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그리고 분노!
어제 종로에서 낮술을 간만에 마셨다. 낮술을 마시면 지애비도 몰라본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아니다. 오히려 낮술을 마시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다. 그래서 밤보다는 낮에 분노가 잘 터져 나오곤 했다, 지난날의 내 경험에 의하면.
국민들의 분노와 전 세계인들과 주요 언론의 질타
세월호 침몰사고를 바라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분노를 했다. 한 사람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의 무능을 보고 아연실색을 했다. 빨리 탈출하라! 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은 침몰해가고 있는 세월호에서 엄청 많이 빠져 나왔을지 모른다. 절대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한 그 무책임한 말만 믿고 기다렸다 세월호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침몰한 것이다. 우리 국민만 분노를 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가 분노를 했고, 세계 주요 언론사들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우왕좌왕을 계속 성토를 하며 비판을 했다. 또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통해 박근혜의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점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박근혜의 진면목이 드러나자 다시 한 번 허탈해 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1. 자격이 없다
2. 실력이 없다
3. 비상시 국가를 구할 매뉴얼조차 없었다
해경을 해체한다!
그동안 아껴온 가짜 눈물을 처음으로 보여준 박근혜가 토해낸 일성은 해경의 해체였다. 나는 그 뉴스를 접하고 눈을 떴다 감았다. 말이 되는 소리이냐! 어떻게 대통령 한 사람이 국민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해경을 해체시킬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더더욱 놀랄 일은 어느 누구도 절대 불가라고 말하는 위정자가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도 새누리당도 그리고 야당인 민주연합에서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단 한사람, 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만 목소리를 높인 채 비분강개를 하고 있다.
절대 해경을 해체시켜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다. 해경의 역할은 크다. 중국 어선들이 서해로 몰려와 우리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동해까지 중국 어선들이 몰려와 오징어를 포획하고 있다고 한다. 해경을 해체시키면 누가 바다를 지킨단 말인가. 해경은 어떤 경우에도 해체시켜서는 안 된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다만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통해 해경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났다. 그 책임을 물으면 된다. 해경경찰청장과 핵심 고위간부들을 파면시키고 그 책임을 물으면 된다. 그런 다음 다시 한 번 해경의 체제를 재정비시켜야 한다. 특히 재난 시 어떻게 구조 활동을 해야 하는지, 상세한 매뉴얼을 정비해야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해경을 해체시킨다면 그 때는 해경의 부인들과 가족들이 전부 들고 일어나 거세게 항의를 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적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적들에 의해 포위되어 있다. 박근혜 본인은 물론이고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그리고 국정원과 검찰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 김기춘
2. 남재준
3. 김장수
4. 김진태
5. 새누리당의 친박들
6. 이정현
7. 조중동
8. KBS, MBC
9. 사법부
10. 학계
11. 문화계
종류는 11 가지지만 결국 하나로 통일이 된다. 청와대에서 모든 키를 쥐고 있는 실세 중에 실세인 김기춘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근혜는 사실 손오공의 손바닥 위에 있는 원숭이와 같다. 김기춘의 머리에서 다 나오고 있다. 그러다 세월호를 만나 위기를 만난 것이었고, 그리고 마침내 베일에 싸여 있던 박근혜의 진면목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맞닥뜨리자 그동안 자신을 위해 철통 수비와 공격을 해주던 수족을 잘라냈다.
1. 정홍원
2. 남재준
3. 김장수
정홍원 국무총리는 박근혜의 심부름꾼이었고, 남재준의 역할은 박정희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 전에 우리나라 별들이 가지고 있는 불변의 공통분모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별을 달고 있는 장군들과 전역을 한 그들은 뼛속까지 반공으로 무장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의 국가관은 하나로 통일이 되어 있다.
우군 아니면 적이다!
따라서 그들의 머릿속에는 북한은 우리가 쳐부수어 할 적이지, 우리와 함께 갈 민족공동운명체라는 것은 빠져 있다. 병법만 존재하지 인문학적 지식과 상상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외골수요, 외통수들이다. 오죽하면 그런 그들을 노무현 대통령은 똥별이라고까지 했을까? 적을 우군으로 만들어야 그게 진짜 지장이다. 주먹보다 말로 상대방을 설득시켰을 때 우리 모두는 감동을 받고 박수를 보낸다.
남재준 국정원 원장의 죄
국정원원장인 남재준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한 때 참 군인으로 통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우리의 땅을 지키자. 언제까지 미국에 손을 빌려야 하나? 그러니까 자주국방을 하자! 그러면서 전시작전권을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돌려받자! 라고 했을 때 거세게 반대한 인물 중에 하나이다.
전역을 하고 국정원원장에 취임을 한 그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렸다. 남북 정상들의 회담 내용을 언론에 공개를 한 것이다. 있을 수 없는, 그리고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을 그가 저지른 것이다. 또 있다. 국정원대선개입사건에 계속 침묵을 했고,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조작해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이념의 장으로 만든 죄가 붙는다. 그런 엄청난 죄를 짓고도 그는 계속 살아남았다. 그것은 박근혜의 통치술 때문이었다.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로부터 물려받은 병법 중에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을 이념의 장으로 만들어 국민들을 통제하는 것이다.
김장수는 남과 북이 긴장의 끈을 계속 잇는데 필요한 인물이었다.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보면, 그리고 정몽주의 시선으로 보면 만고의 역적이 아닐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 때 국방부장관을 했던 인물이다. 이명박을 건너뛰어 박근혜까지 3대에 걸쳐 생명을 이어오는 그 수완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늘 속에 감추어져 있던 그의 그 처세술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 때 마침내 그 모습이 드러나고 말았다.
청와대는 재난컨트롤이 아니다
박근혜를 보호하면서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꼼수를 부리다 그야말로 생피를 본 것이었다. 청와대가 재난컨트롤이 아니면 그럼 어디가 재난컨트롤이란 말인가? 새누리당? 아니면 국정원? 그것도 아니면 국방부?
국민들의 분노에 더는 버틸 수 없었던 박근혜는 할 수 없이 희생양으로 세 사람을 우선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정치 스승인 간악한 김기춘은 물리치지 않았다. 물리칠 수 없는 것이, 김기춘이가 없으면 정치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력이 없는데 어떻게 전면에 나선단 말인가? 잡기장도 필요하지만 김기춘 같은 영악하고 간악한 인물이 절대 필요한 것이다. 김기춘이가 있어야 공안정국을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인물이 없다
대한민국에 인물이 없다. 나만의 생각일까? 어제 낮술을 마시면서도 그 생각에 빠져 있었다. 청와대를 보아도, 새누리당을 보아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보아도, 시민단체와 사회단체를 보아도 대한민국을 구할 인물이 보이지 않았다.
무릇 지도자라면 국가가 위기에 빠져 있을 때 목숨을 걸고 전면에 나와 싸워야 한다. 그리고 나라가 태평세월일 때도 정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구해야 하고, 그리고 온 국민이 절망과 슬픔이 아닌, 웃으며 함께 살 수 있는 나라를 건설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국회를 보라, 아무도 목숨을 거는 인물이 없다. 자리보전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 한 사람만 분노를 하고 있을 뿐이다. 물인지, 기름인지 분간이 안 되는 김한길과 안철수를 보라! 그 두 사람에게는 분노가 없다! 투쟁도 없다! 무슨 목적으로 정치를 하고 정치판에 뛰어 들어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
시대의 정신
변화의 물결
지도자라면 시대의 정신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라면 변화의 물결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밥에 그 나물은, 지도자가 아니다. 그 밥과 그 나물이 아닌, 전혀 새로운 밥과 나물을 국민에게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 대한민국의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지도자는 없다. 보이지 않고 있다. 21세기의 대한민국은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시대의 정신이기도 하다. 이제 바꾸어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서처럼, 대한민국의 판을 이제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 어떻게?
1%의 독식과 독점을 이제 99%의 국민에게 내주어야 한다. 우리 국민이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 판을 바꾸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과 삶은 없다. 이제 진실로 국민에게 그 무대를 만들어주어야 하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적
1. 친일파와 그 후손들
2. 유신독재와 그 부역자들
3. 조중동과 KBS, MBC
4. 독식으로 버티고 있는 대기업
5. 1, 4번에 계속 부역을 하고 있는 교육계, 사법부, 검찰, 문화계, 국회, 행정부, 장군들.
친일파와 독재가 가능했던 것은 그들 세력에 기대어 단물을 함께 빨아먹은 부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들은 한 번도 그 자리를 내놓지 않고 세세생생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꿰찬 채 99%의 땀과 눈물을 빨아먹고 있다.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사실을 알고 정말 분노를 해야 한다. 그 사실을 알고 일어나 투쟁을 해야 한다. 이승만이가 그랬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한기총과 고승덕
어제 한기총에서 신부님 발을 닦아주어도 션찮을 목사 하나가 또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큰 아픔을 주었다고 한다. 그 목레기 목사 왈
왜 학생들이 경주 불국사에 수학여행을 안 가고,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갔나?
그 말 속에는 돈도 없는 가난한 아이들이 왜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수학여행을 가려다 그 참변을 당했나? 라는 비아냥이다. 어이 삐떡이, 네와 네 가족의 밥은 어디서 구하나? 네가 노동을 해서 밥을 구하나? 헌금을 내는 신도들 덕에 그냥 얻어 처먹는 주제에!
그 자리에 무소속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인 고승덕이가 참석을 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내가 만약 교육감이 되면 우리나라 전교조, 씨를 말려버리겠다. 하! 고승덕이가 정말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는 전부 고자가 되는 불행이 닥치겠구나! 이 일을 어떻게 하나! 전교조 교사들을 내시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당찬 고승덕! 진짜 전교조의 씨를 발라버리면 그럼 누가 아이들을 교육시키나? 안 민주주의와 독재, 그리고 나라야 썩든말든 오로지 촌지만 생각하는 부패한 그 옛날 역전의 용사인 그들? 그런데 떡잎을 보면 안다고 했다. 안심이 되는 것은 그가 교육감에 당선이 될 확률이 없지 싶다. 저 인간이 광주의 아들이 맞나? 썩을!
고승덕이가 진짜 전교조를 몰라서 하는 말일 것이다. 전교조 선생으로부터 교육을 한번도 안 받아보아서 저런 망말을 하는 것이다. 전교조의 탄생은 참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 참교육이야말로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기도 했다. 시대의 정신을 읽은 전국의 정신이 맑고 용기 있는 교사들이 모여 마침내 깃발을 든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참교육을 위해서 말이다. 언제까지 독재를 미화하고, 유신을 미화시키는 그런 망할 교육이 아닌, 참교육을 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태어난 것이 대한민국의 전교조인 것이다. 그리고 부패는 또 어떠했고? 시쳇말로 한 학기 촌지를 받아 차를 사고, 한 학기 촌지를 받아 용돈을 쓴다는 말이 회자되던 그 부패의 한 복판에 전교조라는 깃발이 더 높이 솟아오른 것이었다.
야 이 썩을 인간아!
뒷이야기-지난 대선 때 국정원의 댓글부대가 있었다. 며칠 전 기능을 상실해 교체를 한 내 핸드폰 속에 육두문자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있다. 따로 캡처를 못한 게 후회가 된다. 전화와 문자는 주로 새벽에 날아왔다. 물론 대포 폰이다. 그리고 내 전화기가 가끔 감이 안 좋을 때가 있다. 머지않아 사람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이명박 때, 그 날도 내 전화기는 지지지하며 감이 안 좋았다. 상대방은 내 전화가 도청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화기에 입을 바싹 댄 나는 야 이 인간말자야, 권불 5년이다, 똑바로 살아! 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그런데 하! 그 때부터지지지가 사라지고 감이 살아났다. 그러다 이명박 말기 때 다시 한번 나타나 옆지기에게 두 번인가 전화로 협박과 공갈을 퍼붓고는 마침내 운명을 달리했다. 6월 4일, 선거를 잘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가 있다. 1%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99%의 피와 눈물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희의 저 어마어마한 부는 우리 국민의 것이며, 삼성그룹의 돈줄은 삼성생명이라는 그 사실 하나만 알아도 당신은 제법 똑똑한 사람이다. 2014524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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