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탐욕 앞에 무릎을 꿇은 안대희

오주관 2014. 5. 29. 13:15

 

 

6일 만에 국무총리 후보를 사퇴한 안대희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총리후보로 발탁이 된지 6일인 어제 28일, 자진사퇴를 했다. 끝까지 버텨야지 하고 마음을 다잡아먹은 그가 왜 무릎을 꿇었을까? 안대희를 무너뜨린 것은 무엇일까?

 

탐욕이다

 

지난 대선 때 안대희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한광옥 씨는 국민대통합위원장, 김종인 씨는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었다. 동시에 세 사람은 강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우리 국민에게 각인된 안대희 후보는 그래도 혈통이 순수한 순혈주의일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청렴하고 강직하다. 그 이미지 때문에 무능하고 더 나아가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일으켜 세우는 일등 공신이 아닐까, 라는 판단 끝에 발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순혈주의와 강직, 그리고 청렴결백의 그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똥보다 더 더러운 탐욕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버티고 싶었지만 더는 버틸 수 없는 벽 앞에 그는 통렬하게 무릎을 꿇은 것이었다. 법의 잣대보다 더 큰 도덕적 잣대에 의해 안대희의 야무진 꿈은 그렇게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 안대희 전 대법관은 지난 28일 국무총리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명한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열지도 못하고 사퇴한 것은 김용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

 

우리 인간의 두 유형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였느니라!

처음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였느니라!

 

그렇다면 안대희는 두 번째에 해당된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아름다운 인간상은 첫번째다.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였느니라! 지도자이거나 지도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가슴에 대못을 박고 새겨야 한다.

 

그리고 또 있다. 권력을 탐하면 안 된다. 권력을 쳐다보지 말고 항상 국민을 바라보아야 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다. 그 사실을 또한 가슴에 대못을 박고 새겨야 한다.

 

권력에 충성을 하면 반드시 망하고,

국민에게 충성을 하면 역사는 반드시 그를 기록할 것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의 혈통을 끊기 위해서는 선거밖에 없다!

선거가 우리 대한민국을 바꾸는 역성혁명이다!

 

 

뒷이야기-겉 희고 속 검은 것은 인간밖에 없다. 인간 안대희도 결국 소인배였다. 돈 앞에 무릎을 꿇었고, 탐욕 앞에 자신의 인격을 송두리채 팔았다. 본디 순간의 유혹에 못 이겨 자신의 전부를 말아먹는 게 소인배들이다. 야 이놈아, 지리산이 그렇게 가르치더나? 안대희도 비껴가지 못한 분배의 문제! 대한민국을 계속 썩게 만드는 1%와 99%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 2의 안대희는 계속 꼬리를 물 것이다. 많다면 엄청 많고, 적다면 모래알보다 더 적은 30여 억 원이라는 돈 때문에 무너진 불쌍한 소인배! 2014529도노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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