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관의 혁명
3,050Km- 읽고, 걷고, 사색하고
오주관
2020. 11. 1. 12:19
읽고 걷고 사색하고
2020년 3월부터 어제 10월 31일까지 하루에 20Km 넘게 걸었다. 언제부터인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 다니는 나만의 장소로 걷기 시작했다. 날씨가 쌀쌀한 봄에도 걸었고, 한증막 같은 여름에도 걸었고, 단풍이 떨어지는 가을에도 걷고 있다. 읽고, 걷고, 사색하고. 읽고, 걷고, 사색하고. 걸으면서 나는 이 세상을 바라보았고, 해석했고, 그리고 사색과 명상에 빠지곤 했다. 걸으면 몸도 정신도 튼튼해진다. 인도에 가지 않고도 나는 나와 이 세계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곤 했다. 걷는 것 자체가 최고의 명상이고 사색이다.
고통 그 끝에 무엇이 올까? 행복은 어디서 올까? 분노와 용서와 미소는 같은 뿌리다.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우리 인간의 성장 동력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탈이고, 혁신이다. 이 세상에 나와 있는 공식에 매달리면 새로운 세상을 못 얻는다. 파괴시켜야 한다. 그리고 내가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