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코스를 걷다 해녀박물관에서 종달리까지 걸으면서 내가 본 건 이곳의 상권이 거의 전멸상태라는 것이다. 카페, 음식점, 민박, 펜션, 리조트 등등이 폐업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손님이 없었다. 서귀포 올레시장과 제주 동문시장이나 손님이 있을까 나머지는 경기가 사라졌다. 제주에 있는 호텔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꺼진 이유 중의 하나는 제주의 물가이다. 물가가 비싸다. 그래서 제주로 오던 관광객이 일본이나 태국, 그리고 베트남으로 가고 있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당근이나 무를 쿠팡에 주문을 하면 제주인데도 도서산간이라 배송불가로 나온다. 어디서 잘못되었을까? 무 밭을 보면 무가 너무 많다. 당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서산간이라 배송이 불가하단다. 물가는 서울의 두 배 정도 된다. 다행히 우리는 채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