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조헬스케어, 친재공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오주관 2023. 8. 31. 11:58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음식으로 못 고치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은 말했다.

약보다는 밥이요,

밥보다는 행(운동)이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무서운 병은 무엇일까? 암이다. 그 다음은 심혈관관련 5가지 질병이다. 비만은 물론이고 고혈압, 당뇨, 뇌혈관, 심혈관, 고지혈이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블로거가 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중국 텐진에서 남아공까지 600일 동안 페달을 밟은 사람이다. 그의 초인적인 동력은 어디에서 왔을까? 의지와 열정이다. 그의 자전거에는 60Kg이나 나가는 짐이 있었다. 그 가운데 당뇨약도 들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리지 않고 음식을 섭취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는 물론이고 술과 담배, 그리고 탄산음료까지 마시며 긴 여정을 이어갔다. 우리 채식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질병 속으로 급행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자신의 자전거여행기가 책으로 출판이 되어 나왔다. 책 제목은 자전거로도 세계는 좁다. 고개를 갸웃했다. 내 사견이지만 제목을 잘못 지은 것 같다. 이 세계는 결코 좁은 게 아니다. 넓고도 넓다. 차라리 책 제목으로 나는 오늘도 페달을 밟는다 라고 지었으면 어땠을까? 

 

한국에 돌아온 그는 그리고 자신의 병과 싸운다. 당뇨병과 협심증. 그는 어느날 더는 버틸 수 없었는지 자신의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넣는 수술을 받는다.

 

언젠인가 나는 그에게 메일을 보냈다. 당뇨와 심장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 같은데 고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채식을 하십시오. 현미밥과 채소와 과일, 그리고 걷기운동을 하십시오. 일주일만 채식을 하면 당뇨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채식에는 대충은 없습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히 해병이듯, 죽을 때까지 채식을 해야 합니다.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답을 받았는데 하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메일을 보낸 것은 그는 중국 텐진에서 남아공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사람이 아닌가. 그 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불굴의 정신이면 채식에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음식을 되는 대로 먹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집어넣는 수술을 받았다. 스텐트를 넣어도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스텐트에 기름이 달라붙어 또 수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채식인구가 이제 200만 명 정도 된다. 비건은 10만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가끔씩 농담조로 말하곤 한다. 나는 반신 반인이다. 나는 비건이다. 나는 술과 담배를 안 한다. 나는 남들이 다 먹는 라면도 안 먹는다.

 

내 꿈은 전 세계 80억 인구가 질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래서 오조헬스케어를 만들었다,

 

저 책을 보라! 일본을 대표하는 가정 의학 전문의인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는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이 책에서 ‘걷기’를 추천한다. 

 

나는 하루에 20Km를 걷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365일 걷는다. 2년 전, 눈이 오는 12월의 어느날 비탈길을 걷다 미끄러져 콰당, 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순간 나는 허리가 두 동강이 난 줄 알았다. 초인의 힘으로 집까지 걸어온 나는 그리고 일어나지 못 했다. 그 다음날 진통제를 먹고 병원에 가 물리치료를 받는데 허리가 이만저만 아프지 않았다.

 

검색을 했고,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박사를 알게 되었다. 허리가 아픈 디스크 환자는 걸어라. 걸으면 낫는다. 퇴행성행관절염과 루마치스관절염 환자는 걸어라. 걸으면 낫는다. 나는 믿고 걸었다. 그리고 두 달 뒤 서귀의료원에 가 시티촬영을 했다. 결과는 척추는 튼튼하다.

 

나는 궁금했다. 왜 자전거를 그렇게 열심히 타는 그는 당뇨는 물론이고 심장이 안 좋을까? 걷기는 내가 잘 안다. 걷기는 유산소운동이다. 그리고 전신운동이다. 유산소운동은 비만과 고지혈은 물론이고, 다리와 허리가 튼튼해진다. 그리고 고혈압,당뇨병, 뇌와 심장에도 좋다. 그렇다면 자전거 운동은? 자전거는 하체운동이다. 라고 저 책에서 밝히고 있다. 궁금증이 풀렸다.

 

나는 의지의 라이더에게 다시 한 번 권하고 싶다. 

"장선생, 정말 건강을 지키면서 살고 싶으면, 이제 당신의 자전거는 고물상에 넘겨버리고 걸어보십시오. 물론 채식을 하면서. 자전거를 타기에는 우리 나이가 조금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대신 걷는 것은 충분합니다. "

 

문제는 의지와 실천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입이 즐거운 음식은 우리 몸에 안 좋고, 입에 쓴 음식은 우리 몸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