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9

걸으면 세상이 보인다

걷기 그것은 빼기다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면 갈증이 사라진다. 정신이 고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책을 보거나 명상을 하거나 아니면 걸으면 그 고픔을 해결할 수 있다. 옛날 고승들은 많이 걸었다. 걷는 게 그들에게는 참선이자 명상이었다. 그럼 걸으면 행복하나? 아니다, 힘이 든다. 그 힘든 걸음 속에 엔돌핀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나온다. 나에게 있어 16, 000Km는 고행 그 자체였다. 목적이나 목표가 없는 걷기였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힘이 들었다. 우리 삶에 플러스 빼기가 있다면 나에게 걷기는 빼기에 해당된다. 걸으면서 내 안에 자리하고 있는 암적 덩어리들을 밖으로 내빼는 것이다. 그래야야 내가 살 수 있다. 내 현주소는 길 위다. 나는 어제도 걸었고, 오늘도 걸을 것이고, 내일도 걸을 것이다. 걷는 ..

사색 2025.05.29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나?

대통령 후보들을 보다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다큐나 영화를 본다. MBC도 가급적 안 본다. 대선후보들을 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이곳 롯데시네마에서 집사람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보았다. 거의 세 시간짜리였다. 마지막이라 전해야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전개가 지루했다. 마지막 비행기 씬을 빼고는 대체로 지루했다. 내가 그랬다. "톰 크루즈는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이 아니라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 핵으로부터 우리 인류를 구했다." 대선 후보들 텔레비전 토론회를 보는데 화가 났다. 저 귀한 시간, 말장난을 하기 위해 나왔나? 다른 후보의 메시지를 놓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고, 그리고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는 그 장면이 고개를 절로 돌리게 만들었다. 기본이 안 되어 있..

21세기 화두 2025.05.22

이재명과 룰라, 그리고 윤석열과 보우소아루

브라질의 두 대통령 브라질에 두 대통령이 있다. 룰라와 보우소아루다. 룰라는 초등학교 5학년 중퇴생으로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구두닦이 일을 시작한다. 그때부터 그는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 생활을 한다. 어느 해 임신한 자기 부인이 아파 병원에 찾아갔는데 안타깝게도 부인이 수술 중에 아이와 함께 죽는다. 그 이유는 간염이 너무 심해 치료 시기를 놓친 것이었다. 예방주사만 맞았어도 죽음을 피할 수 있었는데 돈이 없어 예방주사를 맞지 못한 것이다. 그때 룰라는 브라질의 불평등을 보게 된다. 잘 사는 층은 너무 잘 살고, 못 사는 빈민층은 너무 못산다. 그는 정치의 세계에 눈을 돌린다. 이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것은 정치다. 그때 그는 머릿속에 두 가지를 심는다. 성장과 분배. 그 정책을 펼치면 ..

21세기 화두 2025.05.19

하귀초등학교에서 애월까지 걷다

서일주, 동일주 도로를 다 걷다 이곳 제주에서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올레길을 걷다, 이왕 시작했으니 가보지 않은 서일주도로와 동일주도로를 걸어보자. 그렇게 해서 걷기 시작했다. 14일 동일주도로의 마지막인 함덕해수욕장에서 김녕해수욕장까지 걸었다. 그리고 13일, 서일주도로의 마지막인 하귀초등학교에서 애월까지 걸어 서일주도로도 걸었다. 제주는 걸어 다녀야 제주의 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차를 가지고 다니면 3개월이면 제주 구석구석을 다 보게 된다. 그 다음은 갈 곳이 없다. 집사람과 같이 이곳 제주도에 온 부부가 있다. 남편은 모기업의 CFO인 재무책임자로 일하다 퇴직을 한 사람이었다. 내려올 때는 제주에서 남은 인생 보내겠다고 온 사람이다. 가장 먼저 실책을 한 것은 서울의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

사색 2025.05.15

6월 3일, 우리나라는 비로소 정상 국가가 된다

6월 3일,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돌아간다 화가 나면 걸어라. 중심을 잡고 걷는데 열중하라. 참선과 명상을 하면서 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비뚤어져 있는 대한민국에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중심을 잡고 버텨야 한다. 살다 살다 이런 나라는 처음이다. 비정상이 정상인 양 큰소리를 치고, 내란동조세력인 국힘당은 반성은커녕 기세등등 대통령 선거전에 나와 날뛰고 있다. 저 뻔뻔한 김문수와 권성동을 보라! 내란수괴인 윤석열을 지지한 두 얼간이다. 그 얼간이가 속해 있는 국힘당은 왜 해산이 되어야 하나? 그들은 보수의 이념이나 가치로 모인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모여 있는 집단이다. 그래서 저렇게 뻔뻔한 것이다. 국힘당은 해산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과거는 화려해도 현재와 미래가 없는, 독재자 이승만과..

정치 2025.05.14

윤석열을 둘러싼 보이지 않은 그림자들

부패는 반드시 터진다 3월 7일 제주시청에서 함덕해수욕장까지 걸었다. 요즘 나라도 어지럽지만 나도 많이 어지럽다. 나라 전체가 내란우두머리와 한통속인 그들이 황칠을 하고 있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우리 말에 걱정하지 마라, 시간이 다 해결해 준다. 그동안 보이지 않고 있던 윤석열을 둘러싼 검은 퍼즐이 서서히 고개를 내밀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그 네트워크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이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보이지 않은 그림자를 보자. 1. 허수아비 윤석열2. 김앤장 로펌3. 안가에 모인 4인방4. 윤석열의 절친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5. 국힘당의 권영세와 권성돈 두 껍데기와 이하 졸개들6. 한덕수 카멜레온7. 검찰8. 조중동 국힘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한마디로 쇼였다. 국민을 속이기 위한 쇼였..

21세기 화두 2025.05.09

관상은 과학이다

관상은 과학이다 5월 1일 대법원의 판결은 사법부의 쿠데타이다. 그 어디에도 논리와 양심이 없었다. 아예 철판을 깔고 내린 판결이었다. 법원이 정치적 중립을 어긴 채 정치에 개입을 한 것이다. 이번에 대법원에서 큰 역할을 한 조희대 대법원장.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을 선 대법원장 조희대의 관상을 보면서 속으로 그랬다. 관상은 과학이다. 저 얼굴을 보라, 얼굴 어디에 정의가 있나? 얼굴 어디에 선이 보이나? 얼굴 어디에 양심이 보이나? 정의는 보이지 않고 얼굴 전체가 저는 당신의 꼬봉입니다, 라고 써 있다. 보이지 않고 있는 그림자가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조대법원장,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이 두 사람의 전직 대통령을 탄핵으로 쫓아내었다. 당신을 대법원장으로 만든 윤석열도 쫒겨났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쫓아..

정치 2025.05.06

왜 그들 카르텔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나?

왜 그들 카르텔은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나? 어제 아침 6시 55분 차로 집사람은 올해 93세인 장모님을 뵈려 이곳 중앙로터리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182번 버스를 타고 갔다. 나는 5시 30분에 일어나 고구마 두 개를 쪘다. 그리고 집사람이 서울에서 먹을 약 두 개를 따로 챙겨 가방에 넣었다. 집사람을 보내고 집에 돌아온 나는 버스를 타고 두 시간을 달려 금성정류장에 내렸다. 그리고 곽지해수욕장에서 애월읍까지 걷고 돌아왔다. 2025년 5월 1일, 우리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사법쿠데타가 일어났다. 조희대가 이끄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두 명의 대법관은 반대했고, 윤석열이가 임명한 대법원장을 포함한 10명의 대법관이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의..

오주관의 혁명 2025.05.04

곽지해수욕장에서 애월읍까지 걷다

금성 곽지해수욕장에서 애월읍까지 걷다 어제도 현미떡 다섯 조각을 넣어 집을 나섰다. 물도 배낭에 넣었다 동일로는 눈에 익어도 서일로는 눈에 익지가 않다. 협재와 애월 정도는 눈에 익어도 다른 곳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다. 202번을 타고 두 시간 넘게 가 금성정류장에 내렸다. 해안도로로 들어가니 곽지해수욕장에 나타났다. 두 시간만 걷자. 집에 돌아가려면 늦어도 5시까지는 버스를 타야 한다. 애월에 도착하니 관공객이 많았다. 중국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은 너무 넓고 관광지가 많다. 이 좁은 제주도에 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외국이니까 오는 거다. 아마 그것 때문일 것이다. 트럼프가 있는 미국보다 한국에 오는 게 좋기는 좋지. 중국은 여러모로 미국 국민을 먹여 살린다. 세계 공장이다. 메이디 인 차..

사색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