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어제 28일 일요일, 원도봉산을 올랐다.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은 복 받은 도시임에 분명하다. 한 나라의 수도에 자리잡고 있는 명산과 강.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몇 개씩이나. 서울에 있는 산들은 공원이고 정원이고 정자이고 뒤뜰이다. 피곤한 몸을 눕힐 수 있는 정자이고 복잡한 머리를 잠시 식힐 수 있는 뒤뜰이다. 뜨거운 물을 배낭 속에 넣었는데 장작 막걸리를 잊어먹었다. 남이 마시는 막걸리가 시원해 보였고, 꿀맛처럼 보였다. 한잔 줄랑죠? 이것은 막걸리가 아니므니다. 하! 가을산이 나를 동무했다. 20121029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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