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절제와 탐욕의 끝

오주관 2025. 11. 27. 16:39

 

 

 

절제의 그 끝

 

이재명 정부가 탄생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유시민 작가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는데 많은 민주시민이 도왔지만, 그 격전의 한가운데서 유시민 작가는 몸을 던져 이재명 후보를 돕는데 총력을 다했다. 지난 대선 때는 0.7%로 윤석열에게 졌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선인은 49.42%였고, 김문수 후보는 41.15%로 승부가 났.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국무총리직을 거절했다. 유시민 작가는 유시민 낚시아카데미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교안 교장과 오늘도 전국의 낚시터를 다니면서 고기를 낚고, 없이 산 사람과 있이 산 사람들이 벌이는 먹방, 우리의 상대는 쯔양이라고 의기양양 음식을 먹고, 그리고 반주로 보해양주에서 제공하는 복분자 술을 마시며 후반부의 60대 삶을 웃으며 아름답게 채워나가고 있다.

 

절제의 미학은 어마무시한 세상의 무게를 쳐내었을 때 피는 아름다운 꽃이다.

유시민 작가의 지금 삶은 그래서 그의 빼어난 글과 언어만큼이나 아름답다.

나라의 이인자 자리를 거부한 그는 지금 온 세상을 품고 있다.

시간을 낚고 있는 그의 끝은 본인도 그리고 세상 사람 어느 누구도 모른다.

 

노욕의 그 끝

 

절제는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절제는 하버드 대학에서 나오지 않는다. 절제는 삶의 희로애락의 그 끝에서 만나는 지혜에서 나온다. 지식은 탐욕을 부르지만, 지혜는 그릇된 탐욕은 과감하게 외면한다. 어제 서울중앙지법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내란' 특검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며 한 전 국무총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징역 15년이라니? 윤석열은 사형, 한덕수는 무기징역, 김용현도 무기징역을 때려야 그게 정상이지, 15년이라니?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앞이 캄캄했을 것이다. 그가 걸어가야 할 얼마 남지 않은 앞날에 무간지옥이 나타난 것이다. , 내 인생 이렇게 종을 치나! 서울대와 하버드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지난 날 그를 따라다닌 그 많은 영광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불법으로 국힘당 대선후보로 나서 혹시 자신이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는 탐욕과 노욕을 단칼에 자르는 절제라는 그 덕목을 외면한 무서운 대가가 그를 덮친 것이다. 절제와 탐욕은 양날의 검이다. 종이 한 장 차이다.

 

나는 생각한다. 거인은 학력별무이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라! 개인적으로 나는 한덕수 전 총리가 내공이 있는 자가 아니라는 것을 2024년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할 때 알았다. 기자가 그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냐,(기자의 실력을 보라! 어떠냐가 아니라 어떤 지도자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었어야 했다.)라고 질문을 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대인이시고, 제일 개혁적인 대통령이다."

 

그 인터뷰 기사를 본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알콜 중독자이자 인간이 아닌 윤석열에 대한 간신과 탐욕이 백두산 꼭대기에 올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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