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오늘 기온이 차다. 오전에 병원에 가 목감기 치료를 받았다. 워낙 목에 염증이 심해서 그렇다며 이틀 분의 약을 처방해주었다. 이틀 이틀 또 이틀. 이제 기침은 멎었고 목의 염증만 가라앉으면 만사형통은 아니어도 견딜 만하지 싶다. 어머님 약까지 받아쥐고는 약국 앞에서 헤어졌다. 다시 집. 그리고 내 연구실. 불가에 무문관이 있다. 그곳에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한다. 오조영어나라 연구실은 그 정도는 아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가끔씩 머리에 쥐가 나면 도노강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다. 오늘도 도노강에 갈식이가 날아와 놀고 있다. 영일만에서 날아왔지 싶다. 그 앞의 오리새끼들. 잠시 눈이 시원해진다. 12일 토요일 오후에는 서대문의 봉은사 그 동네에 가 몸 호강을 하고 왔다. 돌아오는데 배가 너무 고파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생식을 했다. 쳐다보는 눈들이 많았다. 도사인가? 4일 만에 내 몸무게는 3킬로나 빠져 있었다. 이제 빼빼장군이다. 채식주의자로 변한 지 어언 5개월. 오조영어나라 완성과 2012년를 겨냥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말뚝 하나를 박고 싶다. 291214도노강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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