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와 정당들, 탈해야 한다

오주관 2016. 4. 22. 18:04


4, 13총선이 남긴 메시지

드디어, 드디어 난공불락 철옹성이 깨어졌다. 부지깽이도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되고, 멍멍이도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고, 바보도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만사가 오케이다. 경상도가 멍멍이면 우리 전라도도 이하동문이다, 라는 그 공식이 이번 4, 13총선에서 깨어져버렸다. 그것도 전국에서.


이명박과 박근혜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까지 그런 지역의 백그라운드 하나 믿고 그동안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은 기고만장했다. 그 연장선에 이명박과 박근혜가 있다. 한 예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기 전만 해도 포항제철은 철강업계 세계 부동의 초일류 1위 기업이었다. 그런데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부터 사정은 일백팔십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난데없이 포항제철에 66개의 새로운 계열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포항제철은 지금 세계랭킹 5위로 추락을 하고 말았다.




너무 공부가 부족한 박근혜

또 있다. 너무 공부가 부족한 박근혜. 즉문 즉답이 안 되는 박근혜.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기는 연예인 뺨칠 정도로 높았다. 사이사이 정치적 이슈가 터져 나와 인기가 조금 내려간다 싶으면 그때마다 박근혜는 보라는 듯이 화려한 옷을 걸치고(나는 지금까지 아래 위로 20만 원 이상 옷을 사입어 보지 못했다. 2만 원, 3만 원이 전부였다)외국 순방 길에 나선다. 며칠 후 외국에서 돌아와 비행기에서 공주처럼 우아하게 미소를 지으며 트랩을 내려오면 국내의 정치적 이슈는 아침이슬처럼 사라져버린다. 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던 인기도 다시 고개를 쳐들고 회복이 된다.


입을 닫고 있어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대면보고가 아닌 서면보고를 해도, 그녀의 콘크리트 지지는 변함이 없었다. 속된말로 박근혜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그녀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30프로는 아, 박근혜가 나라를 팔아먹을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팔아먹었겠지, 하고 여전히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웃지 못 할 이야기가 회자되곤 했다.


화병은 결국 화산이 되어 터져버린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의 반은 눈과 귀를 막은 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도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한숨을 내쉬며 하 세월을 기다렸다, 설마 조금 있으면 변하겠지! 라는 믿음 하나를 가지고. 그런데, 그런데 변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만고의 진리를 잊은 채!


물은 끓으면 넘치고,

물이 얼면 반드시 터진다!


박근혜와 청와대 참모들, 각료들, 새누리당의 공부가 안 된 그들은 그 사실을 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다. 대신 기고만장이 판을 쳤다. 새누리당의 당사 중앙 회의실에 붙어 있는 표어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엉터리 집단인지 안다! 초등학교 아이들을 보는 듯하다.


잘못하면 한 방에 훅 간다! 정신 차리자!



기사 관련 사진


박근혜는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

박근혜는 정신개조가 필요하다. 정신을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임기를 마치고 나가면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 뒤를 따를 것이다. 초록은 동색인 새누리당 역시 정신과 몸을 바꾸는 혁명적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망할 그 실정 때문에 그나마 그만큼 성적을 거둔 더민주당도 공부를 하지 않고 니는 나쁜놈이고, 나는 옳은 인간이다! 하고 자리싸움이나 하면서 난리굿을 피우면 다음 대선 때 훅, 하고 한 방에 갈 수 있다! 정신을 일도해야 한다. 어쨌든, 위기는 기회다. 정치권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탈을 해야 한다. 탈을 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 우리 대한민국을 보라, 지금 망국의 그 길로 착실하게 가고 있다.


박근혜, 사과하고, 간신들을 물리쳐야 한다

박근혜는 빠른 시간 안에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이나 세종대왕 동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우리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국민 여러분, 제가 그동안 실력이 짧아 국정을 잘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두 번 다시 우리 대한민국에 저와 이명박 같은 공부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는 불행이 없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이제 남은 임기동안, 저는 그동안 저의 머릿속을 혹하게 했던 간신들을 물리치고, 충신을 불러 바른 정치를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을 두려워하는 머슴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밑천이 짧은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20160419_02


대한민국 부패의 근원

대한민국의 속살은 곪을 대로 곪아 이제 터지기 직전이다.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부패한 부패공화국이다. 그 부패를 수술하지 않으면 천 길 만 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린다.


정, 경, 언, 그리고 그들을 돕고 있는 호위무사들

해방 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호령호령하며 권력과 부와 명예를 한손에 쥔 채 주인 노릇을 해온 집단들이 있다. 정치, 경제, 언론이다. 또 있다. 정, 경, 언에 달라붙어 그들이 흘린 콩고물을 받아먹으며 그들의 집사가 되어 충성을 다한 반헌법행위를 한 사법부와 학계의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부패하게 만든 5적들이다.


대한민국의 자본주의를 수술해야 한다

그동안 한치 앞을 내다보지 않은 채 달려온 정, 경, 언의 그 끝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가 총체적으로 나락의 끝에 서 있다. 한 때 하늘 높을 줄 모른 채 기세등등했던 조선, 철강, 해운이 제일 먼저 허연 배를 드러낸 채 수술대 위에 올라와 가쁜 숨을 내쉬고 있다.


어제 오늘 위기를 피부로 이제사 느끼고 있는지 정부와 기업이 한목소리로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구조조정뿐이다, 라고 외치고 있다. 구조조정의 다른 말은 노동자들의 해고다. 만만한 게 뭐라고 결국 쫓겨 나가는 건 노동자들 뿐이다. 나라를, 기업을 잘못 운영한 대통령이나 CEO를 쫓아낸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막말로 호시절 때, 머지않아 불행의 늪이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예견하고 설계도를 그렸으면 오늘의 이런 비극은 찾아오지 않았을 텐데, 단물 빨 때의 그 기분을 가지고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해 왔으니 끝이 절망적일 수밖에!


1. 1m 60에 130kg의 비대해진 대기업의 몸을 바꾸어야 한다

2. 성장과 수출의 그 구조를, 수출과 내수 50대 50으로 바꾸어야 한다

3. 이제 산업의 중심을 중소기업, 스타트업, 협동조합으로 개편해야 한다

4. 해고될 노동자와 경제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뒷이야기-위기는 곧 기회다. 정신을 일도해 국정기조와 경제체제를 바꾸면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또 하나, 남과 북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길은 통일뿐이다. 통일만이 살길이다! 라는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폐쇄된 개성공단을 보라! 박근혜의 개성공단 폐쇄 하나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다. 나무 한 그루를 키우기는 어려워도 베는 것은, 순간이다.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박근혜, 대책이 무다! 2016422해발120고지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