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목숨 걸고 편식하기- 2

오주관 2009. 8. 3. 22:30

 

 

목숨 걸고 편식을 한 지 3주.

그때부터 혈압약을 먹지 않았다.

약 대신 현미밥과 야채, 콩, 고구마, 토마토가 양식이다.

고기, 생선, 우유, 멸치는 노!

위의 사진은 전에 사진이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저녁마다 머릿속의 압이 올라가는 걸 느꼈다.

밤에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가 걸을 때 머릿속이 무거웠다.

마치 깊은 물 속에 잠수해 들어갔을 때와 같은 압력이 가해졌다.

약을 먹어야 되나?

하지만 믿기로 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풀린다.

믿고 실천해 보자.

 

 

 

 

일주일에 한번씩 불가마를 찾아 몸을 찌진다.

아니 정신을 담금질한다.

제일 힘든 점이 여행을 떠날 때다.

집에 있을 때는 현미밥과 야채를 먹을 수 있는데, 여행을 떠나면 식사가 어렵다.

이래서 약을 먹을 수밖에 없겠구나.

어디 현미밥에 야채를 내놓는 식당이 있나.

없다.

불가마에 갈 때, 삶은 콩과 고구마와 토마토를 가지고 가 먹곤 했다.

 

이제 3주.

이 정도면 8부 능선은 넘은 것 같다.

짠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한다.

나는 예전에 곰국 같은 것을 먹을 때 소금을 전혀 넣지 않고 먹곤 했다.

콩국수도 마찬가지.

그렇게 먹으면 담백하다.

술도 이제 10분의 1로 줄였다.

정 마시고 싶으면 매실주를 커피잔에 반 정도 따라 마시곤 잔다.

이래저래 고생한 보람이 있어 몸무게가 3킬로나 줄었다.

67킬로.

여러모로 수지 맞는 장사를 한 것 같다.

그래, 계속 앞으로 가는 거다.

계속...

 

뒷이야기- 문제는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이론이 모자라 우리나라가 통일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열정과 실천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남과 북은 저렇게 얼어 있다. 고혈압 하나 다스리지 못하면서 통일 운운하는 건 사기다. 현미밥과 야채 그리고 과일과 고구마가 내 몸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가뿐하다. 머릿속도. 의사들은 왜 이 방법이 있는데 환자들에게 안 알려줄까? 밥줄 때문일 것이다. 식으로 우리 몸의 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나발을 분다. 다음을 기대하시라.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200983도노강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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