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행복이다
긴 장마 끝에 찾아온 맑은 날씨.
한나절 만에 습하고 축축하고 곰팡이가 낀 곳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서울이나 중부지방은 블볕더위와 싸우고 있지만 이곳 제주도는 아직은 크게 덥지 않다.
일단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왔다.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까지 꼈다.
어제의 경험을 되새기며 오늘은 버스 정류장마다 쉬었다.
어제는 안 쉬고 도서관까지 가는 바람에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콤포즈에서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온 나는 책상 앞에 앉았다.
밖은 맑은데, 나는 흐려 있다.
안경을 안 가지고 온 것이다.
당달봉사다.
나는 생각하는 로댕이 되어 있다.
1. 볼 수 있다는 것
2. 말할 수 있다는 것
3. 걸을 수 있다는 것
4. 먹을 수 있다는 것
5.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 이상 행복한 것이 있을까?
지난 6월, 참으로 힘이 들었다.
매제의 갑작스런 죽음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매제가 끝까지 끊지 못 한 술.
나는 생각한다.
나이 60이 넘으면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된다.
건강을 위해서다.
60이 넘어서도,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은 질병과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는 것과 같다.
질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리 80억 세계인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매제 때문에 찾아온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는 가끔씩 나를 이기곤 했다.
당달봉사인 나는 다시 한 번 건강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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