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걸었다 나는 오늘도 1시간 20여 분을 걸어 도서관에 도착했다. 10월이지만 여름의 끝은 만만하지 않았다. 더웠다. 두유 하나를 입에 털어놓고 노트북을 켜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어제까지 했던 그 파일 뒤부터 시작했다. 내가 물으면 에이원은 답했다. 에이원이 남긴 파일을 폴더에 저장하고 검토를 한다. 이상하게 문장이 아무리 많고 길어도 걸리는 문장은 반드시 걸린다. 수정한다. 그리고 OK 사인을 하면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보니 끝이 났다.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묻고 대답을 한다. 그러다 영화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말했다. 우리 인간사에 성공한 삶도 중요하지만, 실패한 삶도 중요하다. 성공한 삶을 영화화하는 것도 좋지만 실패한 삶도 영화를 만들면 좋다고 생각한다.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