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밭. 봄에는 상추와 쑥갓 같은 채소를 심어먹었고, 지금은 여름에 심은 배추를 먹고 있다. 일본에 배추를 수출하려고 했더니 국내 배추가 풍작이라 똥금이라고 한다. 농약 노우! 비료 노우! 오늘도 밭에서 한 포기를 뽑아와 쌈을 싸먹었다. 꿀맛이다
우리가 먹고 있는 식단. 현미밥에 채소와 된장 그리고 김치뿐이다. 나는 Vegan이다. 우유도 노우! 계란도 노우! 생선도 노우! 탤런트 송일국 씨는 채식을 한 지 15년짼데, 영혼이 맑아졌다고 한다. 내가 그렇다. 머릿속이 맑아졌다.
우리 두 사람의 점심. 콩과 고구마. 나트륨이 없다.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 반찬은 노우!
우리가 가끔씩 먹는 간식. 안주는 빈대떡. 해서 밖의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다. 밥이 걸리고 술이 걸린다. 여행을 해도 현미밥을 가지고 간다. 술 한잔 하자고 하면 몸을 사린다. 술 안주로 대부분 지글지글 고기를 곁들인다. 그런 술자리에 나는 끼지 못한다. 해서 사람들을 잘 안 만난다. 모르는 사람들은 쑥덕거린다. 사람 달라졌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출세도 못한 사람이 삐딱해졌어! 하고 고개를 젓곤 한다고 듣고 있다
음식은 과학이다. 210-150의 내 고정불변의 혈압이 지금은 저 수치로 내려와 있다. 술맛, 고기맛, 생선맛을 잃어버린 지 2년 하고 4개월. 나는 채식주의자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나 같으면 축산업이 망하고 양계업자가 망하고, 어업이 망하고, 식당이 망할 것이다. 채식주의자가 많으면 나라가 지탱이 안 된다. 그런 걸 생각하면 육식주의자가 더 많아야 한다. 저녁마다 지글지글 구워 먹고 포식하면서 살다 가는 게 얼굴 색도 좋고 국가에 부주하는 길이다
말도 못하게 맛이 좋다. 쌈과 된장만 있으면 된다. 음식을 초월하는 자 무서운 사람이다. 지글지글 고기가 없어도 좋다. 바다에서 나는 생선, 과학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5대양은 세수대야다.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어디로 가겠나. 그 방사능 물질이 두 달이면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에 도착한다고 어느 날 ABC방송이 보도를 했다. 몰래 버린 러시아는. 또 있다. 13억 중국인이 서해로 내다버리는 그 이름을 알 수 없는 온갖 공해물질은? 그 때 어느 방송국에서 보도했다. 8월에 동해에서 나는 오징어를 먹지 마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에 온다고. 그렇다고 오 아무꺼시가 그러더라고 소문은 내지 마라. 먹고 안 먹고는 순전히 오야들 마음이다
뒷이야기-나는 채식이 좋다. 고기를 원래 좋아하지 않았다. 대신 생선은 말도 못하게 좋아했다. 회라고 하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많이 먹었다. 그런 내가 생선까지 끊은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내 머릿속과 혈압 때문이었다. 우리 몸은 신호를 보낸다. 그 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중풍협회 정회원에 바로 등록이 된다. 음식은 과학이다. 고기도 아니고 생선도 아니고 유제품도 아니고, 인스턴트 식품은 더더욱 아니다. 나는 저렇게 먹어도 행복하다.2011111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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