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에 도전하다 내가 먹는 약은 하나다. 8개월 전부터 먹기 시작한 전립선비대증약이다. 고혈압도 없고 당뇨도 없다. 그리고 심혈관과 뇌혈관도 없다. 건강에 이상 무인 것이다. 약은 복용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크고 작은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좌골신경통 2. 무좀(발가락 하나) 3. 눈병(알레르기 결막염, 거의 1년 동안 안약을 넣고 생활했다) 4. 공명(귓속이 웅웅 울려 대화가 힘든다) 5. 족냉증 6. 전립선비대증 나는 이곳 서귀포에서 지난 3년 올레길을 9, 500Km를 걸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질병들 중 어느 하나도 치유가 되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족냉증 정도는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만큼 걸었으면 혈액이 잘 돌아 족냉증 정도는 사라지지 않을까. 하지만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