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대한민국의 근, 현대사를 한마디로 규정을 하면, 가짜가 참을 짓밟은 역사이다. 불의가 정의를 짓밟은 역사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사대문 안에서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누리고 있는 그들은 누구이냐? 친일파 후손들과 독재에 부역을 한, 역사의 죄인들이 위풍당당 세상의 모든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반성하지 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지금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암살이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세 사람이 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밀양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독립당의 주역인 약산 김원봉이고, 다른 한 사람은 친일 앞잡이 고문 경찰관의 대명사인 노덕술이다. 어디 노덕술이뿐이겠나? 드러나지 않은 제 2, 3의 노덕술이 수없이 많다. 일제강점기에 노덕술이 있다면 7, 80년대에는 악명 높은 이근안과 그 무리들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그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역사가 필요한 것이고, 그리고 역사심판이 필요한 것이다.
그 때 그 고문수사로 인생이 망가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더러는 미쳐버렸거나, 폐인이 되어버렸거나, 아니면 자살로 삶을 마감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인생의 꽃을 피워보지 못하고 그렇게 간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다.
일제강점기를 통틀어 최고액 현상금이 걸렸던 인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1930년대 이후 중국 내 독립운동의 양대산맥으로 불렸던 인물. 그는 바로 의열단장, 조선의용대장, 민족혁명당 총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직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살았던 약산(若山) 김원봉(1898년 9월 28일~1958년 11월) 선생이다.
약산 김원봉은 왜 월북을 했을까?
1947년 2월에 김원봉은 '남로당이 주도한 파업에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노덕술에게 체포돼 갖은 수모를 당한다. 종로경찰서 형사로 있으면서 숱한 독립운동가들을 잡아들여 악랄하게 고문했던 노덕술. 그는 김원봉을 '빨갱이 두목'이라고 부르면서 뺨을 때리며 모욕했다. 의열단 동지였던 유석현 선생의 회고에 따르면, 노덕술에게 수모를 당하고 풀려난 김원봉은 사흘을 꼬박 울며 "여기서는 왜놈 등살에 언제 죽을지 몰라"라며 한탄했다.(오마이뉴스)
도대체 죽어 마땅한 노덕술을 누가 살려주었나? 장택상과 이승만이었다. 지지기반이 없었던 이승만은 자신의 정적들을 때려잡을 고문기술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 인물이 바로 노덕술이었다.
해방의 기쁨도 잠시 약산 김원봉은 남한을 버리고 월북을 한다. 약산 김원봉이 월북을 한 것은 반민특위에 체포되었다 살아난 노덕술이라는 인간 때문이었다. 자기 손으로 때려 죽여야 할 인물한테 오히려 고문을 당하고 얻어맞으며 수모를 당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그러니 어떻게 맨 정신으로 남한 땅에서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인간 말자 노덕술은 그 후 천수를 다 누리고 서울대병원에서 삶을 마감했다고 나와 있다.
그런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만들자고 김무성 대표가 지금 나발을 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문수 전 지사는 광화문에 이승만과 박정희 동상을 세워 세계에 수출을 하자고 한다. 불의와 가짜 그리고 독재를 미개한 나라에 팔아먹자는 것이다. 제 정신들이 아니다. 역사공부가 부족해서 저러나, 아니면 정신이 외출해서 저럴까?
8, 15광복절과 친일파
올해도 어김없이 8, 15 광복절은 찾아왔다. 나는 지난 며칠 뉴스타파와 KBS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뉴스타파와 KBS는 우리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남남갈등의 속살을 보여주었다. 뉴스타파가 야심차게 만든 해방 70년 특별기획 4부작인 친일과 망각이라는 프로.
뉴스타파는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했던 친일파 1006명의 후손들을 다각도로 취재해, 이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교육을 받았고, 직업은 무엇인지, 그리고 친일파로 공인된 선대에 대한 의식은 어떤지 등을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값진 프로이다. 그리고 KBS가 준비를 한 슈퍼 코리아! 와 한반도 통일 문제를 다룬 기타 몇몇 프로들 역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프로가 아닌가 생각한다.
1. 친일파
2.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숙제 중에 하나가 남남갈등이다. 남남갈등의 그 중심에 친일파가 자리하고 있다. 친일파 청산은 아직도 끝난 게 아니라 진행 중이다. 그래서 친일파라는 말만 나왔다 하면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많다. 박근혜와 김무성, 새누리당의 몇몇 의원들, 메이저인 조중동, KBS와 MBC, 가짜 보수들, 학계, 그리고 권력기관에 몸을 닫고 있는 그들이 그 주인공이다.
친일파 후손들의 공공의 적
따라서 친일파 후손들이 대놓고 저주를 하는 한 사람의 지도자가 있다. 그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한 동안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리고 친일인명사전이 편찬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아, 하고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 친일파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고, 그리고 인명사전에 등재가 되는 쓰라린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친일파 후손들 입장에서는 땅을 칠 일인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를 보라!
독일과 프랑스를 보면 우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두 나라는 지금도 나치에 부역한 사람을 발견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잡아들여 심판을 하고 있다. 시효라는 게 아예 없다. 역사에 죄를 지은 범죄자들에게 시효가 있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만세! 를 외친 김무성 대표
얼마 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암살이라는 영화를 국회에서 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손을 번쩍 쳐들고
대한독립 만세!
하고 삼창을 했다고 한다.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이 보았으면 아마 눈을 감았을 것이다. 영화의 주제도 모르는 그를 감독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리고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 보았을 때 아, 역시 김무성 대표는 덩치만큼이나 통이 큰 애국자구나! 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알고 친일파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날 김무성 대포가 보여준 그 행위는 얼굴에 철판을 깐 쇼로 보였을 것이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칠 것이 아니라, 8월 한 달 동안 묵언수좌로 지내는 게 국민들을 돕는 길이다. 아니면 깊은 산속에 배낭 하나 메고 들어가 암살이라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부족한 역사 공부를 하는 것이다. 다른 친일파 후손들도 마찬가지다. 아니면 용기를 내어 광화문 광장이나 서울광장에 나와 국민들을 상대로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못 난 조상을 둔 후손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봐 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뒷이야기-어느 누구는 미래를 위해 과거를 잊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현재와 미래는 사상누각이라는 것이다.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그래서 과거가 중요하고, 역사가 중요한 것이다. 친일파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말끔하게! 고문기술자 노덕술이 애국자가 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약산 김원봉이 가짜가 되는 세상을 그대로 둔 채 미래로 나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2015818도노강카페.
'21세기 화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혁명만이 살 길이다 (0) | 2015.11.02 |
---|---|
혁명만이 살 길이다 (0) | 2015.10.08 |
반헌법 행위자 열전 (0) | 2015.07.17 |
21세기, 이 세계가 해결해야 할 숙제 (0) | 2015.07.01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 | 201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