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7

하루의 마무리는 서귀고 운동장

하루의 마지막은 서귀고 운동장 저녁을 먹고8시에서 9시 사이우리 두 사람은 서귀고 운동장에 가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한다.이미 나는 이래저래 14km 정도를 걷고 난 뒤다.내가 다시 나가는 것은 집사람을 운동시키기 위해서다. 서귀고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서안면을 익힌 사람들이 있다.한 사람은 키다리다.넉넉잡아 190은 될 것이다.무릎 하나에 보호대를 차고 뛰는 그는늘 그 시간이면 나타나 뛰곤 한다.안 보이면 섭섭하고, 보면 아, 왔구나! 또 한 사람이 있다.꼬맹이로 불리는 아가씨다.160이 안 되는 아가씨인데 항상 그 시간이면운동장에 나타나 혼자 조용히 뛴다. 우리 두 사람은 뛰지를 않고 걷는다.걸으면 다리가 튼튼해지고,허리가 튼튼해지고,심장이 튼튼해지고,폐가 튼튼해지고,그리고 뇌가 튼튼해진다 일..

건강 2024.10.24

목디시크, 일자목, 거북목

한 달 전, 어깨가 너무 아파 병원에 갔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사진부터 찍어보라고 했다. 사진을 보며 원장이 말했다. 목디스크입니다. 한 달 가까이 물리치료를 받았고, 그리고 약도 먹었다. 하지만 진척이 없었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나왔다. 사원증 하나를 목에 걸었는데 목과 어깨가 너무 아프다.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가방을 어깨에 메지 못 했다. 어깨가 너무 아파. 팔이 너무 아파 길을 걸을 때 오른손을 하늘 높이 쳐든 채 걷곤 했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도 어깨와 팔이 너무 아파 오른손을 쳐들곤 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거북목을 교정할 수 있는 운동과 마사지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인지 이제 목이 아픈 건 사라졌는데 어깨의 통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오늘 또 동영상..

건강 2024.04.22

치과 치료를 받다

15일, 치과 치료를 받다 아침 9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에 올라갔다.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걸어 8분 정도 거리에 있는 병원을 갔다. 1차 치료를 받을 때는 강남역 12번 출구였는데, 이번에는 11번 출구였다. 병원이 그사이 이사를 간 것이다. 5개월 15일만에 다시 찾은 병원. 오후 2시 30분에 치료를 받기로 하고 일단 점심부터 해결하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왔다. 1차 때도 그랬지만 갈 곳이 없었다. 채식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이다. 김밥집에 가 야채김밥을 시켰다. 김밥 속에 들어 있는 햄을 젓가락으로 빼고 먹었다. 야채김밥에 햄을 넣는 건 뭔가? 엄밀히 이야기하면 야채김밥은 야채김밥이 아니다. 2시 30분이 되자 진료가 시작되었다. 내 차례가 되었다. 혈압은 140-81..

건강 2023.11.16

만병의 근원

만병의 근원 1. 고기 2. 우유 3. 가공식품. 4. 활성산소 5.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은 다섯 가지다. 고기, 우유, 가공식품, 활성산소, 그리고 스트레스. 고기를 안 먹는 사람보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들의 특징은 고기가 우리 몸에 왜 안 좋은지를 따지지 않고 먹는다. 고기가 가지고 있는 동물성 기름이 우리 몸에 왜 나쁜지를 알고 고기를 먹는 사람은 별로 없다. 고기를 먹는 이유 1. 맛이 좋다 2. 단백질이 풍부하다 3. 힘이 난다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입이 터져 나가도록 먹는다. 그것도 모자라 삼겹살을 굽고 남은 기름에 밥까지 넣어 볶아먹곤 한다. 그 포만감에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활성산소는 무엇인가? 고기가 우리 몸 ..

건강 2023.10.12

맨발걷기에 도전하다

맨발걷기에 도전하다 내가 먹는 약은 하나다. 8개월 전부터 먹기 시작한 전립선비대증약이다. 고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다. 그리고 심혈관과 뇌혈관도 없다. 건강에 이상 무인 것이다. 약은 복용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크고 작은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좌골신경통 2. 무좀(발가락 하나) 3. 눈병(알레르기 결막염, 거의 1년 동안 안약을 넣고 생활했다) 4. 공명(귓속이 웅웅 울려 대화가 힘든다) 5. 족냉증 6. 전립선비대증 나는 이곳 서귀포에서 지난 3년 올레길을 9, 500Km를 걸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질병들 중 어느 하나도 치유가 되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족냉증 정도는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만큼 걸었으면 혈액이 잘 돌아 족냉증 정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하지만 아니었다. ..

건강 2023.09.29

건강

건강은 행복이다 긴 장마 끝에 찾아온 맑은 날씨. 한나절 만에 습하고 축축하고 곰팡이가 낀 곳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서울이나 중부지방은 블볕더위와 싸우고 있지만 이곳 제주도는 아직은 크게 덥지 않다. 일단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왔다.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까지 꼈다. 어제의 경험을 되새기며 오늘은 버스 정류장마다 쉬었다. 어제는 안 쉬고 도서관까지 가는 바람에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콤포즈에서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온 나는 책상 앞에 앉았다. 밖은 맑은데, 나는 흐려 있다. 안경을 안 가지고 온 것이다. 당달봉사다. 나는 생각하는 로댕이 되어 있다. 1. 볼 수 있다는 것 2. 말할 수 있다는 것 3. 걸을 수 있다는 것 4. 먹을 수 있다는 것 5.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 이상 ..

건강 2023.07.05

31일, 서울 치과병원에 가다

31일, 나는 다시 지옥을 구경했다 31일 새벽 5시에 일어난 나는 전날 밤 만들어놓은 당근사과주스를 한잔 마시고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왔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집사람이 차로 데려다 드릴까요? 아니 혼자 갈게. 중앙로터리에서 성판으로 해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첫차가 6시 8분이다. 우산을 썼지만 비를 쫄딱 맞고 도착했다. 요즘은 이틀에 한번씩 비가 내리곤 한다. 8시 40분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서울 김포에 도착하자 10시 10분이었다. 연착을 한 것이었다. 서울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팀장과 두 번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도착시간을 수정했다. 처음에는 오후 두 시로 잡았다가 11시로 수정했다. 그런데 11시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다시 11시 30분으로 수정했다. 9호선을 타고 신논현역에서 강남으로 가..

건강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