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내가 먹은 밥이다.
1식 2찬.
벌써 10년 째다.
우유도 계란도 안 먹는 비건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1%라는 타이틀을 5개 정도 가지고 있다.
담배부터 이야기하자면, 20년 전의 나는 담배 골초였다.
담배 태우기 세계올림픽대회가 있었다면,
금메달은 몰라도 아마 동메달 정도는 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죽하면 20년 전의 나는 담배를 '내 정신의 바이타민'이라고 할 정도로,
깨어 있는 한 내 손에는 늘 불 붙은 담배가 쥐어져 있었다.
떨고 넣고 떨고 넣고, 였다.
또 있다.
술이다.
1년 365일이면 나는 360일을 마셨다.
10년 동안.
그것도 부모형제도 몰라본다는 낮술을.
왜 그렇게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침묵.
내가 기록을 세운 그 날을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다.
그 날 나는 아침부터 그 다음날까지 소주를 마셨다.
도합 11병이었다.
11병을 비우고 탁, 앞으로 고꾸라졌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 턱에서 피가
한강이 되어 있었다.
네 번째 타이틀은 책읽기다.
독하게, 많이, 그리고 끈기 있게 읽었다.
65년 동안.
그 끝이 나도 궁금하다.
나는 생각한다.
공부에 미치면 출세를 하고,
책에 미치면 이 세상과 인생을 얻는다.
나는 후자다.
오죽하면 대통령 후보를 시험을 보아서 뽑자고 했을까?
ARS니 전국을 돌면서 대의원과 당원들, 그리고 국민을 상대로 투표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도 된다.
정치, 경제, 교육, 복지, 그리고 통일 이 다섯 가지를 가지고 시험을 보아 합격한 후보들은
바로 본선에 나가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자.
지금의 대선후보들, 솔직히 내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한국판 트럼프이자 입이 걸레인 홍지사, 그 옆의 어중이떠중이인 진태김,대구의 유씨,
기타 등등이.
대구의 유후보가 새누리당 원내대표 때 내놓은 경제정책은 정말 놀랄만했다.
유승민 의원이 만약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면 야당은 전멸이다, 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최대 약점이자 구멍은 안보와 국방정책이다.
사드에 관한 한 그는 성주군민들보다 못하다.
그 방면의 지식은 얕아도 너무 얕다.
고로 기타 등등이 대통령에 당선이 될 확률은 0,0000001%도 안 된다.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 며칠 전부터 갑자기 목소리가 투사로 변했다.
득음을 하려고 저러나?
소리꾼으로 나가려고 저러나?
분명 오버다!
목소리를 너무 키워, 정작 본선에 나가면 목이 쉬어 캑캑거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안후보님,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니라 정책과 비전을 그렇게 용감하게 제시해야 그게 멋진 정치인이요,
대선후보가 아닐까 이 연사 가슴을 쾅쾅 치면서 외칩니다!
끝으로 내가 만든 통일 프로젝트의 하나만 소개한다.
●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우리 대한민국의 피 끓는 젊은 청춘들이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과 이북의 평양을 지나고 하바롭스크를 지나고 중국을 지나고 몽골을 지나고 더 넓은 설원의 시베리아를 지나고 모스크바를 지나고 바르샤바를 지나고 베를린을 지나고 파리를 지나고 마침내 영국의 런던에 도착을 하는 그 대장정을 한번 떠올려보자.
호연지기, 인문학적 지식의 확장, 심장의 떨림, 그리고 그 끝에 찾아오는 상상력을! 마지막으로 우리 한반도의 경제를 한 번 생각해보자.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7000조라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노동력을. 통일만이 우리 한반도가 살길이다. 또 있다.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의 악성종양 4개가 일시에 사라진다. 1. 동서갈등 2. 남북이념 3. 전쟁위협 4. 핵위협 등으로 부터 깨끗하게 졸업을 한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남한에 사드를 배치해야 하고 북한과 대결구도로 가야 하나?
미국은, 오바마 시절의 미국이 아니다.
이제 세계를 지키는 경찰국국가도 아니다.
무식한 트럼프가 등장하고부터 미국은 하나도 둘도 셋도 그리고 마지막도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그런 미국으로 변해 있다.
미국의 국무장관 틸러스가 한국과 일본 중국을 방문하면서
18일(현지시각) 순방에 동행한 미국 보수 온라인매체인
<인디펜던트 저널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our most important ally)”이라고 말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동북아 안정과 관련해 중요한 파트너(important partner)”라고 각각 언급했다.
외교란, 실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 국민들, 정신을 차려야 한다.
태극기부대들을 보라!
태극기도 모자라 미국의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미국의 꼬봉역할을 하고 있는 그 가관을!
공부한 만큼 사고를 하고, 사고한 만큼 행동을 한다고 했다.
이 세상에 영원한 우방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정치는 생물이다.
사드, 미국과 일본을 위한 무기이다.
노! 하고 거부를 하고, 죽으나사나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만약 그래도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면 좋다,
사드를 김천과 성주가 아닌, 사드배치를 적극 찬성을 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의
갓바위 부근에 사드를 배치하자.
대구 동구 지역구 주민들은 대통령후보는커녕 국회의원도 안 시켜줄 것이다.
이제 그 끝을 향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어떤 결론을 낼지.
나도 기대가 되고, 기대를 한다,
내 마지막 미래를!
마지막 1% 타이틀은 걷기다.
얼마 전 옆지기와 이야기를 하다 젊었을 때 돈이 없어 밤에
포항에서 구룡포까지 60리 길을 6번 정도 걸어 들어갔다, 고 하자
옆지기가, 왜 걸어요 차를 타고 가지?
돈 빌리기가 싫어서.
추억 하나.
그 날도 야밤에 걸어가는데, 난관 하나가 나타났다.
터널이었다.
그 터널은 불이 없다.
캄캄한 터널의 오른쪽 벽을 더듬으며 걸어갔다.
중간쯤 갔을 때, 반대편에서 소를 몰고 오던 농부 하나가 나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다행히 소는 주인 뒤에 따라오고 있어 나와 부딪친 것은 주인 농부였다.
동시에 아! 하고 두 사람이 소리를 쳤다.
지금도 그 때 일을 떠올리면 몸에 소름이 돋는다.
어쨌든 내 본적은 하늘이요,
현주소는 길 위다, 할 정도로 나는 걷고 걸었다.
어느 해 겨울, 서울에서 배낭 하나만 메고 하루에 50킬로씩 내 고향 포항까지 7박8일을 걸었다.
지금도 하루에 13000보씩 걷는다.
왜, 걷느냐, 라고 물으면 나는 이렇게 답을 한다.
걸으면 행복하다.
걷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참선이다.
걸으면 가슴 안에 달라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가 있고,
걸으면 내 안에 가득차 있는 거대한 욕망을 쫓아낼 수가 있다.
저녁에 도서관에서 걸어걸어 해발 120고지까지 올라가면
겨울인데도 내 몸은 땀으로 푹 젖어 있다.
몸에 열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그보다는 내 정신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는
어마어마한 욕망이 그렇게 분노의 불을 토해 내고 있는 것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달리기도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10년을 내 무릎이 닳도록 달리고 달렸다.
걸어서 죽는 사람은 없지만, 달려서 죽는 사람은 있다.
10년 되던 그 해, 이제부터 달리지 마세요! 하고 의사가 권했다.
오른쪽 무릎의 관절이 고장난 것이었다.
네!
그 날부터 달리기를 그만 두었다.
당신은 정말 오래 살거예요.
옆지기가 늘 하는 말이다.
아버지가 94세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지금 94세이시다.
독하게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형님이 나보다 더 독하게 걸었다.
마지막 공직생활이 끝나는 그 해
배낭 하나 메고 인천에서 서산, 서산에서 목포, 목포에서 부산,
부산에서 포항, 강릉을 거쳐 강원도 최북단 고성까지 국토대행진을 했다.
우리 가계의 DNA가 작용한 것 같다.
나는 조상으로부터 튼튼한 몸을 물려받았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담배를 그렇게 많이 태우고, 술을 그렇게 마셨으면,
이미 옛날에 폐암과 간암이나 위암으로 골로 갔을 것이다.
그런데 로보트태권V이 몸을 물려받은 나는 아직도 숨을 쉬고 있다.
옆지기는 천식이 있어 숨쉬기 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내가 요즘 가끔씩 마스크를 낀다.
내 핸드폰에 오늘 아침 미세먼지 나쁨이라고 뜨면 옆지기에게 알리고
나도 집을 나올 때 저렇게 가끔씩 낀다.
내 폐가 늙었는지 이상하게 따끔따끔하다.
만약 내가 천명을 누리지 못하고 죽으면 그 주범은
바로 미세먼지이다.
실로 심각하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로보트태권V의 폐도 상하게 만든다.
미세먼지 때문에 죽는 사람이 말도 못하게 많다는 사실을 아는 이 별로 없다.
자, 이제 결론부터 말해야겠다.
우리 국민을 괴롭히는 무서운 적은 과연 무엇일까?
하나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시킨 반헌법행위자들이 그 주인공이고,
또 다른 적은, 바로 세계에서 미세먼지 랭킹 2위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중국 베이징, 인도의 뉴델리, 멕시코의 멕시칸치킨이 아니라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 그리고 대한민국.
이들 네 나라가 미세먼지 많기로 막상막하다.
탄핵이 되어, 이제 내일이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박근혜와 이미 구속이 된 최순실
이 두 사람이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말도 못하게 해쳤다.
그리고 말도 못하게 우리 국민들 스트레스 수치를 어마어마하게 높였다.
그 다음은 미세먼지이다.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도운 부역자들이 우리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해친
주범이라면,
미세먼지는 우리 국민들의 몸을 해치고 사망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실로 중대하다고 할 수 있다.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
미세먼지로 한 해 3만 5천명이 조기 사망을 한다고 한다.
정부는 더 이상 미세먼지가 중국 때문이라고 설레발을 치지 말고,
우리나라 안에 가동이 되고 있는 53개의 화력발전소를 당장 중지를 시켜야 한다.
그리고 석유를 사용하는 차량들을 2부제로 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일처럼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에 지금부터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의 산업을 재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노동인구를 구조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산업을 재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내수와 수출을 5대 5로.
그리고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자연과 우리 인간의 삶을 멍들게 하는 성장과 개발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
삶은 없고 생존만 있는 존재에 대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은 이제 강하게 물어야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성장이고,
누구를 위한 개발이고,
누구를 위한 부이냐?
전 세계가 개발과 성장에서 이제 손을 떼고,
그 옛날 대한민국의 국민을 하나로 만든,
내 일이 네 일이고, 네 일이 내 일이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그 옛날의 품앗이로 되돌아가야 한다.
박근헤와 최순실이도 잡아야 하지만, 우리 국민들 건강을 망치게 만드는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도 함께 잡아야 한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뒷이야기-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는 지금 어떤 생각에 빠져 있을까? 아니, 어떻게 법을 대해야 할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깡그리 지워야 한다. 검찰과 특검, 그리고 헌재가 내린 그 결론과 심판에 승복을 하고, 그 다음 우리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해야 한다. 그 길만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우리 국민들에게 지은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최순실과의 40여 년 악연은, 그야말로 악연이고 운명이다. 그 불행의 씨앗은 희대의 사기꾼인 최태민과의 잘못된 만남이다. 박근혜 남매들은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 당신들처럼 그쪽과도 피붙이 이상의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박근혜가 지은 죄는 실로 크다. 박근혜는 백 번 천 번 탄핵이 되어야 하고, 백 번 천 번 파면이 되어야 하고, 백 번 천 번 구속이 되어 감옥에 가야 한다. 그래야 대하민국 정치가 바로 서고, 그래야 대한민국 역사가 바로 선다. 박근혜의 탄핵은 하늘이 준 벌이고,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해로 삼아야 한다. 이제 털고 가야 한다. 대한민국을 똘똘 감고 있는 칡넝쿨 같은 그 적폐들을 다 털어 내고 가야 한다. 아픔이 따르겠지만, 털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2017328해발120고지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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