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지막은 서귀고 운동장
저녁을 먹고
8시에서 9시 사이
우리 두 사람은 서귀고 운동장에 가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미 나는 이래저래 14km 정도를 걷고 난 뒤다.
내가 다시 나가는 것은 집사람을 운동시키기 위해서다.
서귀고 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서
안면을 익힌 사람들이 있다.
한 사람은 키다리다.
넉넉잡아 190은 될 것이다.
무릎 하나에 보호대를 차고 뛰는 그는
늘 그 시간이면 나타나 뛰곤 한다.
안 보이면 섭섭하고, 보면 아, 왔구나!
또 한 사람이 있다.
꼬맹이로 불리는 아가씨다.
160이 안 되는 아가씨인데 항상 그 시간이면
운동장에 나타나 혼자 조용히 뛴다.
우리 두 사람은 뛰지를 않고 걷는다.
걸으면 다리가 튼튼해지고,
허리가 튼튼해지고,
심장이 튼튼해지고,
폐가 튼튼해지고,
그리고 뇌가 튼튼해진다
일본의 나가오 가즈히로 의사가 말했다.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나는 그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나는 마르고 닳도록 걷는 사람이다
걷는 것은
명상이고,
사색이고,
그리고 내 몸을 살리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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