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두

어느 베지테리언의 일기

오주관 2016. 10. 19. 16:06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세상일에 민감한 사람과, 전혀 민감하지 않은 사람. 우리가 사는 무대인 이 세상이 시끄러우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이라면, 없으면 더 좋은 KBS나 MBC 뉴스가 아닌, Jtbc뉴스에 밥맛을 잃어가고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행동하는 자와 침묵하는 자. 행동하는 자들은 우리 모두의 공공선이 무너지려고 하면 참지 못하고, 그 무너지려고 하는 벽을 잡고 온힘을 다해 막는다.




나는 비건이다

나는 11년차 베지테리언이다. 베지테리언을 넘어 비건이다. 고기, 치즈, 우유, 달걀을 먹지 않는다. 내가 먹는 것은 현미, 채소, 과일, 콩 등이다. 11년 전 그 때만 해도 사실 고기류는 좋아하지 않았다. 아흔셋에 돌아가신 아버지도 평생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대신 해물은 좋아했다. 그 유전자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는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건강과 윤리,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유지시키는데 동참하기 위해 채식주의자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이미 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 고기와 우유를 먹으면 안 좋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어려울 것 없다. 소의 젖은 소 새끼가 먹어야 하고, 우리 인간은 어머니의 젖을 먹어야 한다. 그 소의 젖을 우리 인간이 먹어 좋을 리 없는 것이다.


상식이다!



자백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0월 17일 자백을 보다

도서관에서 뉴스를 검색하는데, 자백이라는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검색을 하니, 서울은 상영관이 없고 일산주엽역에 있는 현대백화점 롯데시네마에서 자백을 하고 있었다. 가장 빠른 게 2시 45분이었다. 가자. 노트북을 넣고 책을 넣고 노트를 넣었다. 도서관을 나온 나는 걸어 지하철로 갔다.


주엽역에 내려 현대백화점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가려다 발길을 돌렸다. 배가 좀 출출했다. 역이면 떡집이 있다. 근처에 있는 떡집에 가 감자떡 하나를 2천 원에 샀다. 우리나라 롯데시네마 극장 안의 팝콘은 신격호 회장의 셋째 첩이 독점을 해 그동안 떼돈을 벌었다. 나는 감자떡이 더 맛있다. 나만 떡이고, 나머지는 첩이 운영하는 대갈통만한 팝콘통을 든 채 맛있게 씹어먹으며 영화를 보고 있었다. 관람객 10명.


자백은 이미 여러 번 인터넷을 통해 예고편을 보았다. 탈북자이자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를 간첩으로 조작한 사건을 영화로 만든 다큐영화다. 한겨레에서 처음 보도를 했고, 뉴스타파의 최승호 앵커가 달려들어 영화로 만들었다. 자백에는 간첩조작 사건에 휘말린 여러 인물들이 등장을 한다. 박정희 정권에서부터 박근혜정부까지 이어진 간첩조작 사건. 자백에는 간첩을 조작한 전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과 국정원의 원장이 등장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고, 박정희 정부 때는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었으며, 그리고 유신헌법의 기초를 만든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김기춘 씨.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원장이었던 원세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자백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쁜 정부가 준비해놓는 반전의 패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쁜 정부는, 자신들의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을 하면 그 흐름을 반전시킬 카드를 항상 준비해놓는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간첩단 사건이다. 박정희 정부 때는 일본에서 서울로 유학을 온 제일교포 유학생들과, 한국에서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유학생들, 국내 대학교의 학생들, 그리고 어선을 타는 선원들을 이용했다. 

 

북한이 싫어 탈북을 한 유우성 씨. 그는 서울에 와서 연세대학교를 다녔고, 그리고 서울시 공무원이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국정원에 의해 그는 남파된 간첩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간첩조작 사건은 그 때부터 시작된다. 유우성 씨와 국정원을 잇는 한 사람이 있는데, 유우성 씨의 여동생인 유가려씨다. 유우성 씨의 여동생인 유가려 씨는 오빠와 서울에서 살기 위해 탈북을 해 서울에 온다. 탈북한 사람들을 임시로 수용해 조사를 하는 합신센터에서 동생 유가려 씨는 국정원의 협박과 꾐에 빠져 오빠를 간첩으로 만드는 그 작업에 반 강제로 끼어든다.



자백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1세기, 인터넷과 정보

유가려 씨가 한 일은 남한에 넘어 와 있는 탈북자들(오늘 뉴스에 의하면 탈북자들이 3만 명)의 명단을 오빠가 북한의 보위부에 넘기는 일을 했다는 그 거짓 자술서를 쓰는 일이었다. 물론 유가려 씨는 완강하게 거부를 한다. 하지만 이미 극본이 짜여 있는 드라마라 취소는 불가능하다. 결국 그들의 각본대로 진술서를 쓰고 도장까지 찍는다. 그런 다음 유가려 씨는 남한에서 오빠와 살지도 못한 채 중국으로 쫓겨난다.


자백을 보면서 답답하게 생각한 것은, 국정원의 그 프로그램이 너무 수준미달이라는 것이다. 과학적 수사는커녕 성과만을 위한 조사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론반전을 위해 양심이나 과학은 증발된 채 마구잡이식 수사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그 반인륜적 수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끓어올랐다.


묻고 싶은 것은, 남한에 온 탈북자들의 명단이 우리 대한민국 국익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북한은 그 명단을 손에 넣으면 또 어떤 이익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또 하나 웃기는 것은, 간첩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나? 인터넷에 들어가면 안 나오나? 탈북자 명단이 1급 비밀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다. 이제 이 세상의 정보는 어느 특정단체만 소유하고 보는 게 아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공유를 한다. 컴퓨터만 있으면 어떤 정보이든 얻을 수 있다. 막말로 구글에 들어가 검색을 하면 북한의 미사일기지가 어디에 있으며, 그 기지를 사진으로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백의 비극은 재일동포 유학단의 한 사람과 유우성 씨, 그리고 합신센터에서 조사를 받다 자살한 한준식 씨다. 최승호 앵커는 중국으로 건너가 북한에 있는 자살한 탈북자 한준식 씨의 딸에게 어렵게 전화를 한다. 중학생인 딸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버지의 친구라면서 탈북자인 아버지의 소식을 알려준다. 어린 딸에게 어렵게 어렵게 그 사실을 알리는 최승호 앵커의 고뇌에 찬 그 장면이 참으로 씁쓸했다. 아버지를 잃은 그 어린 딸은 이제 어떻게 살까? 앞이 캄캄했다.


“여보세요?”

“네.”


“네가 혹시 한준식 씨 딸이니?

“네. 왜 그러세요?”

“응, 맞구나.”



뉴스타파 최승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금부터 아저씨가 하는 말 잘 들어.”

“네.”

“아버지가 한국에 가신 건 알지?”

“네.”

“그런데,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조사를 받다, 그만 자살을 했어.”

“네? 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요?”

“응.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그래서 딸인 너에게 알려주는 거야.”

“……”

“듣고 있니?”

“네.”

“저기,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짜를 잘 기억해둬, 알았지?”

“네. 그,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아버지 친구야, 이곳 중국에서 만난 친구”


일본에서 서울대학교에 유학을 왔다가 어느 날 중앙정보부에 끌려와 모진 고문을 받아 육신이 망가진 그 사람. 육신과 정신에 금이 간 그 사람이 찾아간 최승호 앵커와 친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은


“대한민국은 나쁜 정부다. 박정희는 정말 나쁜 놈이다!”


라는 말이었다. 40년 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은 재심에서 무죄를 받게 된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데, 지난 세월 간첩사건으로 걸려 들어가 형을 산 사람들이 후에 재판을 받아 무죄를 받는데, 줄줄이다. 줄줄이 무죄, 무죄, 무죄가 줄을 잇는다. 아마 간첩단 사건의 8, 90%가 무죄일 것이다. 또 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자막이 오를 때, 자백이라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게 후원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이 떠오르는데 까마득하다. 가나다 순으로 이름이 오르는데, 하, 저런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그래도 썩지 않고 부패하지 않고 버티고 있구나. 정부와 경제계 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정치는 썩어 문드러져 가는데,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소금이고 빛이 되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정부기관과 검찰이 한패가 되어 이런 간첩조작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났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대한민국이 투명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가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죄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얼마든지 간첩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거짓사회를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민주정부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당신과 나와, 그리고 우리 자식들의 이야기이다!


어쨌든 그 사건의 주인공들을 취재하기 위해 최승호 앵커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로비를 걸어가고 있는데, 저만큼 로비에 앉아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 부부를 발견한다. 우연? 아니 필연일 것이다. 최승호 앵커는 그들에게 다가가 핸드폰을 갖다 대며 인터뷰를 한다. 김기춘 똘똘이 비서실장 입장에서는이거야말로마른하늘에날벼락을맞은꼴이다.졸지에앞이캄캄했을김기춘전실장. 자백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런 망할, 하필이면 뉴스타파의 저 망할 놈의 최승호 앵커를 여기서 만나노! 이런 떠갈, 오늘 사람들 많은 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망신살이 뻗치겠네!'


우리의 최승호 앵커, 각오를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는 김기춘 전 실장을 향해 열심히 묻는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고 은퇴를 한 우리 대한민국의 반헌법행위자의 한 사람인 김기춘은 역시 달랐다. 이럴 때의 무기는 하나뿐이다.


“실장님, 40년 전, 일본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기억하시지요?”

“기억이 없습니다.”

“실장님이 중앙정부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직할 때입니다. 그 사건이 얼마 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모르십니까?”

“기억이 없고, 모릅니다”.

“그 때 유학생들을 고문을 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절대 그럴 리가 없습니다.”


탈북자이자,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호소를 한다.


“이제 두 번 다시 탈북자들을 괴롭히지 말아주십시오! 북한이 싫어 남한에 온 탈북자들을 제발 간첩으로 조작하지 마십시오!”


그 조작이 이루어졌을 때 국정원의 원장이었던 원세훈 씨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승호 앵커가 또 만난다. 최승호 앵커는 원세훈 전 국정원 원장에게 다가가 질문을 한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뉴스타파의 최승호 앵커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이 최승호 앵커를 슬쩍 바라본다. 그의 옆에는 부인인 듯한 여자가 우산 속에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원장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이 오늘 이곳 중앙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자백영화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대통령 이명박과 원세훈은 왜 그 작업을 기획했을까?

대통령 이명박과 원세훈은 도대체 무엇을 노리고 탈북자 출신이자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씨를 간첩이라고 조작을 했을까? 무엇을 얻기 위해 탈북자를 간첩으로 조작을 했을까? 유우성 씨를 도와주고 있는 시민단체와 진보 변호사들이 미워서? 그래서 진보는 종북이다! 라는 공식을 만들기 위해? 아니면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갈 것 같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원세훈 전 원장은 시종일관 침묵이다. 우산 사이로 그의 알듯 말듯 짓는 그 미소가 영화를 보는 나의 심장을 턱 멎게 만들었다. 입이 갑자기 강도 7의 지진을 만났다. 부르르 떨렸다. 최승호 앵커가 집요하게 옆에 붙어 질문을 계속하자 부부는 하나라고, 원세훈 원장의 부인이 적극 방어를 한다.


“아니, 이 사람이 무슨 죄가 있어요? 우리는 그런 것 몰라요.”

“원장님, 그러지 마시고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

“원장님, 사과한다고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

“네! 사과한다고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자신의 그 부끄러운 죄를 감추어보려고 우산으로 육탄방어를 하는 파렴치한 그 마음을 최승호 앵커가 손을 뻗어 우산을 위로 밀어 올린다. 순간 원세훈 원장의 민낯이 잠시나마 어둠 밖으로 드러난다. 히죽, 웃는 원세훈 원장. 아! 순간 내 입에서 욕이 터져 나갔다.


“저 망할 더러운 새끼!”


원세훈 전 원장의 그 웃음이, 전 정권의 민낯이다. 진실은 없고, 거짓이 판을 친 이명박 정부의 민낯이다. 소름이 돋았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거짓은 수명이 짧고, 진실은 그 수명이 길다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의 최대 이슈는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그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사건이다. 알다시피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얼굴에 철판을 깐 채 미르와 K스포츠재단 사건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야 이 망할 당달봉사 기레기 기자들아, 정말 모르나? 종편들도 마찬가지다. Jtbc 5시 정치부회의와 8시 뉴스룸에서 우리 국민들은 비로소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사건을 만날 수 있다. 손석희 앵크가 진행하는 뉴스룸은 요즘 계속 속보로도 보여주고 메인 뉴스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장 한 사람이 바뀌니, 뉴스가 달라진다. 손석희 앵커가 있어 그나마 우리 대한민국의 진실이 숨을 쉰다. 대통령 박근혜에게 있어 손석희는 어떤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참 나쁜 사람일까?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사건은 권력형 비리이며,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계속 거짓이 판을 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 지금 거짓이 진실을 덮고 있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사력을 다해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사건을 감추고 덮으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오는 봄을 막지 못하듯이, 거짓은 들통이 나고,진실은머지않아그모습을드러낼것이다.


최순실 딸 정유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정유라, 그녀는 누구의 딸이냐?

정유라가 누구인지 그것만 밝혀지면 모든 사건의 베일이 드러난다. 도대체 누구의 딸이기에 경호원이 두 사람이나 붙나? 도대체 누구의 딸이기에 대한민국의 대기업들이 지극정성을 다해 부주를 하며, 계속 그녀를 놓지 않은 채 돈을 공급해주고 있나? 막말로 최순실의 딸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극진하게 경호를 하고,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는 알뜰살뜰 정유라의 뒤를 돌봐주고 있나? 그게 맞다면 그것 자체가 엄청난 비리이며 썩었다는 것이다. 더더욱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담당교수는 정유라 학생에게 존칭까지 쓰며 그 아이의 뒤를 봐주고 있다.


말을 타는 정유라 한 학생 때문에 이화여자대학교가 지금 진흙탕 속으로 뒹굴고 있다. 정유라 학생 하나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지금 처지가 이해가 안 된다. 이화여자대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든 정유라 학생과 그녀의 모친인 최순실 씨는 학교와 사법당국에서 엄정하게 조사를 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퇴학을 시키고, 지도교수인 함모 교수에게 막말을 퍼부은 최순실 씨 역시 형사 처벌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유라 모녀를 알뜰히 살뜰히 보살핀 학교 관계자들도 법에 따라 엄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말 한 마디만 더 보태자. 누가 나에게 우리나라 최악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없이 세 사람을 지목할 것이다. 전두환과 이명박, 그리고 바로 당신 박근혜. 그 세 사람이야말로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대통령이다.


"말 타는 아 하나 때문에 당신의 모교가 지금 말이 아니다."

"그러게요. 아니, 말을 타면 그만이지, 구태여 대학교까지 올 건 또 뭐에요? 나는 그게 이해가 안 되네요."


대통령 박근혜는 이제 우리 국민들 앞에 진실을 말해야 한다. 진실(정직)이야말로 최상의 무기이다.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진실은, 정의이며, 사랑이며, 용서이며, 이해이며, 끌어안음이며, 소통이고 통합이다.


갑장인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메시지

갑장인 당신에게 더불어민주당의 평당원인 내가 마지막으로 호소를 한다.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당신의 실패를 두 손 들고 환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하나같이 당신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실패는 우리 대한민국의 실패고, 당신의 성공은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지금이라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라. 활짝 열고 도움을 요청하라. 그리고 빨리 믿음, 신뢰, 그리고 소통과 통합에 매달려라. 그렇게 하면 당신을 반대하는 야당들도 당신을 돕는데 기꺼이 팔을 걷어붙일 것이다. 당신에게 남은 1년 4개월이라는 임기, 결코 짧지 않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갑장, 이제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하라!"



뒷이야기-썩은 권력의 끝은 사망이다. 부패의 끝은 사망이다. 썩고 부패한 권력과 손을 잡고 있는 정경련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대정부 로비창고이면서 정경유착의 산실인 대기업 그들만의 아지트인 정경련은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해체시켜야 한다. 또 하나, 메카시를 부르면 안 된다. 종북타령이 다시 살아나서는 안 된다. 정말 부끄러운지를 알아야 한다. 누가 종북이고, 누가 빨갱이의 원조인지를 모르는 새누리당이 지금 얼굴에 철판을 깐 채 종북을 이야기하고 있고, 더러운 매카시의 매카시즘를 꺼내 입에 거품을 물고 있다. 바보들아, 문제는 최순실과 정유라, 그리고 미르이고 K스포츠재단의 비리이다! 20161018해발120고지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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