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요즘의 나, 나의 주제에 빠져 지내고 있다

오주관 2019. 3. 22. 13:43



경제에는 거시와 미시가 있다.

이 책은 거시에 해당이 된다.

우리 인류의 미래에 대해 분석한 글이다.




이화동 언덕에서 본 고 이승만 저택.

옆에 3000평 정도 사 집을 지으면 좋겠다.




겨울 내내 안 가다 그날 밤 운동장을 찾았다.

일주일 내내 공을 차는데, 그 실력의 편차가 크다.

이 날 밤에 찬 팀들은 하빠리들이었다.




부부가 운영을 하는 국수집.

내가 유일하게 먹는 국수.

이 집의 국수만 먹으면 행복하다.

깨끗하다.

맛도 좋다.

정성도, 맛도 굳이다.




며칠 전,

처이모가 인도에서 딸과 함께 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해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심정지가 와 길에서 사망을 했다고 한다.

일행들 중에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을 했지만 결국 눈을 뜨지 못 한 모양이다.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이 마지막이었다.

어느 해

영월의 산 그 어디에서 춤을 추었는데, 그 춤사위가 예사스롭지 않았다고 한다.

선정적이면서 가슴을 아리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스님이 그 춤을 시를 만들어 어제 장례식장에서 낭송을 했다고 한다.


서울교대 출신인 처이모는 평생 신랑 병 간호를 하다 세월을 다 보낸 분이라고 한다.

다행히 처이모부가 무역으로 돈을 제법 벌어 회장자리에 있다 5년 전 병으로 돌아가시고

나서야 처이모는 비로소 자유를 얻어 자신의 자아와 가슴앓이를 찾고 치유하기 위해

딸과 함께 세계 곳곳을 다니기 시작했다.

교사를 그만 두고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편입을 해 공부를 했다는 처이모.

어젯밤 스님이 쓴 시를 보고

아, 자신의 삶을 산 분이 아니고, 일생을 남편을 위해 산 분이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우리 인생은 잠깐 꾸는 꿈이다.

삶은

티끌이고,

찰나이고,

무다. 




유발 하라리 교수의 저 글은

지나개나 먹으면 병이 들어 테러나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숫자보다

더 많다는 말이다.

우리 인간의 99%는 지나개나 먹고 산다.

주제도 없다.

철학이나 사상 같은 것은 아예 없다.

혀가 환장하는 음식은 우리 몸을 병들게 만들고,

혀를 찡그리게 하는 음식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저 가방의 무게가 상당하다.

평생 내 어깨에서 도망을 안 간다.

그래서 얻은 건 허리가 튼튼하다는 것과,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가 남들보다는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이다.




저 건물,

저 건물에서 누군가를 만나지 싶다.

요즘 페이스북을 안 하니, 너무 좋다.

공해에 시달리지 않아서.

생각 없이

씨부리는 그들을 만나지 않아 행복하다.

고수들이,

하수들과 바둑을 안 두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