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와 페이스북
블로그와 페이스북
지난 13년, 블로그에서 글을 써오다 지난 해 6월 드디어 페이스북에 둥지를 만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좋은 정보와 괜찮은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물론 온라인 상에서.
요즘 집에 가기 전에 맥도날드 창가에 앉아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하곤 한다. 그리고 내일은 또 내일 해가 떠오른다는 평범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해발 100고지의 내 둥지로 향한다.
핸드폰에서 페이스북을 삭제시키다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용덕동이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필승! 귀신도 두드려 잡는다는 해병 1사단의 정문이 있던 동네다. 그 마을은 내 꿈이 잉태된 곳이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집사람
정직과 성실을 배웠고, 의지와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을 배웠고, 내 머릿속에 잠자고 있는 재능을 밖으로 끌어내주었다.
OZoAcp, Chinjaegong
내 삶의 주제는 1. 삶과 죽음 2. 부와 불평등. 초등학교 3학년 때 세계문학을 읽고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빛나는 존재도 보았고, 슬픈 존재도 보았고, 아픈 존재도 보았고, 부자와 가난한 가정도 보았다.
삶과 죽음은 중학교 때 이미 결론이 났다. 나머지 두개, 부와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 인생의 대부분은 문도 없는 무문관에서 지금껏 고군분투해 왔다. 그 끝에 만든 게 다섯 개의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측근을 통해 욕을 참 푸지게 했다. 그게 끝이다. 이명박도 박근혜도 문재인도 내가 그리는 지도자는 아니다. 이명박은 한마디로 사기꾼이다. 이명박과 그의 형 이상득 그리고 최시중씨는 대통령이 되면 한 탕하기 위해 그 때를 기다린 사람들이다. 박근혜는 저능아와 같은 수준이고. 저 두 사람은 솔직히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사에 등장을 하지 말아야 할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재를 쓰는 그 솜씨가 아마추어였다. 그래도 카톡으로 청와대 정책들이 오면 무조건 좋아요, 를 누른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다.
내가 만든 저 두 프로그램은 전 세계와 관계가 있다. 전 세계를 커버하고, 그리고 두 프로그램의 특징은 가난한 전 세계인을 구하고, 살린다는 것이다. 나는 자주자주 나쁜자본주의와 착한자본주의를 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자본주의를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착한자본주의를 위하여
어쨌든 내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하나, 나쁜자본주의를 착한자본주의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제 광야로 나간다.
프로그램 하나는 최소자본이 4조이고, 다른 프로그램 은 3천억이다. 4조가 만들어 낼 액수는 상상밖이다. 내 수첩에는 10여 명의 사람이 적혀 있다. 5명은 한국인이고, 5명은 외국인이다.
이제 그들을 만나러 간다. 상대를 설득시킬 자신은 있다. 평생 책을 읽은 사람이고, 상대가 프로이면 더 쉽다. 일본의 손정의 회장은 자신이 쓴 '300년 왕국'에서 그렇게 썼다. 나는 2만권의 책을 읽었다. 나는 5천권을 더 읽었다.
인생은 여행이다
평생 길 위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국적이 다른 그들은 어쨌든 미친 삶을 산 주인공이었다. 지금도 미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정신과 몸이 떨리곤 한다. 그들이 결국 우리네의 삶을 진일보시킨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는
미침, 목숨, 열정, 끈기, 도전
내 여행이 끝나는 날 다시 돌아온다.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 찰리 채플린이 말했다. 멀리서 보면 우리네의 삶은 비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우리는 비극과 희극을 끌어안고 살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적도 없고, 우군도 없다. 우리 인간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두 가지 DNA를 가지고 있다. 환경이 좌로, 우로, 자리이동을 시킬 뿐이다.
● 이곳 페이스북에 사기꾼들이 득시글거린다. 몇 달 전, 중국의 4성장군이 하도 페친신청을 해 오케이했더니 그때부터 메시지를 보내는데 학을 뗐다. 무조건 당신 국가와 당신에게 투자를 하겠다. 군인이 무슨 돈이 있어 투자를 하나? 끈질기게 문자를 보내기에 궁리 끝에 군인이 무슨 돈이 있노. 필요없다. 대신 그 회장 이메일 아이디나 알아 보내라고 했더니 지금껏 감감무소식이다.
며칠 전에는 대구시장 권영진씨가 세번 정도 페친 신청을 했다. 검색을 해보니 이놈도 가짜였다.
어제는 미군부대 의사로 있는 사람이 페친신청을 해 허락을 했더니 낮과 밤을 잊은 채 메시지를 보냈다. 동생, 왜 답을 안 해? 바빠 죽겠는데! 화가 치밀었다. 니 몇 살이고? 56살이다. 도둑놈아, 내가 니 애비다 씨팔놈의 새끼야! 그래서 페삭을 시켰는데도 계속 메시지를 보낸다. 오늘 새벽에는 오빠, 뭐해? 에이 더러운 새끼, 어디 따발총이 없나? 십중팔구 사기꾼이다.
지난 6개월 페이스북을 하면서 느낀 건, 페이스북은 동네북이다. 얼치기 정치평론가들이 하루 스물네 시간 글을 올리면서 입에 거품을 문다. 그런 글을 읽으려면 인내심이 엄청 필요하다. 감각적이고, 설익은 글들이 무차별적으로 올라온다. 내가 페이스북을 하면서 만족한 것은 정보였다.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그리고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났고. 그런데 늘 허기가 져 있었다. 글이 고팠다. 그럴 때마다 블로그를 찾아 글을 읽곤 했다. 블로그는 사색형 글이 많고, 조용하다. 페이스북은 너무 감각적이고, 시끄럽다. 시끄러운 건 이제 질색이다. 블로그는 내 정신의 고향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