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안- 대통령 후보들, 시험을 보자

오주관 2014. 6. 20. 23:01

 

 

대통령 예비 후보자들, 시험으로 뽑자

다음 대선 때부터 대통령 후보들은 시험을 보자. 누구 말대로 개똥이 소똥이도 때가 되면 대통령이 되겠다고 설레발을 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엄격하게 시험을 보아 예비후보를 선발하자. 그 시험에 통과된 사람들은 다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당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최종후보를 뽑는다. 그렇게 뽑은 후보를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뽑는 것이다.

 

특정한 장소에서 시험을 보자

대통령 예비 후보들은 특정한 장소에서 서술형으로 시험을 본다. 외부의 도움 없이 순전히 본인 혼자서 시험을 보아야 한다. 시험문제는 1. 정치. 2. 경제 3. 통일 4. 복지 5. 교육 6. 사회 7. 도농 등등. 가령 이런 식으로.

 

1.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2. 동서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3.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방안

4. 극심한 경제쏠림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5.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

6. 1%와 99%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

7. 800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할 수 있는 방안

8. 우리나라 대학교도 유럽대학교처럼 싼 등록금으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

9.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를 줄이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그러니까 옛날 과거시험을 보듯이 그렇게 일단 시험을 보아 걸러내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당과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자는 이야기다. 명색이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저 정도의 문제에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쓸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라면, 질문지 같은 것을 주지 않고 현장에서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에 질문지를 주고 그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기자회견이 아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그런 식으로 기자회견을 소화시켰고, 시키고 있다.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가명으로 시험을 본다

특정한 장소에서 하루에 2문제씩 4일 동안 본다. 한 문제에 3시간, 하루에 여섯 시간을 본다. 그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본인 이름 대신 특정한 이름으로 시험을 본다. 가령 남자는 정치, 경제, 통일, 사회, 복지, 교육 등으로 하고, 여자는 노동, 문화, 여성 등으로 한다. 그리고 인터넷이 연결 안 되는 장소에서 필기가 아닌 노트북으로 문서를 작성한다. 본인 이름을 쓰게 되면 인지도가 높은 사람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고, 인지도가 낮은 사람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심사위원 어느 누구도 쉽게 알아볼 수 없게 가명으로 시험을 보게 한다.

 

시험을 평가할 채점자

채점은 전국의 국립대학교 교수들 중에 보수와 진보에서 각각 10명씩 뽑아 20명이 채점을 한다. 채점이 끝날 때까지 특정한 장소에 격리가 되며,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다. 그리고 후보들이 쓴 답을 국민들에게 점수와 함께 공개를 한다. 그래야 당원과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를 할 때 선정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

여러 명의 후보들 중에 여당 두 사람, 야당 두 사람을 선발한다. 여당과 야당에 선발된 후보들은 다시 당과 국민들이 50대 50으로 참여를 해 투표로 결정을 한다. 그렇게 결정이 된 두 사람의 후보를 최종적으로 국민들이 투표로 뽑는다.

 

 

뒷이야기-이런 제도가 있었으면 아마 이명박과 박근혜는 대통령 도전에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국무총리와 장관들도 이런 식으로 시험을 거쳐 뽑으면 내 배 째라, 하고 악을 쓰며 버티고 있는 문창극이 같은 이념이 편향된 인물과, 공부가 턱없이 부족한 사람을 걸려낼 수가 있다. 이 시험제도야말로 지역과 학벌, 정파와 인맥, 그리고 이념을 초월할 수 있다. 건강한 국가관과 리더십, 카리스마, 실력, 그리고 소수가 아닌 전체를 위한 진정한 지도자를 뽑는 최선이라고 방법이라 생각한다. 2014620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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