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차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가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나라이든 꿈이 있어야 하고 목표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행복과 불행의 기준점은 바로 꿈이 있느냐 없느냐, 이다.
돈을 억만금 가지고 있어도 꿈이 없으면 그 사람은 불행하다.
아무리 가난해도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렇게 행, 불행은 달라진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지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 그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민주주의, 법치, 언론과 방송, 표현의 자유, 정의와 상식이 이명박과 박근혜
두 정권에 의해 사정없이 무너져내려 있다.
오죽하면 이게 나라이냐!
박근혜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민주주의와 법치가 무엇인지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자격과 실력이 없는 부패한 당신 박근혜는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하고,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빨리 내려와야 한다.
그런데도 저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를 보라!
박근혜는 우리 시민들의 분노의 함성을 계속 귀를 막은 채
오늘도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차를 마시고, 혼밥을 먹으며 텔레비전 속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에 넋을 놓고 있을 것이다.
지금 광화문광장과 대한문 앞에는 나라를 걱정하는 두 부류가 토요일마다 분노의 함성을 하늘로 날려보내고 있다.
광화문에서는 촛불을, 대한문에서는 태극기가 펄럭이면서 서로 다른 주제를 놓고 싸우고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의 탄핵 용인을!
대한문에서는 종북좌파 빨갱이를 몰아내자!
라는 구호와 함께 헌재의 탄핵기각을 외치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있다.
극과 극의 싸움이다.
그런데 그 차이점이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나오라는 통지문을 보내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나오고 있고,
대한문은 제발 좀 나오라는 통지문과 함께 비자발적으로 모인다는 것이다.
떳떳함과 부끄러움의 싸움이다.
만약 헌재에서 2월말이나 3월 초에 탄핵이 용인이 되어 60일 후 대선이 있고,
그리고 새로운 민주정부의 대통령이 탄생이 되면,
반드시 척결해야 할 적폐가 있다.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 최악의 두 대통령이 심어놓은 적폐의 그 뿌리를 뽑는 것이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심어놓은 그 적폐를 뽑아야 한다.
이명박이 자랑하는 사자방이 하나이고, 그 다음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렸고, 민생을 무너뜨렸고,
그리고 남과북의 평화를 무너뜨린 그 책임을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물어야 한다.
이명박과 박근헤는 최악의 대통령이다.
다시는 이런 자격도 실력도 안 되는 엉터리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이 나라를 짊머지고 가야할 피끓는 젊은 청춘들을 위해,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두 사람은 11일 토요일 오후, 칼바람이 이는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향했다.
몸이 너무 추웠다.
작전상 후퇴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 교보문고로 들어갔다.
교보문고는 요즘 촛불집회 때문에 특수를 누리고 있다.
떡 본 김에 장을 본다고, 아니면 도랑치면서 가재 잡기.
나무테이블이 놓여 있던 저 자리에 원래는 책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책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책을 보면서 쉴 수 있는 쉼터가 생겨났다.
자본 그 자체가 능사가 아니다, 라는 것을 이제 안 것이다.
대학의 목적은 학문을 가르치고 배우는 전당이다.
절대 승자독식을 가르치는 경쟁의 무대가 아니고, 사육장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는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권력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곳이 아니다.
대통령은, 머슴이지 상전이 아니다.
상전은 우리 국민이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기초지식이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눈 뜬 당달봉사이다.
분노한 시민들이 든 촛불이 바로 민주주의다.
그것을 가르쳐주기 위해 우리 시민들이 토요일만 되면 열 일을 제쳐두고 광화문광장에 나오는 것이다.
박근혜,
이제 내려오라!
당신 집안, 도대체 우리나라 재벌 랭킹 몇 위냐?
영남대학교,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고 있는 문화방송, 저 능동에 있는 그
이름도 끔찍한 육영재단과 기타 등등.
육영재단의 소유권을 쥐기 위해 당신 남매들은 어떻게 싸웠나?
그리고 그 싸움의 끝은?
당신 5촌 조카 두 사람이 육영재단의 재산싸움 때문에 잔인하게 우이동 그 계곡에서 그렇게 죽이고 자진했다.
그 두 사람을 누가 죽였나?
하느님과 당신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육영재단의 피비린내 난 싸움도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밝혀지리라.
나는 생각한다.
우리 대한민국 국정농단의 씨앗은 독재자 박정희와 사기꾼 최태민이고,
국정농단 1호는 정윤회이고, 2호는 전윤회의 전 부인인이자 사기꾼 최태민의 딸인 최순실이고,
당신 박근혜는 그들과 하나인 공범이다.
다 소제가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당신 박근헤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우리 시민들도 아프다!
혈압도 계속 치솟는다!
당신 박근혜 때문에 우리 시민들은 오늘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그러니,
어여어여 청와대에서 걸어나와 자수를 해라!
시내에서는 무조건 걷는다.
될 수 있으면 걷는다.
걷는 게 내 건강비결의 제2 원칙이다.
제 1원칙은 채식이고.
날이 어두워지자 추위는 극성을 떨었다.
이제 퇴근하자.
걸어걸어 서울대병원 뒤로 가다 영안실로 들어갔다.
왜요?
휘발유 좀 빼고 가자.
나는 도시의 여기저기 내 방광을 위해 몇몇 장소를 지정해해놓고 있다.
추우면 방광이 이상하게 자주 차오른다.
몸속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의 여기저기에 내 휘발유 빼는 곳을 지정해놓고 급할 때마다 들어가 볼일을 보곤 한다.
조계사, 영풍문고, 창덕궁 입구, 서울대병원 영안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등.
옆지기도 따라 들어와 볼일을 보았다.
여기서 볼일을 보고 나와 차도 마실 수 있다.
값은 300원.
자판기가 있어요?
응.
그리고 추운 밤에 이곳에 들어오면 얼어죽을 일은 없다.
그러네요.
뒷이야기-헌재는 우리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고, 판단이 섰을 것이다. 헌재는 알고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이 참이고 어느 쪽이 가짜인지를! 우리 시민들은 너무 화가 나 있고 조금 지쳐 있다. 분노 게이지가 꼭지점까지 올라와 있다. 불의인 박근혜가 아직도 반성은커녕 세상의 한복판에서 보라는 듯이 뻔뻔하게 그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 싸움은 박근혜와 우리 국민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독재와의 싸움이다. 이 싸움은 우리 대한민국의 정의와 불의와의 싸움이다. 박근혜에게 빼앗긴 민주주의와 정의를 되찾기 위해 토요일만 되면 광화문광장과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의 광장에 시민들이 모여 촛불에 불을 밝힌 채 분노의 함성을 내지르는 것이다. 박근헤, 빨리 내려오라! 이제 우리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막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참이 대한민국 중심에 서고, 가짜는 대한민국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2017213해발120고지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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