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글이 사라지다! 블로그의 글이 사라지다! 어제 올린 거산 김영삼, 떠나다! 라는 블로그의 글이 내 의지와는 관계가 없이 사라져버렸다. 무슨 이런 일이 있나? 점심을 먹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살아 있던 글이 점심을 먹고 들어와 보니 깜짝 같이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어떻게 된 거냐, 하고 들어가 보.. 단상 2015.11.24
극심한 스트레스와 싸우기 용돈제로에 도전하다 지난 주 옆지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말했다. 이제부터 용돈제로에 도전을 하겠다. 당신이 주는 주급 5만 원에서 10만 원을 빼라. 그렇게 되면 10만 원이 되는데, 그 돈으로 내가 내야 하는 공과금을 내고 남으면 그 때는 내가 좋아하는 두부를 사 먹겠다. 내가 용.. 단상 2015.11.05
어머니 올해 92세인 어머니. 고단한 삶을 붙잡은 채 고군분투하고 있다. 작년 4월 93세로 돌아가신 아버님. 아버님에게 못다 한 효를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올여름, 그 무더운 폭염의 나날을 나도 고군분투했다. 7월 중순부터 어머니와 한 방을 쓰면서 대소변을 받아드렸다. 척추협착증.. 단상 2015.10.01
26일 일요일, 옆지기를 만나다 #1. 구반포에서 옆지기를 만나다 지난 일요일, 한 달 만에 옆지기를 만났다. 터미널에서 만나 9호선을 타기로 했는데, 옆지기가 신반포에 있다는 문자가 와 9호선을 탔는데, 급행을 타는 바람에 동작역까지 가고 말았다. 내려 다시 반대로 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뒤가 마려웠다. 신호가 오면.. 단상 2015.04.28
박근혜의 실력 #1. 왜 운동을 해야 하나 운동을 왜 해야 하나?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그리고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다. 운동을 해서 몸이 튼튼해지면 첫째, 자신감이 붙는다. 10년 동안 마라톤을 하고, 그리고 근력운동의 하나인 역기운동을 하자 이상하게 자신감이 팽배했다. 거리를 걷다 조폭 같은 .. 단상 2015.04.21
여행-시작과 끝 법환포구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에서 본 항구 중 가장 마음에 든 곳이 법환포구다 그리고 법환마을이다 옛부터 배산임수라 했다 산과 물, 아니면 바다가 있어야 한다 물이 있어야 숨통이 트인다 사색하기 좋은 이곳은 우연히 네비가 말해 횡재를 한 사려니숲 알고 간 곳이 아니다 아, 여.. 단상 2015.02.03
인간과 길 #1 사람과 길 어디로 가야 진인을 만날까? 어느 곳으로 가야 나라를 구할 큰 바위 얼굴을 만날까?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서울만큼 역동적인 도시가 있을까? 그러나 그 복잡한 인파들 속에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사통팔달의 길의 중심에서 나는 줄곧 내가 가야할 길.. 단상 2014.12.10
독수리 5남매 우리 5남매 나를 중심으로 위로 형님과 누님이 있고, 밑으로 부산에 누이와 포항에 막내 누이가 있다. 누님과 나, 그리고 포항의 막내가 대체적으로 에너지가 많은 편이고 형님과 부산이 내향적이다. 그러니까 조용한 성격이다. 지금도 카톡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주고받는 사람은 누.. 단상 2014.12.01
대한민국의 민낯, 그리고 단상들 #1. 유전인자와 환경인자 우리 인간에게는 유전인자와 환경인자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인자를 유전인자라 하고, 태어나 자라면서 습득되는 인자를 환경인자라 한다. 우선 유전인자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마도 한 인격체가 가지고 있는 불변의 바탕일 것이다. 그러니까 .. 단상 2014.10.10
주제가 있는 삶은 행복하다 상상력과 발상의 전환 그 옛날, 십대 때, 내 친구 학이가 있었다. 담배가 부족하거나,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이 감당이 안 되면 집을 나와 친구 학이 집으로 가곤 했다. 우리 집은 시멘트 집이라 추웠고, 학이 집은 흙으로 지은 집이라 여름에는 시원했고, 겨울에는 따뜻했다. 그리고 학이.. 단상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