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1박 2일의 여행. 난생 처음 진영에 갔다. 진영역을 빠져 나온 우리는 길을 가다 파출소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경찰관에게 다가가 봉하마을로 가는 버스를 물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한 사람이 봉하에 가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자기가 태워주겠다고 했다. 자신을 봉하마을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라고 했다. 봉하에 도착하자 마을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면서 잘 다녀가시라고 했다. 토요일이라 외지에서 온 추모객이 많았다. 아직도 식지 않고 있는 추모객들을 보자 가슴이 뜨거웠다. 노무현,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크다. 사람 사는 세상을 갈망한 그는 가슴이 뜨거운 남자였다. 만약 죽지 않고 살아 있었으면 우리 정치사에 어떤 그림을 남겼을까. 그의 공과 실을 떠올리며 그가 한 말을 되새겼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맞다. 독재와 잘못된 민주주의 그리고 특권층의 그들만의 권력과 부와 명예의 세습을 깰 수 있는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진인 노무현, 오래오래 우리 정치사에 남을 것이다. 지난 달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어제 찾은 노무현 전 대통령. 중요한 것은 실패한 정책들은 버리고 성공한 정책들은 하나로 모아 극대화시키는 일이다. 버리고 취하기.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을 정치에 도입하면 된다. 기술과 인문확의 결합. 지도자는 지휘자다.20101010도노강카페에서.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정한 사회의 적-3 (0) | 2010.11.02 |
---|---|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 (0) | 2010.10.26 |
동작동 국립현충현을 가다 (0) | 2010.09.22 |
공정한 사회의 적 (0) | 2010.09.12 |
김대중 자서전 (0) | 201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