 성에서 지옥으로의 추락이 예고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없다!

 

 

 

듣보잡이 노무현의 출현

김대중의 등장만 해도 그들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 때, 그들 보수는 사색이 되어 있었다. 예측불가능한 사람이 등장을 했기 때문이었다. 노무현의 사고가 어디로 튈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었다. 그에 대한 정보도 없고, 피가 끓는 젊은 대통령의 출현에 그들은 엄청 졸아 지낼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듣보잡이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청산을 시작하면 그 날로 그들은 대한민국을 구한 영웅이 아니라 매국노로 추락을 하지 마라는 보장이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나는 당신들이 지난 날 한 그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신들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다스려 왔는지도 알고 있다.

 

자신들의 원죄를 덮기 위해 등장을 한 이념

그 원죄를 덮기 위해 일제에 부역을 한 자들과 독재에 부역을 한 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든 것이 바로 이념이다. 그래서 그 때부터 그들은 자신의 죄를 방어하는 데만 열중을 한 것이 아니고, 반대로 진보를 공격하는데 목숨을 걸었다. 일제부역과 독재부역의 그 어마어마한 죄를 벗어나는 길은 진보를 공격하는 길뿐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공격의 무기는 한결 같다.

 

저들은 종북 좌파 빨갱이다!

 

선거 때마다 약방의 감초 모양 등장을 하는 것이 바로 종북 좌파 빨갱이다. 그 구호만 등장을 하면 진보는 맥도 추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만다. 뿐만 아니라 나라가 중심을 잃은 채 좌초 위기에 처하게 되면 다시 한 번 그 원인을 진보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종북 좌파 빨갱이가 또 등장을 한다. 문창극을 보라! 문창극이가 낙마할 것이 굳어지자 보수들이 들고 나온 것이 이념이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국민의 편에 서서 뉴스를 만들고 있는 KBS 기자들을 종북 좌파로 몰고 있다. 그들이 문창극을 친일로 몰고 있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 문창극이야말로 팔색조다. 신문사에 있을 때, 대학교에 있을 때, 그리고 교회에 있을 때, 그의 역사관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마디로 권력에 미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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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여러분은 종북 좌파 빨갱이를 아직도 믿습니까? 대한민국의 역사에 큰 죄를 지은 매국노들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만든 그 이념을 아직도 믿습니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제 이념의 시대는 사라졌습니다. 구소련이 해체되고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이념도 덩달아 무너져버렸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과 남한은 이제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제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습니다. 도저히 나란히 세워놓고 비교를 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 중 어느 누구도 북한을 좋아하고 그들의 이념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말은 종북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종북이라는 말을 생산해낸 보수, 아니, 친일과 독재에 부역을 한 그들이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만든 정치이념일 뿐입니다. 단지 진보가 보수인 그들과 북한을 다르게 보는 점은 이념이 아닌, 한 핏줄로 보는 것입니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민족으로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자는 그 동포애가 진보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잘못된, 나쁜 생각입니까?

 

21세기, 이념의 시대는 갔다

이제 낡은 이념의 시대는 갔다. 종북도 없고, 빨갱이도 없다. 물론 좌파는 있다. 우파가 있으면 좌파도 있다. 사전적 해석을 따르지 않더라도 좌파와 우파는 존재한다. 그 기준점은 무엇일까?

 

한 나라를 관통하는 가치와 사상이 있다면,

보수는 그것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진보는 그것을 깨려고 목숨을 건다!

 

 

뒷이야기-결론은 이분법으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가 없다. 우군 아니면 적이다, 는 그 이분법으로 세상을 재단하면 우리에게 발전은 없다.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가 진실로 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7가지 무지개 색이다. 빨주노초파남보로 이 세상을 그려 나가야 한다. 흑과 백만 가지고 이 세상을 그릴 수는 없다. 이 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보고 있는 텔레비전은 칼라를 넘어 고화질의 디지털 시대인데, 우리의 뇌는 아직도 흑백인 아날로고 시대에 머물고 있다. 이제 우리의 뇌를 가로막고 있는 그 사고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념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이다. 2014623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