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이 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향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향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누누이 강조를 했다. ‘앎의 궁극은 실천이다. 실천하지 않는 관념은 아무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반으로 갈린 대한민국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대한민국은 완전히 반으로 갈라졌다. 박근혜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메카시즘의 광풍이 지금 대한민국의 중심부를 강타하고 있다. 진실은 온데간데없고, 진실의 그 자리에 거짓과 가짜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려고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춧불은 계속 타오르고 있다. 국민은 물론이고 종교인들, 교수들, 대학생,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며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을 규명하라고 외치고 있지만 박근혜는 마이동풍이다. 바위에 계란 치기다. 그녀의 승리인가? 아닌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실체가 흐물흐물 사라져가려고 하고 있다. 얼마 전 민주당도 천막을 걷으면서 성명 하나를 내놓았다. 사과를 하라고 거듭 요구를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우리도 이제 더 이상 사과를 하라고 조르지 않겠다. 그나마 남아 있는 싸움닭인 통합진보당은 국가내란음모사건에 걸려 운신의 폭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수-친일파 독재 잔당 좌파-종북 빨갱이
대한민국은 두 이념으로 갈라져 있다. 보수와 진보. 독재 유신의 후예들이 정권을 잡자마자 반격의 기세가 드높다. 그들은 입만 열었다 하면 진보를 향해 거침없이 사자후를 토하고 있다. 역사를 비틀고 있는 저 세력들은 좌파이자 종북세력이라고! 신기한 것은 한 번도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쪽이 좌파 종북이면 다른 한쪽은 보수 친일파 유신독재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이 좌파일 리는 만무인 것이다. 종북는 더더욱 아니다. 그들은 틀림없는 보수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뿌리는 친일이요 유신독재인 것이다.
그들은 우리 국민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죽을 때까지 그 빚을 갚아도 못 갚는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세상이 왔다고 그 힘을 이용해 지난 날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없애려고 눈을 불을 켜고 있다.
친일파와 유신독재가 내세우고 있는 반공
박근혜와 김무성이 '역사 흔들기에 목매'는 이유를 요약한 기사가 있어 여기에 옮긴다. 해방 이후 친일 세력은 '빨갱이 색출'의 전위대로 자처하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덮고 새로운 권력인 미군정을 등에 업고 활개를 쳤다. 일제 황군은 대한민국의 장군이 되고, 일제 고등계 형사는 대한민국의 치안 담당자가 됐다. 일제자본가는 민족자본가로, 청년들을 대동아 전쟁의 전쟁터로 내몰던 지식인들은 교수가 됐다. 반공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그들의 친일 흔적은 죄사함을 받았고,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더 반공과 멸공의 기수를 자처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보수세력의 역사 흔들기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좌파척결의 명분을 끌어들여, 대한민국 보수의 뿌리인 친일과 독재를 합리화하려는 것, 그래서 영원히 국민들의 사고를 반공의 올가미에 묶어 놓으려는 속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친일과 민족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반공과 친북의 구도를 만들어 반공의 파수꾼을 자처하며 영원한 권력을 누리려는 음모, 이것이 뉴라이트 유영익 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보수세력이 오류투성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지키려는 이유가 아닐까? (오마이뉴스 안호덕기자)
친일과 독재는 한 뿌리다
친일과 독재에 뿌리를 두고 있는 보수들은 그래서 역사교과서에 목을 매고 있다. 그들이 쳐든 칼로 좌파 종북을 도려내고 반공을 앞세워 국민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지우는 작업에 이제 돌입을 한 것이다.
이념을 뛰어넘어야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21세기,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걷어 내어야 할 벽이 있다. 두꺼운 이념의 벽이다. 보수와 좌파의 대결구도로 가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없다. 반공도 아니고, 좌파도 아니고, 종북도 아니고, 빨갱이는 더더욱 아니다. 보수, 좌파라는 두 울타리를 뛰어넘어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뒷이야기-굴절된 역사를 그나마 전교조가 바로잡아 나갔다. 그래서 보수들은 전교조가 눈에 가시인 것이다. 그 가시들을 제거하기 위해 끄집어낸 무기가 바로 좌파 종북 빨갱이다. 자신들은 한 번도 보수 친일 독재라는 소리를 하지 않으면서 좌파 종북을 무슨 아이 이름처럼 들고 나와 공격을 하곤 한다. 박근혜가 위험한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독재 DNA이다. 아버지의 피를 그대로 물러 받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반공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공안이라는 무기를 빼내 들었다. 어떻게 싸워야 하나? 이에는 이, 피에는 피?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박근혜를 뽑은 국민들은 독재를 찬양하는 보수임에 틀림없다. 친일을 찬양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유신교의 신자들이다.2013927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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