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안철수 의원님께

오주관 2013. 8. 7. 14:41

 

 

한반도를 구할 지도자들

지난 해 민주통합당에서 대선후보를 선출을 할 때 ‘저녁이 있는 풍경’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나와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킨 손학규 선생이 몇 달 전 독일의 베를린 자유대학교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독일의 그 성공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하나는 통독입니다. 독일은 어떻게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었나? 그 뒤를 이어 김두관 전 지사도 같은 대학교에 유학을 떠났습니다. 라이벌 관계인 두 사람은 2017년 대선에서 다시 한 번 경쟁을 해야 할 사람들입니다. 세 사람이 더 있습니다. 한 사람은 박원순 시장님과 문재인 후보에게 서울시장과 대통령 후보 자리를 양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돌아와 지난 4,24 재보선에서 당선이 된 바로 안 의원님입니다. 몇몇 분이 지적을 했습니다. 안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지막 두 사람은 지금 서울시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박원순 시장님입니다. 지금까지 박시장님의 서울시 행정은 성공작입니다. 그 여세를 몰아 대선에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48% 지지를 얻은 문재인 의원도 정치적 환경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섯 분이 2017년 야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재보선에서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선거였습니다. 이제 더 큰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공부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안 의원님, 저를 소개하겠습니다. 53년 포항 출신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동향입니다. 지난 5년 대통령과 고향이 같아 행복한 사람들이 있었고, 반대로 불행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후자입니다.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세 번 참석을 한 죄, 그리고 제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죄 하나가 더 붙는 바람에 지난해 여름까지 전화가 도청당하는 수모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의원님, 저는 60 평생 공부에만 매달린 사람입니다. 인맥이 있을 리 없는 저는 따라서 스펙도 브랜드도 없습니다. 지난 4,11총선 때 난생 처음 민주통합당에 입당을 해 비례대표에 도전을 했다 낙선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 당의 중심 인물이었던 이해찬 고문에게 간곡하게 제 심정을 띄워 보냈습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저를 꼭 비례대표에 넣어주십시오. 제 꿈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입니다. 결과는 낙선이었습니다. 아마 제 진정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안철수

의원님, 요즘 바쁘시지요? 지난 4,24재보선이 이루어진 그곳이 바로 제가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그 때 저는 지방에 머물고 있다 막 올라온 직후였습니다. 다섯 분의 후보를 보았습니다. 다섯 분의 후보를 살펴보고 난 저는 제가 지지할 분을 결정했습니다. 제가 지지한 후보는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였습니다. 그 분이 당선이 되어야 노회찬의 정신을 이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노회찬 전 의원의 삼성 X파일 사건이 지난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던 경제민주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지선 후보를 지지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어느 날 밤 농협 앞에서 김지선 후보의 남편이자 진보정의당 의원이었던 노회찬 선생을 만나 악수를 했습니다. 그 때 노회찬 선생이 저를 보면서 지은 표정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당신은 우리 김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 표정을 읽은 저는 섭섭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의 부인이자 진보정의당의 김지선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투표를 하는 그 날까지 안 후보님과는 한 번도 맞닥뜨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의원님과 저는 구면입니다. 만약 제가 보낸 이메일을 읽으셨다면 제 이름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분노와 변화의 갈망 그 끝에 나타난 사람

지난 해 바람처럼 나타난 사람이 바로 안 의원님입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말했듯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나보니 유명해져 있더라. 안 의원의 등장이 바로 그래했습니다. 지난 해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는 시대의 정신과 변화의 물결이었습니다. 그 화두를 제공한 원인자는 세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1%와 99% 싸움의 진원지였던 미국 금융의 심장인 월가가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이명박 정부와 민주통합당이었습니다. 월가는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의 원성과 분노를 싼 것은 신자유주의의 핵심이기도 한 대기업을 위한 경제정책 때문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 대기업은 돈을 엄청 벌었지만 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잔이 넘치면 물이 아래로 흐른다는 낙수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가 터져 나온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그리고 강력하게 브레이크를 걸면서 대안을 내놓아야 할 야당의 큰형격인 민주통합당은 그때까지 나라와 국민보다는 자신과 계파의 이익에만 매달린 채 국민들의 아픔을 끌어안지 않았습니다. 여와 야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국민들의 분노는 그래서 터져 나온 것입니다.

 

변화의 물결과 분노 그 끝에 등장을 한 주인공이 바로 안 의원이었습니다. 성경에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말처럼, 혜성처럼 등장을 한 안 의원님이야말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인물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안 의원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정치 신인인 안 의원님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은 바로 그런 역사적 배경에서 나왔고 출발을 한 것입니다. 새로운 인물의 출현이 있으면 반대로 퇴장도 있습니다. 솔직히 안 의원 때문에 정치 무대에서 치명타를 입은 몇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유시민 씨입니다. 그 때까지 야당 후보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 대선 주자는 유시민 씨였습니다. 유시민 씨를 능가하는 후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불기 시작한 광풍에 의해 그의 인기는 바람 앞에 등불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서운 바람이었습니다. 그 돌풍 앞에 맥없이 스러진 정치인들. 그런데 혜성 같이 나타난 안 의원님의 강풍도 문재인 후보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고 미국으로 떠난 뒤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위한 양보이냐?

안 의원님은 두 번이나 통 크게 양보를 했습니다. 박원순 씨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였고, 그리고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양보를 했습니다. 양보를 바라본 국민들 마음은 편치는 않았습니다. 안 의원님이 내린 그 결정은 물론 깊은 고뇌 끝에 내렸을 것입니다. 일보 전진을 위한 이 보 후퇴. 아니면 사즉생. 그러나 안 의원님을 바라본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왕 나왔으면 질 때 지더라도 치열하게 한 번 싸워보고 물러나야지 왜 싸워보지도 않고 물러서나? 그런데 저는 다르게 생각을 했습니다. 안 의원님이 통 크게 양보를 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다음을 위해 양보를 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안철수를 불렀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시대의 정신과 변화의 물결을 담을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안 의원님, 그 때 저 역시 안 의원님에게 크게 실망을 했었습니다. 제가 그 때 안 의원님에게 세 번 편지와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서울대융합대학원으로 보낸 편지와 프로젝트는 반송되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에 전화를 해보니 안 원장님은 우편물은 받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메일은 받습니까? 라고 물으니 받을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보냈습니다. 답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안 의원님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 법륜 스님 앞으로 이메일과 편지를 보냈습니다. 함흥차사. 법륜 스님은 경주 출신이고 저는 포항 출신이면서 우리 두 사람은 또 갑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메시지와 통일 프로젝트를 보낸 것입니다.

 

안 의원님, 제 희망은 하나도 둘도 그리고 마지막도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입니다. 국회의원이 꿈이 아니고 한반도의 통일이 제 마지막 꿈입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그 해 그 날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

 

 

 

 

2008년 청계광장의 촛불집회

2008년 여름, 청계광장에는 밤마다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촛불을 든 것입니다. 저도 그 때 중림동에서 영어학원을 하고 있던 집사람과 세 번 그곳에 참석을 해 촛불을 들었습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

한반도 대운하

 

그 때 촛불을 들면서 고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런 주제밖에 없나? 저런 시시한 주제가 아닌 다른 무엇이 없을까? 한미 쇠고기 협상과 한반도 대운하가 아닌, 남과 북을 동시에 살릴 프로젝트는 없을까? 그렇게 고뇌를 하던 어느 날 빛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세 번째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촛불을 든 채 고뇌를 하고 있는 데 빛 하나가 제 머릿속을 전광석화 같이 스쳐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안 의원님에게 드릴 '2018-2028 DMZ PROJECT'입니다. 꼭 한 번 읽어주십시오. 저 프로젝트 속에 남과 북의 현재와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동북아의 미래도 담겨 있습니다.

 

안 의원님, 세계는 지금 변화라는 큰 풍랑과 싸우고 있습니다. 소련의 해체, 통독, 유로 탄생, 백척간두 그 끝에 있는 신자유주의, 미국의 침몰, 그리고 문명의 이동. 미국에서 이곳 동북아로 문명의 축이 이동을 했습니다.

 

 

 

 

21세기, 세계의 중심이 될 한반도

21세기는 동북아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동북아의 중심이자 세계의 화약고인 한반도가 통일이 되지 않고는 동북아는 물론이고 세계의 평화를 장담하지 못합니다. 경제의 선진화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 절호의 기회에 남과 북은 이제 과감하게 올라타야 합니다.

 

시대의 정신을 읽지 못하면 퇴보를 한다

변화의 물결을 읽지 못하면 퇴보를 한다

 

시대의 과제

의원님,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국민들은 분노를 하고 있고, 변화를 바랄까요? 왜 국민들은 지난 해 안 의원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을까요? 잘못된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판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 판을 바꾸지 않는 한 1%와 99%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그 사실을 국민들이 알기 시작한 것입니다. 거기에다 여당과 야당의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 구태에 국민들은 분노를 한 것입니다. 정치권 어디를 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꿈과 희망이 사라진 그 자리에는 좌절과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분노가 일어났고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분노!

그리고 변화!

 

그런데 그 분노와 변화의 바람이 지난 대선 때 이상한 곳으로 불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야당후보에게 불어야 할 바람이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게 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불어야 할 그 바람이 말입니다. 52-48.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제가 생각할 때 민주통합당 역시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의욕은 넘쳤지만 정책과 대안은 미비했습니다. 뜨거운 이슈였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에 대해 어느 정도 밑그림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2%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름대로 선전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더 나았나? 그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것은 2%가 앞섰기 때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후보의 권력욕은 대단했습니다. 한 번 해보겠다는 당찬 그 욕망이 국민들 눈에 보였던 것입니다. 진보의 패배였습니다. 진보는 참 순진했습니다. 이정희 후보 혼자 각개전투를 했었습니다. 그나마 패배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면, 그 패배는 패배이면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어떻게? 이제 환골 탈퇴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대의 정신과 변화의 바람을 담을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2017년 대선

문제는 2017년 대선입니다. 그 때는 지난 대선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합니다. 정말 우리 국민들이 감동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가지고 설득을 시켜야 합니다. 아직도 살아 있는 분노와 변화의 물결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금부터 부지런히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정책과 의제를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비전과 대안을 말입니다.

 

손학규

문재인

박원순

김두관

안철수

 

2017년 대선을 생각하면 위의 다섯 사람이 야당의 다크호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원님, 아직도 꺼지지 않고 살아 있는 시대의 정신과 변화의 물결을 누가 진두지휘를 해야 할까요? 2017년 대선 때, 쿠바를 해방시킨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체 게바라와 브라질 국민의 4분의 1을 끌어안은 룰라 같은 그런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을 온몸으로 끌어안아야 합니다.

 

 

 

 

체 게바라와 룰라

혁명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체 게바라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영원히 사는 법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라질 국민의 4분의 1인 가난한 서민들을 눈물로 끌어안은 초등학교 중퇴자인 룰라는, 소수가 아닌 전체의 삶이 왜 중요한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소수가 아닌 전체를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판을 새로운 판으로 교체를 한 혁명가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 모두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체 게바라의 도전정신과 인류애 그리고 그의 뜨거운 열정이 쿠바를 해방시켰고, 룰라의 진정성과 소통 그리고 브라질을 구할 비전. 그 비전을 본 국민들은 가슴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적들도 마침내 룰라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들의 가슴까지 녹인 것입니다.

 

안 의원님, 2017년 대선에 도전하십시오.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시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존재를 던지십시오. 의원님은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의제

문제는, 의제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가장 많이 조명을 받은 의제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였습니다. 야당과 새누리당이 두 의제에 목을 매었습니다. 여야 모두 시대의 정신을 읽은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변화의 물결을 읽은 것입니다. 그런데 승리의 월계관은 야당이 아닌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지난 대선 때, 민주통합당은 따로국밥이었습니다. 문 후보와 당이 따로 놀았습니다. 뭉쳐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판에 당과 후보가 시작부터 끝까지 따로 놀았습니다. 안 의원님 역시 문 후보님을 위해 끝까지 존재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어떻게 싸웠습니까? 위에서부터 밑에까지 일사분란하게 하나로 뭉쳐 기가 막히게 싸웠습니다.

 

저는 감히 말합니다. 2017년 대선 때, 국민들에게 제시할 중요한 의제가 있습니다.

 

1. 경제민주화

2. 보편적 복지

3.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1번과 2번을 동시에 끌어안을 수 있는 의제가 있습니다. 그것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 의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입니다.

 

이제는 통일이다!

 

 

 

 

통일은 제2의 경제 르네상스다

의원님,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남과 북의 경제입니다. 아마 한반도에 제 2의 경제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입니다. 남한은 물론이고 북한의 경제도 순풍에 돛을 달게 될 것입니다.(북한의 김정은이 왜 핵에 목숨을 걸까요?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체제안정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입니다. 그걸 얻기 위해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 하고, 핵은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협상용 카드이자 무기인 것입니다)그리고 지난 반세기, 서로 다른 이념과 문화 그리고 정서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통독이 놓친 이질적인 문화와 정서를 치료하는데 2018-2028 DMZ PROJECT가 크게 기여를 할 것입니다.

 

의원님, 의원님도 잘 아시다시피 세계문명의 축이 미국에서 이곳 동북아로 다가와 있습니다. 그것도 동북아의 중심인 우리 한반도에. 지금 k팝이 세계 젊은이들을 매료시키고 있고, 싸이가 부른 강남 스타일과 젠틀맨이 전 세계인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난 일일까요? 아닙니다. 우리의 국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한반도가 드디어 세계문명의 축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의원님, 남과 북의 통일은 정말 수지맞는 장사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우수한 인력이 결합을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통일된 한반도, 아마 머지않아 일본을 능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을 보십시오! 신명을 아는 민족입니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세계 4강까지 올라가는 저력이 있는 민족입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만약 우리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면 전 세계인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한반도의 DMZ는 세계 일류 관광지로 변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찾아와 꿈과 희망, 도전과 열정,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배우는 정신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2018-2028 DMZ PROJECT에 우리 한반도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통일 그 속에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도 들어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해결해야 될 숙제인 것입니다. 그것도 총 한 방 쏘지 않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해야 합니다.

 

지난 5년 이명박 정부를 향해 자주 썼습니다. 권력에 충성을 하면 반드시 망하고, 국민에게 충성을 하면 역사는 반드시 그를 기록할 것이다. 끝으로 사마천의 생사관을 여기에 옮깁니다.

 

人固有一死, 或重于泰山, 或經于鴻毛, 用之所趨異也.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더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더 가볍다. 이는 어떻게 살았느냐가 다르기 때문이

 

 

 

 

다.  

 

 

 

 

 

 

 저나 의원님은 이제 오후 4시와 3시에 걸려 있는 태양입니다. 존재를 다 태우고 갑시다. 역사를 위해,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자라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꿈과 희망 하나를 선물해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위풍당당 사라집시다.

 

 

 

 

 

 

                                                                                                                                    5월 6일 서울에서 오주관 드림.

 

 

 

추신-2008년에 6월에 만들어진 저 통일 프로젝트 원래의 이름은 2013-2023 DMZ PROJECT입니다. 2009년 주역의 대가인 대산 김석진 선생님은 중앙일보 자매지인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다. 아울러 2013년에 우리 한반도를 통일시킬 지도자가 나타난다. 생략합니다. 의원님, 저와 토론을 하고 싶으시면 언제든 콜을 하십시오. 환영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온 세계가 끌어안고 해결해야 할 지상 과제입니다. 정치민주화와 손을 맞잡고 가야할 시대의 숙제입니다. 고삐 풀린 재벌을 더 이상 방치하면 균형이 깨집니다. 재벌에게 힘이 실리면 권력이 생깁니다. 부와 권력까지 거머쥐게 되면 국가를 손에 쥐게 됩니다. 지금 한국의 몇몇 재벌이 그렇습니다. 벼랑 끝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재벌이 국가 위에 군림을 하면 안 됩니다. 한국의 재벌, 무엇이 문제인가? 높은 도덕성입니다. 그리고 분산을 위한 해체입니다. 국민과 더불어 어깨동무를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권력의 독재도 무섭지만 재벌의 독재도 아주 무서운 것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부가 재벌 쪽으로 옮겨가면 결국 고통을 받는 것은 서민들입니다. 국가의 존재목적이 뭔지를 고민하고 사고해야 될 시점에 온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명심을 해야 할 것은, 서민들이 스러지면 재벌들도 끝내 쓰러진다는 사실입니다. 서민이 없는 재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인류가 멸망하는 그 날까지 우리는 같이 어깨동무를 한 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경제민주화이고 정치민주화입니다. 그 시스템을 이제 구축해야 합니다. 전 세계의 화두인 1%와 99%의 불균형을 바로잡지 못하면 결국 우리 인류는 멸망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1894년, 녹두장군이 이끈 동학혁명이 왜 일어났는지를 궁구해보면 문제와 답이 나옵니다.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시키지 못하면 머지않아 분노를 한 국민들이 낫을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

 

 

 

뒷이야기-안철수 의원은 경상도 사람이지만 경상도 사람이 아니다. 아주 온화한 학자이자 선비다. 정치를 놓고 그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보인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걸 수 있을까?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도자는 도를 구하는 구도자가 아니다. 어쨌든 지난 5월, 절실한 마음에서 이 글을 썼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까지 그는 침묵이다. 인연이 아닌가? 다른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서신과 프로젝트를 받았으면 가부간 답을 보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도리이고 예의다. 오늘 날짜로 나는 그에게 걸었던 지지를 철회한다. 대신 내 힘으로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갈 생각이다. 2009년, 대산 김석진 선생은 우리 한반도를 통일시킬 지도자가 나타난다고 했다. (이제사 고백이지만 지금까지 정치권과 접촉을 하면서 느낀 게 어느 누구도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해 두 손을 들고 환영을 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통일에 목을 맨 사람은 없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다. 그런데 그들은 통일에 대해서는 계속 입을 닫고 있다.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진실로 궁금하다. 그는 누구일까? 우리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통일시킬 큰 바위 얼굴은 과연 누구일까? 201387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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