韜光養晦
2005년 어느 날, 나는 양미간을 좁힌 채 생각에 잠겼다. 그 때 빛 하나가 나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머지않아 그 세상이 올 것이다. 나는 그 때부터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을 동원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내 무대였다. 찾고, 뒤지고, 수색하고, 그리고 세계 곳곳을 순례했다.
지난 16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내"의 세월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성공과 실패의 그 갈림길에는 "인내"가 있다. 인내라는 깃발을 내세운 채 자료를 찾았고, 연구에 몰두했다. 2019년 12월, 우리 두 사람은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다. 제주도에서 1차, 그리고 2차 작업을 했다.
2021년. 이제 그 때가 온 것 같다. 내가 가는 그 길은 지금까지 아무도 밟지 않은 원시림이고 정글이다. 그 원시림과 정글을 내가 갈 것이다. 한번뿐인 삶, 나는 내 존재를 전부 던질 것이다.
신이시여,
혹시 길이 어두워 제가 길을 잃으면 빛을 주시고,
혹시 제가 온 길을 되돌아가려고 하면 뒤에서 제 등을 밀어주십시오.
내가 꿈꾼 나의 마지막 소망과 목표는 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싶고, 썩지 않는 소금이 되고 싶다. 내가 인내의 그 세월을 견디며 보낸 16년은 조조의 식객으로 있으면서 나서지 않고 몸을 낮춘 채 그 때를 기다려온 유비와, 초강대국 미국에 몸을 사린 채 하세월 실력을 키워온 등샤오핑과 시진핑이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활화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나는 나만의 무문관에서 나와 고독하게 싸우며 설계도를 그렸었고, 그리고 그 때를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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