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나?

오주관 2025. 5. 22. 11:03

 

 

 

 

 

 

 

 

 

 

 

 

대통령 후보들을 보다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다큐나 영화를 본다. MBC도 가급적 안 본다. 대선후보들을 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이곳 롯데시네마에서 집사람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보았다. 거의 세 시간짜리였다. 마지막이라 전해야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전개가 지루했다. 마지막 비행기 씬을 빼고는 대체로 지루했다. 내가 그랬다.

 

"톰 크루즈는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이 아니라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 핵으로부터 우리 인류를 구했다."

 

대선 후보들 텔레비전 토론회를 보는데 화가 났다. 저 귀한 시간, 말장난을 하기 위해 나왔나? 다른 후보의 메시지를 놓고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리고, 그리고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는 그 장면이 고개를 절로 돌리게 만들었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자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 것이다. 품격과 품위는 없고 남의 살점만 물어뜯는 정글 속의 난장판이었다. 꼭 텔레비전 토론을 하야 하나? 

 

이재명 후보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정책을 이야기했고, 그리고 비전을 제시했다. 처음 나왔을 때도 당당했고, 지금 재수 끝에 다시 나왔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재명 후보는 말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입니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나? 그래서 견제를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이준석 후보가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상대하기가 버거운 게 아니라 짜증이 나는 후보였다. 대선 후보라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 나 같으면 면박을 주지 않았을까? 까불지 마라고.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는 좀 안타까웠다. 준비된 후보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나온 대타라 그런지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긴 공백기간 동안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표가 많이 났다. 청렴하고 결백하고 깨끗한 후보는 맞다. 우리나라 공직자들이 김문수 후보를 보고 배워야 한다. 봉촌동에 4억짜리 아파트가 전부라고 한다. 이번에 대통령 후보에 나서면서 한번 경선을 치룰 때마다 당비를 1억씩 냈다고 한다. 세 번 내면 4억짜리 아파트를 팔면 1억밖에 안 남는다. 당이 돈장사를 하나, 이런 경선이 어디 있다는 말이냐? 라고 김문수 후보를 돕고 있는 이정현 전의원의 하소연이 가슴에 와닿았다. 대통령 선거 끝나면 몇몇 놈은 돈도 챙기고 당권도 챙기고, 김문수 후보는 자기 고향인 영천 뚝다리 밑에 텐트를 치고 자기 부인과 남은 생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문제는 김문수 후보의 역사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전광훈과 한편이고, 비상계엄이 잘못되었다고 국무위원들이 전부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할 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만 자리에 앉은 채 고개를 들고 있었다. 이런 자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는 그 자체가 슬픈 일이다. 역사는 앞으로 나아가야지 뒤로 후퇴하면 안 된다. 김문수 후보는 왕조시대에나 어울리는 사람이다. 윤석열, 전광훈과 함께 사라져야 하는 인물이다. 

 

4번 이준석 후보. 너무 젊은 나이에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정치 건달이다. '너는 5수를 하고 나면 대통령의 대 자는 만지겠다. 그리고 나이 70이 되면 대통령에 당선이 될까, 지금은 아니다. 한동훈을 보는 듯했다. 남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그 말장난에 우리 국민은 한숨과 스트레스만 쌓인다. 하버드를 나오면 뭣하나, 기본이 안 되어 있는데? 특히 경제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이놈아, 공부 좀 해라. 절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도서관에 처박혀 공부 좀 해라. 그런 실력으로는 백번 나와도 소용이 없다. 한동훈과 이준석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남을 배려하는 그 마음부터 우선 배워야 한다. 그리고 식견을 넓히는데 남은 인생을 바쳐야 한다. 부산 선거전에 등장을 한 한동훈은 지금 똥줄이 타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이제 정치와는 영원히 이별이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그는 수사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네가 지은 그 죄, 적지 않다. 조국 대표가 2년이면 너는 그 10배인 20년은 감옥에서 살아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큰 주제는 갈아엎자 불평등. 그리고 그 밑에 각론를 보면 부자 증세, 서민 복지. 참으로 노동당 다운 선거벽보다. 우리나라 정치가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선전을 기대한다. 나머지 후보들은 가치를 논할 필요가 없는 그야말로 있으나 마나 한 인물이다. 

 

우리는 누굴 찍어야 하나?

 

3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그때 후보로 나선 주자들 중 두 사람이 실질적으로 메인 후보였다.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 나는 그때 선거전에 뛰어든 윤석열을 보고 판단했다. 저 친구는 아니다. 포항에 간 윤석열이 무대에서 어퍼컷을 날리는 그 장면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악마가 나타났다!"

 

지금의 윤석열을 보라! 무능 무지한 윤석열 그 어디에도 부끄러움이 없다. 반성도 없다. 악마이기 전에 그는 정신이 병든 자다. 그런 그를 우리 국민은 대통령으로 뽑아주었다. 그 교훈을 새겨야 한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나라가 휘청거린다. 우리나라 경제는 최악이다. 그런데도 윤석열과 그 밑에 장관들 어느 누구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위헌 위법을 저질러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모름지기 대통령에 나선 후보라면 자신의 청사진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정책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그 비전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두 가지를 보여주는 대통령 후보를 우리는 뽑아야 한다. 보고, 판단하고, 그리고 결정을 하라! 지금 난세의 우리나라를 구하고 이끌 장수는 이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