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에 휩싸여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전에 내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열을 가다듬어 박근혜 정부 투쟁에 나서도 모자라는 판에, 자기들 식구끼리 흙탕물을 튀기며 꼴사나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정청래 주승용 최고위원의 설전에서 시작된 싸움이 지금은 계파싸움으로 옮겨 붙어, 이제는 드러내놓고 사라져라, 출당시켜라! 하며 목에 핏대를 올리고 있다. 국민들이 보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얼굴을 붉혀가며 막장드라마를 연기하고 있다. 묻는다? 그래서 얻는 결과물은?
싸움만 하는 저질 당!
저럴 바에야 차라리 흠집이 좀 있는 새누리당이 낫다!
4, 29 재보궐선거
지난 4, 29 재보궐 선거에서 문재인 대표는 광주와 관악을 그리고 강화와 성남지역을 내 집 드나들 듯 드나들면서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그는 혼자서 고군부투를 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는 새누리당의 완승이었고, 새정치민주엽합의 참패로 끝났다. 따지고 보면 선거라는 게,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문제는 승패가 아니라, 어느 당이 더 지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표를 얻었나? 그것을 놓고 갑론을박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참패가 내일은 완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야 한다.
국정원대선개입과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은, 박근혜 정부가 무너져야 하는 큰 사건이었다. 그 사건은 그냥 그렇고 그런 정치사건이 아니었다. 국기를 무너뜨린 사건이었고, 헌법을 유린한 중범죄였다. 세계의 주요 외신들은 대한민국을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했다. 선진국이었으면, 그 사건 하나로, 정권이 열 번은 더 무너졌을 것이라고 보도를 했다. 불가해한 나라, 이해할 수 없는 나라라고 했다. 정말이지 이성의 눈으로 보았을 때, 절대 용서가 안 되는 중범죄인 것이다. 그런 사건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떻게 대응을 했나?
그리고 촐불집회
지난여름, 뿔난 시민들은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 모여 국정원대선개입사건을 규탄하면서 박근혜 퇴진운동을 벌렸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박근혜는 사퇴하라고 목청껏 외쳤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때마다 눈을 끔뻑이며 들은 척 만 척하며 시위현장을 애써 외면했다.
촛불집회에서 촛불이 계속 활활 타오를 때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 대표를 향해 따발총을 내갈겼다. 당신들, 진짜 속내가 무엇이냐? 정말 대선불복이냐? 이실직고해라! 라고 눈을 부라리며 공격을 할 때마다 김한길과 안철수는 손사래를 치며 극구 부인을 했다.
대선불복이라니, 천부당만부당이다,
다만,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에서 사과만 좀 해다오,
그 다음은 우리가 책임을 질게.
광화문광장과 세월호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들 중에, 어느 누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을 하고 있는 그곳을 찾아와 동참을 했나? 아무도 없었다. 문재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밖에 없었다. 문재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은 단식투쟁까지 했다.
지금 대한민국의 시계는 몇 시에 멈추어 있나?
지금 대한민국의 시계는 앞으로 착착 가는 게 아니라, 뒤로 척척 역회전을 하고 있다. 이명박을 넘고, 노무현을 넘고, 김대중을 넘고, 김영삼을 넘고, 노태우를 넘고, 전두환을 넘고 넘어 도착한 곳, 바로 박정희 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와 있다. 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힘찬 연어들도 아닌 것이! 누가, 대한민국의 시계바늘을, 역회전시켰나? 바로, 당신들 정치인이다. 좁혀 말하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을 출당시키려는 그들의 음모
지금 새정치민주엽합의 몇몇 의원들이 정청래 최고위원을 출당시키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정작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위해 출당되어야 마땅할 주인공들이 문재인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마디로 가관이 따로 없다. 도대체 누가 당의 단합을 해치고 있나? 힘을 하나로 합해 정부와 대여투쟁을 해도 모자라는 판에 오히려 당을 깨려고 하는 저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기득권과 밥그릇싸움이다
문재인 대위를 구하고, 정청래 일병을 구해야 한다
흔들면 안 된다. 흔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격투기 선수인, 싸움이라면 눈을 감고도 상대를 녹다운시킬 수 있는 새누리당에 비하면, 새정치민주엽합은 신출내기 복서인, 내미는 주먹에 맞아 코피만 터져도 질질 짜는 겁내기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당장 산 속으로 들어가 정신을 일도한 채 링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갈고, 갈고, 닦고, 닦아 싸움꾼이 되는데 미쳐야 한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2017년 대선이 그리 멀지 않았다, 이 어리보기들아!
나는 생각한다. 정말 새정치민주연합의 내일을 위해 출당시켜야 된다면, 대표 혼자서 일당백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위와 싸움 잘하는 정청래 일병이 아니라, 바로 문재인 대표를 흔들고, 정청래 최고위원을 출당시키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는 당신들이 출당되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을 잡아 흔들고 있는, 진짜 싸움이 무엇인지, 싸워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망각한
박지원, 박주선, 김한길, 안철수, 김동철, 주승용, 조경태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뒷이야기-흔들면 안 되고, 흔든다고 흔들려서도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호흡은 크고 깊게, 그리고 시선은 멀리 내다보면서, 내일을 걱정해야 한다. 내년에 있는 충선과, 2017년 있는 대선에서 당과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길, 그 방법과 주제에 미쳐 지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계파가 사라져야 한다. 둘째,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셋째, 혁신과 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임전무퇴, 사즉생의 정신으로 매달려야 한다. 흔들지 마라! 정말 사라져야 할 인물은, 움직씨들이 아닌, 바로 이름씨인 당신들이다!2015515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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