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2010년 11월 21일, 프랑스 젊은이 크리스토프와 조카 미란이가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은 뜻 깊은 날이 아닐 수 없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날이다. 내 조카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단신으로 프랑스에 날아가 자신이 돈을 벌어가면서 공부를 했다. 방학 때는 부산에 와 알바를 해 비행기 삯을 벌어가곤 했다. 지금 크리스토프는 프랑스 전력회사에서 컨설던트로 일하고 있고 조카는 IT계통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벌써 파리에 아파트까지 구해놓았다. 똑 소리가 나는 조카다. 그날 결혼식에 참석을 한 누님의 말에 의하면 사돈댁 식구들이 프랑스의 안동 양반들이더라는 것이었다. 사돈 두 분이 참 양반들이더라. 다행이다. 미란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네가 잘 알 것이다. 양보와 대화다. 그리고 삶은 개척이다. 두 사람이 힘을 합해 열심히 노를 저어가기 바란다.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다. 네가 언젠가 편지에 그랬지. 삼촌,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삼촌 도와 드릴게요. 삼촌도 마찬가지다. 삼촌이 돈 많이 벌면 그때 많이 도와줄게. 크리스토프와 행복하게 사는 거다. 그리고 한국의 부모님에게 계속 효도하고. 외삼촌은 믿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슬기롭게 잘 개척해 나갈 거라고. 다시 한번 축하한다. 20101128도노강카페에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포원에 가다 (0) | 2011.06.18 |
---|---|
종각 뒷골목 풍경 (0) | 2010.12.04 |
가을 그 바다에 빠지다- 창경궁 (0) | 2010.11.13 |
창포원의 가을 (0) | 2010.10.24 |
북한산 둘레길3-북악성곽을 걷다 (0) | 201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