韜光養晦
韜光養晦 2005년 어느 날, 나는 양미간을 좁힌 채 생각에 잠겼다. 그 때 빛 하나가 나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머지않아 그 세상이 올 것이다. 나는 그 때부터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내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을 동원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내 무대였다. 찾고, 뒤지고, 수색하고, 그리고 세계 곳곳을 순례했다. 지난 16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인내"의 세월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성공과 실패의 그 갈림길에는 "인내"가 있다. 인내라는 깃발을 내세운 채 자료를 찾았고, 연구에 몰두했다. 2019년 12월, 우리 두 사람은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왔다. 제주도에서 1차, 그리고 2차 작업을 했다. 2021년. 이제 그 때가 온 것 같다. 내가 가는 그 길은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