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나는 누구인가

오주관 2012. 3. 16. 18:29

 

 

 

 

혁명만이 살길이다

민주통합당의 목표는 무엇인가? 4,11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을 누르고 이기는 것이다. 여기에 민주통합당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길까? 어떻게 해야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을 누르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시대의 정신을 담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가 아닌 근본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파와 계보를 버려야 한다. 1, 2인칭을 버리고 3인칭인 우리를 끌어안아야 한다. 그 길은 하나뿐이다.

 

공천혁명!

 

솔직히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서를 쓰면서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다.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은 아닐까? 이미 짜놓은 각본은 아닐까? 그렇다면 나라를 구할 영웅이라 하더라도 들러리에 불과한 것이다.

 

명심해야 한다.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쿠바를 해방시킨 뜨거운 혁명의 피를 가진 체 게바라와, 브라질 인구의 4분의 1을 눈물로 끌어안은 룰라 같은 인물들이 이번 국회에 많이 들어가야 한다.

 

한반도를 통일시킬 2013-2023 DMZ PROJECT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2013-2023 DMZ PROJECT는 2008년 여름 청계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에서 탄생했다. 이 통일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남과 북이 총 한 방 쏘지 않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서 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과 ‘독일 통일’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위대한 점은 총론과 원론이 아닌 각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독일통일에서 우리가 눈여겨 살펴보아야 할 점은, 물질적 통일은 이루었지만 서독과 동독 국민들의 이질적인 문화와 마음을 치료하는 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시’ 와 ‘베시’ 그걸 말해주고 있다.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갈라진 마음이다. 둘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잇는 그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심사위원 여러분!

이제 진실로 정치의 밭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름씨들이 장악하고 있는 정치권을 움직씨로 밭갈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우리 모두 목숨을 걸고 몸을 던져야 합니다.

 

1. 이념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지 못한다

2. 무력과 흡수통일은 아니다

3.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제가 만든 2013-2023 DMZ PROJECT를 꼭 한번 읽어주십시오. 이 각론은 제 인생을 녹여 만든 통일 프로젝트입니다.

 

심사위원 여러분!

저는 생각합니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지 않고는 남한과 북한의 경제는 사상누각입니다.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지 않고는 동북아의 평화도 장담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면 남과 북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병이 동시에 치료가 됩니다. 이 2013-2023 DMZ PROJECT가 가동이 되면 남과 북의 서로 다른 이질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감정을 치료할 수 있고, 그리고 남과 북의 경제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남과 북이 이 프로젝트에 도장을 찍으면 세계는 분명히 우리 한반도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동시에 세계평화에 큰 발자취를 하나 남기게 될 것입니다.

 

심사위원 여러분!

제 꿈은 하나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입니다. 무력통일도 아니고 흡수통일도 아닙니다.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입니다. 그 평화적 통일에 제 존재를 던지고 싶습니다.

 

제가 만든 2013-2023 DMZ PROJECT는 자라나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자유와 평화,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에 도전을 합니다. 감히 말합니다. ‘권력에 충성하면 필히 망하고, 국민에 충성하면 반드시 역사에 남는다.’ 비록 제 그릇은 작지만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저의 전부를 바치겠습니다.

 

역사의 승리를 위해 큰 걸음으로 걸읍시다.

통일될 내일의 한반도를 온몸으로 끌어안읍시다.

 

 

경력이 아닌 능력을 봐주십시오.

 

 

 

 

심사위원 여러분들의 냉철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끝-

 

 

추신-제가 드릴 수 있는 서류는 6가지밖에 없습니다. 1. 본인소개서 2. 의정활동계획서 3. 최종학력증명서 4. 범죄경력, 수사경력 5. 주민등록등본. 6. 가족관계 증명서. 공천심사비 300만 원도 없습니다. 청컨대 제가 민주통합당을 구하고 한반도를 통일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움직씨인 저를 끌어주십시오.

 

 

뒷이야기-어제 아침 막무가내 길을 나섰다. 점심시간에 도착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대구까지 내려간 나는 난생 처음 갓바위를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땀이 비오 듯했다. 숨을 헉헉거리면서 도착한 갓바위. 땀을 식힌 나는 천천히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내 안의 뜨거움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마음을 비우자. 욕망을 비우자. 혁명은 어디서 오는가. 뜨거운 가슴에서 나온다. 머리로 하는 정치와 가슴으로 하는 정치는 다르다. 나를 보좌해줄 친구들이 내 머리 위에 앉아 있다. 남북관계의 전문가라고 하는 그들을 떠올리며 씁쓸하게 미소를 짓는다. 통일은 또 저만큼 도망을 가는구나. 불로동에서 버스를 내린 나는 해병대 출신의 젊은이가 주인인 술집 문을 연다. 이십 대의 젊은 청춘 남녀들. 자욱한 담배연기. 막걸리와 함께 마신다. 꿀떡꿀떡. 빈 잔을 채우고 이번에는 천천히 마신다. 점심도 굶고 저녁까지 굶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았다. 자정, 그리고 24시 37분. 서울행 무궁화호에 오른다.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내 머릿속을 점령한 것은 가짜들과 혁명이었다. 20123156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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