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제 6차 대멸종을 막으려면-2
오주관
2022. 1. 11. 14:32
기후변화와 코로나19
우리 인간에게 닥친 큰 재앙이 있다. 하나는 기후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 출현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기후변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코로나19에 속수무책이다. 전 세계인이 3년 가까이 마스크를 낀 채 숨을 헐떡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날까? 아무도 그 답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나 우리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기후변화라는 재앙
두 재앙이 우리 인간을 시험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 앞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 채 다가오고 있는 기후변화를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전 세계인이 손을 굳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약속해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우리 인간만을 위해 유지시켜온 정치, 경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남극과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담수화 부족으로 호수가 사막으로 변해 가고 있다. 그리고 산이 불타고 있고, 때 아닌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류는 머지않아 제 6차 대멸종이 닥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나?
1. 석탄
2. 석유
3. 가스
저 3 가지를 당장 스톱시켜야 한다. 석탄, 석유, 가스를 원료로 하는 화석연료를 대체에너지로 바꿔 나가야 한다. 석탄, 석유, 가스가 위험한 것은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세계과학자들은 지구온도 1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변화가 몰고 오는 그 파장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작년 호주 전역을 뒤덮은 화마, 미국과 유럽의 때 아닌 화마와 홍수, 솔로몬제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물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 끝은 자명하다. 우리 인간은 물론이고 자연과 지구, 그리고 동, 식물까지 전멸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다.
지금 당장 브라질의 허파인 아마존의 밀림과, 인도네시아의 밀림이 하루가 다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아마존의 밀림은 소와 돼지, 그리고 닭의 사료인 콩을 심기 위해 사라져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밀림은 석탄을 캐기 위해 사라져가고 있다. 또 있다.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공장식 축산업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소와 돼지 그리고 닭을 어떻게 사육하고 있나?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다. 그 부작용은, 끝났다 싶으면 나타나곤 하는 AI이다. AI가 닥치면 소와 돼지, 그리고 닭과 오리는 전부 산 채로 살처분 당한다. 뿐만 아니라 공장식 축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배설물은 환경을 어마무시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공장식 축산에서 키워진 소와 돼지, 그리고 닭과 오리는 건강할까? 건강할 리 만무다. 배설물은? 그 배설물은 전부 어디로 가고 있나?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4. 쇠고기
5. 돼지고기
6. 닭고기
전 세계인들은 이제 육류의 소비를 지금보다 70% 이상 줄여나가야 한다. G7부터 이 문제에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합의를 해야 한다. 세계의 허파인 브라질 아마존의 밀림과 인도네시아의 밀림이 사라져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 인간의 탐욕 때문에 지구의 허파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육류의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밀림은 석탄을 캐기 위해 사라져가고 있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코로나19
전 세계는 3년째 코로나19에 목이 잡혀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나? 중국우환에서 왔을까? 아니다. 생태계의 불균형에서 왔다. 우리 인간의 지난 역사는 파괴의 연속이었다. 자연은 물론이고, 동, 식물의 보금자리를 끊임없이 파괴시켜왔다. 기후변화와 바이러스 출현은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잃은 자연과 동, 식물이 우리 인간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이자 보복이다.
사실 이 지구의 주인은 우리 인간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세입자에 불과하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동, 식물 모두가 주인이다. 따라서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우리 앞에 닥친 재앙, 어떻게 막아야 하나?
소, 돼지, 닭의 공장식 축산과 그리고 육류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 그 근원의 답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왜 일론 머스크는 또 다른 지구를 찾기 위해 저렇게 스페이스X로 행성탐험에 도전을 하고 있나? 지구의 생명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호킹 박사는 경고를 했다. 빨리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떠나라고.
채식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다
나는 비건 16년 차다. 지금까지 내 건강은 이상 무다. 아니 그 이상이다. 나도 인간인지라 먹고 싶은 게 있다. 어젯밤에 집사람에게 말했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그동안 먹지 못 한 돼지국밥과 라면이 먹고 싶다. 지난 세월, 비계를 못 먹어 상 위에 올라온 고기는 비계를 버리고 살코기만 먹곤 했다. 라면의 맛도 알고 있다. 그 돼지국밥과 라면을 안 먹는다.”
“여러분 가정에 손자손녀가 있다면 금해야 될 음식이 있습니다. 참치나 생선을 먹이지 마십시오. 수은, 살충제, 제초제, 다이옥신,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들어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육지의 배설물과 쓰레기가 어디로 갑니까? 전부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그 다음은 기름이 많은 고기(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우유를 먹이지 마십시오. 그래도 먹이고 싶으면 푹 삶은 고기를 주십시오. 마블링(육즙)은 먹으면 안 되는 기름입니다. 기름이 혈관 속에 쌓이면 결국 동맥경화가 옵니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심장마비로 작별인사도 없이 세상을 등지곤 합니다. 유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즈는 좋은 식품이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우유를 적게 먹는 아시아 쪽의 사람들보다 유제품을 끌어안고 사는 유럽인들이 다리가 잘 부러지고 골다공증이 많은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기후변화와 바이러스 출현을 우리 힘으로 막아야 한다. 기후변화를 늦추고,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의 출현을 막으려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뿐이다. 우리 인간과 경제만이 주인공이고 살길이다, 가 아니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가 주인이다. 그들은 우리 인간과 함께 지구가 무너지는 그 날까지 세세생생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1.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2.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가 주인공이다
3. 수요와 공급 그 법칙의 성공을 위해 바다동물과 육류소비를 당장 줄여야 한다
4. 탐욕 대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위해 땀을 흘려야 한다
5. 우리 인간의 행복은 공장에 있지 않고, 땅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우리 인간이 믿고 있는 신과, 신관(神觀)도 바꿔야 한다. 우리 인간의 중심에 신이 자리하고 있고, 신이 우리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중세시대의 암흑과 무엇이 다를까? 시대가 바뀌면 해석도 바뀌어야 한다. 그래도 신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 그렇지만 우리 인간의 머릿속과 삶 속에 있어야 하는 중심테마는 신이 아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이어야 한다. 신, 인간, 그리고 모든 생명체를 위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