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은 바닷가에 가도 곱창을 얻어먹고, 안 되는 집안은 바닷가에 가도 멸치는커녕 멸치대가리 하나 못 얻어먹는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님에게 축하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축하합니다!
감축 드립니다!
당신 공주마마가 얼마나 인기가 높으면, 서울 강남을 비롯하여 경상남북도는 물론이고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원수처럼 씹어 삼키던 부산 시민들까지 일시에 안면을 바꾸고는 똘똘 뭉쳐 가짜박사를 당선시키고 전국 2등을 한 바람의 사나이까지 쓰러뜨리면서 당선을 시킵니까?
당신이 얼마나 인기가 좋으면 제수씨를 겁탈하려고 옷까지 벗긴 그 인간말자도 보라는 듯이 당선이 되지 않았습니까? 하늘도 비상하는 당신의 인기를 누르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도대체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저들 좌파에게 정권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그 한마디에 가짜 박사도 살아났고, 제수씨를 겁탈한 인간도 보라는 듯이 살아났습니다. 할렐루야! 가짜면 어떻고 제수씨를 겁탈한 인간이면 또 어떻단 말인가? 나라가 저들에게 넘어갈 판인데. 거기다가 어쩌자고 아무 연고도 없는 강원도까지 바람이 불어넣어 몽땅 접수를 하십니까?
이번에는 하고 야당에 표를 준 국민들과 새누리당에 몰표를 준 국민들은 또 4년을 종으로 열심히 살아야 할 운명입니다. 저희들을 열심히 밟아주시고, 열심히 부려먹으십시오. 저희 같은 까막눈들은 패면 얻어맞고 얻어터지면서 살아야 할 종인 모양입니다.
이 땅의 부자들과 조중동, 그리고 새누리당과 그 사촌들은 지금 얼마나 시원하겠습니까? 청와대의 이명박은 또 얼마나 안도의 숨을 쉬겠습니까? 봐라! 우리가 말한 대로 다 되잖아. 선거 때는 그 말만 하면 국민들이 쫀다니까.
좌파들이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
절대 저들에게 정권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
제가 며칠 전에 썼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를 흐리게 하는 세 부류에 대해. 아닌 게 아니라 무당도 아닌 제가 일백 프로 다 맞혔습니다.
1. 서울 강남
2. 경상도
3. 전라도
서울 강남의 어느 투표장에서 만난 50대 아저씨가 그랬다고 합니다.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정당에 표를 던졌다. 그럼, 야당은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지 않나? 머리를 어떻게 사용하기에 ‘길동’ 이도 당선이 되고, 빤질이 ‘훈종’이도 당선이 된단 말인가? 아니 나라를 구하겠다는 인물들을 어떻게 외면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까 또 그런다.
일관성이 없다! 그렇다면 물읍시다. 잘못된 일관성도 지지해야 합니까? 일관성이 없는 그 사람들은 고백을 했습니다. 그때는 공부가 잘못되었다고. 잘못을 인정하는 인간이 좋은 인간입니까, 잘못을 알면서도 일관되게 미국의 이익을 쫓는 그 인간들이 좋은 인간입니까? 그러는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귀신이 곡을 할 일이다
생략하고, 패한 민주통합당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어떻게?
이 인간들아, 꼬시하다!
네놈들이 한 일을 네놈들이 잘 알렸다! 한 일이라고는 밥그릇 나눠 가진 일밖에 더 있었나? 공천혁명 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 밥에 그 나물인데 어느 백성들이 표를 주겠느냐, 이 탐욕덩어리들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될 인물이 그래도 몇 군데 있었다는 것이다. 새벽바람을 맞으며 나는 도노강을 건넜다. 내 한 표를 올바르게 행사하기 위해. 나는 내 마지막 주소가 살아 있는 그 곳에 가 도장을 쾅 찍었다.
유인태
통합진보당
나는 비록 민주통합당 당원이지만 한군데 찍지 않았다. 비례대표는 통합진보당에 찍어야 그래도 나라의 소금 역할을 할 것 같아서. 건너와서는 90이 넘은 아버님과 여든 아홉인 어머니를 모시고 투표장에 갔다. 또 찍었다.
노회찬
그리고 진보통합당
그 결과 노회찬 씨가 당선이 되었고, 그의 쌍두마차인 고양의 심삼정 후보가 170표 차이로 이겼다는 낭보를 듣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문재인, 원해룡 씨는 당선이 되었고, 천정배 씨는 어떻게 되었나? 또 있다. 홍준표, 홍사덕, 심대평 등등의 낙마소식이 나를 그나마 조금 위로해주었다.
민주통합당에 고한다
졌으면 반성과 뼈아픈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왜, 우리당이 패했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를 분석을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민주통합당은 해쳐 모여를 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 다시 대선에 나서면 백전백패이다. 경고하는데
아를 버려야 한다
파를 버려야 한다
계를 버려야 한다
뒷이야기-가짜박사가 당선이 되는 나라! 제수씨를 겁탈한(아이고, 정남아 정남아, 내사 부끄러바가 모 살따. 저, 저너마가 내 초등학교 동창이 아닌가 말이다, 이 일을 어예꼬~)인간말자가 당선이 되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정말 어디까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야 이성이 살아날까? 나라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 주인이기를 포기한 우리 모두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일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무간셈보살! 2112412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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