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우도에는 하나뿐인 게 여럿 있다. 공무원이 쇳대를 가지고 와 문을 열어주어야 들어갈 수 있는 목욕탕, 백화점이라고 우기는 마켓, 이발소, 나이트클럽이라고 선전을 하는 노래방, 미용실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선착장 부근에 즐비한 식당과 편의점에는 제주 막걸리가 없다. 동동주와 좁쌀 막걸리뿐이다. 또 하나 자랑거리. 아이가 없는 사람이 우도에 와 일박을 하면 99% 아들을 낳는다는 펜션이 있는데 그 이름이 White House란다. 그런데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곳 딸딸이 아빠인 white House의 주인은 정작 아들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모른다고, 여행객들을 실어나르는 마을버스 기사가 전하는 것이었다. 낙조가 아름다운 우도. 붉은 해를 바라보면서 소주 한잔 비우기 좋은 장소. 우도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2011826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