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춘천에 가다

오주관 2010. 9. 26. 21:13

 

 

여기는 성북역. 커피 한잔 뽑아먹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강촌역을 통과한 기차

 

 

 

 

강 건너 산

 

 

 

 

 

 

 

 

 

 

 

 

시골 도랑

 

 

 

 

여기는 남춘천역

 

 

 

 

 택시를 타고 찾아간 샘밭 막국수집. 나는 곱배기를 시켰다 

 

 

 

 

 이 집이 유명하다고 했다

 

 

 

 

저 멀리 소양강댐이 보인다

 

 

 

 

다리 위 찻집.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켰는데 멀때국이 아니라 멀때 커피였다. 먹다 강에 버렸다

 

 

 

 

소양강을 배경으로

 

 

 

 

곱배기를 먹어 불룩한 배

 

 

 

 

 

 

 

 

윗샘밭 정류장

 

 

 

 

소양강의 쏘가리 동상

 

 

 

 

소양강처녀 동상

 

 

 

 

 화장실을 찾아 발품을 팔고 있는 옆지기

 

 

 

 

 소양강 처녀가 아니라 잔 다르크를 닮았다

 

 

 

 

 

 

 

 

이 글을 춘천시장이 보면 당장 화장실을 만들고 동상 관리를 좀 하십시오. 손님을  불러놓고 이게 뭡니까? 소양강 처녀만 줄창 틀지 말고 소제도 좀 깨끗하게 해놓고 손님을 맞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춘천시 관계자가 있었으면 팔뚝 하나를 아마 물어뜯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행정을 하면 안 된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글. 종로의 피맛골을 철거한 것은 우리 후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장 서구적인 것으로 탈바꿈시킨 그 죄, 누가 책임질 것인가

 

 

 

 

17시 50분 발 서울행 무궁화호

 

 

 

 

19시 37분 성북역에 도착

 

 

 

 

 

 

 

뒷이야기12월이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전철이 개통된다.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다. 오늘은 강촌이 아닌 춘천 김유정까지 가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나는 국가가 인정을 해주는 5급 장애인이라 차비가 이천오백 원밖에 안 했다. 김유정 문학촌에 가서 막국수도 먹고 시골 바람이나 쐬자. 그런데 강촌을 지난 기차가 김유정역을 그냥 통과하는 것이었다. 남춘천역에 내린 우리는 강원도 바람개비들이 호리는 바람에 택시를 탔다. 미터기를 작동하면 12000원인데, 그 옛날 유성기시절의 변사처럼 얼마나 말 뽐새가 뛰어난지 난다긴다하는 나도 그만 속아 넘어 가고 말았다. 18000원에. 다음에 혹시 남춘천역에서 그 기사를 만나면 아마 팔뚝 하나가 내 이빨에 물려 달아나지 싶다. 조심해야 한다. 살살 속이는 그 바람에 신세조진 사람들이 많다. 속이면 안 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속이는 인간은 물어뜯어야 한다. 피가 철철 나도록. 배가 터지도록 막국수를 곱배기로 먹었다. 30여 년 전, 이외수 선생이 생각났다. 2010926도노강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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