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새누리당이 지금 헤매고 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몰라 막춤이 난무하고 있다. 막춤의 중심에 박근혜 후보가 있다.
박근혜 후보를 따라 미통(미래를 위해 통합하자)춤에 빠져 있는 측근과, 그래도 역사적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일부 의원들이 박근혜 후보의 잘못된 역사관에 일침을 놓으며 사과를 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내 걸고 있는 주제를 보자.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래와 통합에 방점을 찍고,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
미래를 위해 하나로 통합하자!
인혁당 사건을 놓고 박근혜 후보는 다시 한 번 무지를 들어낸다.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그녀의 한마디에 정신이 똑바로 박혀 있는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둘로 갈라진다. 박근혜 후보와 정치적 생명을 같이하고 있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사람이 없다, 자리는 얼마든지 있으니 박근혜 캠프에 들어와 안심하고 일을 하라, 라고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을 상대로 손을 내민 홍사덕 전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유신과 인혁당 사건을 놓고 그들이 내뱉은 말을 보자.
다들 배가 부른가 보다.
유신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정녕 두려운 것은 박근혜 후보가 아니다. 박근혜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정치권력에 목숨을 걸고 있는 막가파들이다. 그들의 생각은 오직 하나다. 하나도 둘도 셋도 마지막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한 번 달콤한 권력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나는 생각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정치와 경제는 물론이고 역사인식도 뛰어나야 한다. 도대체 역사는 무엇인가? 영국의 역사학자인 E. H 카아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어디 있으며, 현재가 없는 미래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일본과 아직도 과거사를 놓고 싸우고 있다. 나치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현재를 논의할 수 있단 말인가? 박근혜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미래와 통합을 위해서도 과거는 반드시 정리되어야 한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청산해야 할 것들이 한두 건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지난 과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이 청산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영남대학교
박근혜 후보가 정말 대통령이 되고 싶으면 이 세 가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계속 남겨 놓을 것이냐, 아니면 국가에 환원을 시키느냐. 아버지가 거두어들인 세 가지 유산을 이제 국가에 환원을 해야 한다. 그렇게 정리를 하면 끝이다. 그 세 가지는 박근혜 후보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다. 이 문제를 놓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어물어물 처리해서는 안 된다.
3년이면 개도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하물며 박근혜 후보는 무려 10여 년을 경제전문가와 교수들로부터 개인 과외를 받아왔다. 그 세월이면 솔직히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야 한다.
10년 세월, 도로아미타불이다.
만약 개가 10년 간 수업을 받았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는 분명히 자기 견해를 힘 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밝혔을 것이다. 이렇게
유신?
철폐!
독재?
타도!
인혁당?
사법살인!
뒷이야기-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 지금 살고 있는 삼성동 집을 본인이 돈을 벌어서 산 집인지. 그리고 또 있다.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육영재단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돈을 벌어 샀는지? 물러나야 한다. 우리 국민을 더 이상 농락하면 안 된다. 2012914도노강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