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사람들
대한민국은 지금 표류중
신문을 보아도, 방송을 보아도, 인터넷을 보아도 온통 성완종, 이완구 뉴스로 도배를 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욕망의 열차에 올라타고 위풍당당 출발을 한 이완구는 어떻게 보면 돈키호테였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의 대타역할에 충실한 이완구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빼든 칼에 맞아 허망하게 꺼꾸러지고 말았다. 삼청동 총리공관의 베란다에(얼마나 답답했을까? 아마 이제야 어렴풋이 배후가 어디인지 보였을 것이다)러닝 바람으로 나와 절망을 곱씹고 있는 이완구. 내 눈에는 그가 이완구로 보이지 않고 목숨을 끊은 성완종 회장으로 보였다.
정치개혁에서 사회개혁으로 말을 갈아탄 박근혜
순방도 중요하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이 버선발로도 나서야 한다. 그렇지만 순방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치다. 나라가 튼튼하고 안정이 되어야 남의 나라에 가도 대접을 받는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와 온갖 부정, 부패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국가가 당장 해결해야 할 중대사는 뒷전인 채 비행기를 타고 중남미로 날아갔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 나가면 안 새나? 샌다. 부패의 칼날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안 박근혜, 다시 수정을 했다. 아마 비서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았겠지. 그래서 내놓은 것이 부패에서 사회개혁으로 바뀌었다. 얼만 전까지만 해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그녀가 아닌가? 그런데 막상 칼을 빼 휘두르자마자 그 칼날이 청와대의 자신을 겨누고 있었다. 하! 몸이 사정없이 와들와들 떨렸을 것이다. 그리고 입에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어버렸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하나? 앞을 보아도 첩첩, 옆을 보아도 첩첩, 뒤를 돌아보아도 첩첩이다.
세상사가 그렇듯이, 한쪽이 벼랑 끝이면 다른 한쪽은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니까 야당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왔다. 이제 야당은 사즉생의 정신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탱크처럼 밀고 나가야 한다. 만약 새누리당이 계속 물 타기를 하면 그 때는 야당의원 전원이 국회 의사당 안에 자리를 펴고 단식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의원 전원이 삭발을 하고 뭉쳐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야당은 끝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운이다. 잘하면 일타 삼피,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박근혜, 새누리, 그리고 검찰.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
성완종 회장이 죽으면서 남긴 리스트의 핵심은, 부패다. 부패 고리를 끊어 달라는 것이다. 정경유착의 그 부패 고리를 자기가 끌어안고 가겠다. 대신 다시는 자신과 같은 억울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게 대한민국을 깨끗한 나라로 만들어주십시오! 라는 간절한 메시지와 함께, 그동안 이구아나처럼 자신에게 달라붙어 돈을 뜯어먹고 나 몰라라, 한 그들을 수첩에 적어놓고 떠난 것이다. 그 리스트의 8명은 현 권력의 실세들이다.
검찰이 해야 할 일!
부패와의 전쟁은 계속 되어야 한다. 칼을 뺀 이상 계속 전진을 해야 한다. 검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성완종 회장이 남긴 리스트의 그 8명을 우선적으로 수사해야 한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안 된다. 그 어떤 정치적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리스트에 등장을 한 8명부터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이완구, 김기춘, 종적을 감춘 허태열, 이병기, 홍준표 등등을. 이 부패 덩어리를 명명백백 수사를 하고 난 다음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수사해야 한다. 검찰이 살아남을 일은 그것뿐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누가 사면을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성완종 회장이 남긴 그 리스트다. 리스트에 들어 있는 현 정부의 실세들을 수사하는 것이 성완종 회장이 남긴 리스트의 핵심이자 주제인 것이다.
새누리당과 종편의 물 타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조중동 그리고 종편은 주제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주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jtbc를 제외한 종편들이 어떤 주제에 광분을 하고 있는지 보라. 성완종 회장이 지난 참여정부 때 두 번이나 사면을 받았다. 이게 보통 수상한 게 아니다. 새누리당의 친이계인 권성동 의원은 노무현 정권 때 성완종 회장이 두 번씩이나 사면을 받았다. 그 때 비서실장이 바로 문재인 대표다. 하지만 친이계의 실세였던 정두언 의원은 아니다, 이미 이명박 후보가 당선이 되고나서부터 사면을 해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공무원연금개혁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국회는 시대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여야 약속대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저 말도 안 되는 전략과 전술에 넘어가면 안 된다.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첫번째는 성완종 리스트에 나타난 8명을 수사하는 일이다. 사면과 공무원연금법은 그 다음다음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종편은 상완종 리스트를 벗어나려고 지금 엄청난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를 다른 데로 눈을 돌려 성완종 리스트에서 벗어나려고 발부둥을 치고 있다.
도대체, 왜, 저렇게 몸부림을 치고 있을까? 만약 성완종 리스트에 검찰이 올인해 부패 덩어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하루아침에 주저앉고 만다. 전멸한다. 그래서 저 야단들이다. 그 진실을 감추기 위해 야당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짓도 계속 하다보면 진실이 된다. 저렇게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에이, 더러운 년놈들 이제 아니다, 하고 돌아설까말까한 일반 국민들이 우리가 모르는 뭐가 있나? 하고 자세를 가다듬은 채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굳은 마음이 풀리면서 그들은 마침내 방바닥을 탕, 친다!
그래, 야당도 똑 같은 놈들이야!
그 밥에 그 나물이야!
문재인 "사건 본질은 박근혜 불법 대선자금"
선거제도를 고쳐야 한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면, 돈이다. 엄청난 선거자금이 들기 때문에 정경유착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이다.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 돈이 드는 선거제도가 있는 한 정경유착은 끊이지 않는다. 그 근원을 이제 과감하게 수술해야 한다.
돈이 아닌, 사람과 능력 중심으로 선거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진짜 적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 때 대한민국 국기가 불에 타는 사건이 있었다. 종편은 신이 났다. 자 봐라,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가 불에 탔다. 보나마나 종북, 좌파의 짓이다. 저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한다. 저들에게는 나라가 없다. 라고 떠드는 종편의 말만 믿지 말고, 다르게 한 번 생각해보자. 막말로 국가가 얼마나 개판이었으면 국기를 태웠을까? 대구에서는 경찰서 앞에 개 사료와 개 껌을 뿌린 사건도 있었고, 나라 곳곳에 박근혜 퇴진을 알리는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다. 결과만 보지 말고,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나라를 둘로 가르게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이념을 계속 확대재생산해내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국민들을 끝없이 우파, 좌파로 갈라놓는 세력이 누구인지를!
내 탓이 아니고, 항상 부하들 탓이요,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과, 그 사람을 두둔하고 있는 세력이 진짜 누구인지를!
그들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세력이자, 적인 것이다!
뒷이야기-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려면 가장 먼저 이념의 벽을 허물어뜨려야 한다. 정말 좌파, 종북이 사라져야 한다. 기득권층이 계속 권력과 명예 그리고 부를 거머쥐기 위해 만든 괴물이자 함정이다. 이제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지역갈등이 사라져야 한다. 그 두 가지를 뛰어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새누리당은 계속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면서 눈과 귀를 막고 있다. 그들에게는 오로지 승리만 생각할뿐이다. 진실은 없다.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더 통탄할 일은, 그런 새누리당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무능한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으려면 지금 당장 탈! 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그냥 오지 않는다. 목숨을 걸어야 하고, 피를 흘려야 온다.2015423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