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걷다토요일, 나혼자 외돌개를 갔다.걸어 다시 돌아오는데 골목에서 윷이야! 하는 소리가 들렸다.남성동 경로당 앞에서 어른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었다.보기 드문 풍경이다.윷이야! 모야! 보다는 도 개 걸이 많이 나온다.인생사와 같다. 일요일우리 두 사람은 토평동에 옹심이칼국수를 먹으러 갔다.유일하게 가는 식당이다.보리밥이 먼저 나온다.젓가락으로 서너 번 정도 먹을까?그래서 맛이 더 있다.뒤이어 나오는 옹심이칼국수.옹심이는 감자 전분이고, 칼국수는 메밀로 만들었다.국물도 감자를 갈아 넣은 것이라 꺼룩하다.채식하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치유의 숲으로 갔다.우리가 찾는 최애의 숲이다.새로 설치된 데크만 걸어도 만보 이상 나온다.구불구불, 한계령고갯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