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관의 혁명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전운

오주관 2017. 4. 13. 10:53

   


갈림길에 서 있는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임기를 1년 정도 앞두고 터진 박근혜 게이트. 박근혜는 결국 국회에서 탄핵되었고, 헌재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을 선고 받고 물러나 지금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정농단의 공범인 최순실, 박근혜와 최순실 이 두 사람을 옆에서 야무지게 도운 비서실장, 장관 둘, 차관, 그리고 수석들과 이화여자대학교 총장과 몇몇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이 된 채 지금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탄핵으로 자리가 비어 있는 대통령 자리를 놓고 지금 여와 야의 다섯 명의 후보들이 전국을 돌면서 뜨거운 선거전에 뛰어들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 15일쯤 한반도 인근 도착 예정

 

무기로 일어난 자, 무기로 망한다고 했다. 이 세계는 늘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고 있다. 정복과 도전 그리고 응전이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6,25라는 민족상잔을 겪은 우리 한반도에 다시 한 번 검은 전운이 뒤덮고 있다. 미국의 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우리 한반도를 향해 향진을 하고 있다고 여러 매체들이, 특히 조중동이 1면에 기사를 실으면서 겁을 주고 있다. 물론 그들의 그 겁박의 8할은 선거용이다. 추락해 만회할 길이 보이지 않는 보수후보와 보수층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 칼빈슨 호가 아마 15일쯤이면 한반도 인근에 도착할 것이라고 한다. 예측불허의 트럼프, 그리고 칼빈슨호의 등장과 함께 나돌기 시작한 흉흉한 소문.

 

1.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2. 4월 전쟁설

 

대한민국은 지금 적폐청산과 그리고 대선으로 바쁘고, 북한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411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했고, 15일은 김일성주석 탄생 105주년이 되는 태양절이다. 그리고 25일은 조선인민군 창설 85돌 기념일이다. 이런저런 기념일을 틈타 북한이 혹시 6차 핵실험을 진행하지 않을까, 미국과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측불허의 트럼프와 김정은

 

문제는 예측불허인 미국의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다. 트럼프는 오바마와 달라도 너무 다른 인물이다. 어떻게 보면 트럼프는 우리나라 박근혜처럼 미국 국민들에게 재앙일 수도 있고, 축복일 수도 있다. 지식은커녕 지성과 거리가 먼 트럼프는 한마디로 무식하다. 이 세계를 읽고 재단을 할 실력이 없는 트럼프가 내놓을 카드는 하나뿐이다. 독구다이. 며칠 전 트럼프는 플로리다 자기 호화별장에서 중국의 시진핑과 회담을 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보라는 듯 시진핑을 앞에 두고 명령을 내려 시리아 군사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쏟아 부어 초토화시켜버렸다. 그 뉴스를 접한 미국 국민들은 트럼프에게 박수를 보냈다. , 일을 좀 하네! 강단 있네! 트럼프를 지지한 미국 국민들은 그렇다 치고, 공격을 받은 시리아 국민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끔찍했을 것이다.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선제타격은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중국의 시진핑에게 보내는 무언의 압력이다. 왕서방 당신, 봤지! 나는 독구다이 정신이 살아 있는 헐크야! 당신, 북한을 잘 다스려. 만에 하나 북한이 경고망동하면 예고도 없이 우리의 어마무시한 미사일이 날아가 북한의 핵시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엄포가 아니다. 아닌 게 아니라 북한도 흥분을 하면 안 된다. 펄펄 끓는 용암을 잘못 건드리면 시리아 꼴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만에 하나 트럼프가 욧시, 하고 다시 독고다이 정신을 발휘해 북한에 선제타격을 하면 우리 한반도는 어떻게 될까?(북한은 또 알아야 한다. 5월 9일 남한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북풍이 불지 않도록 협조를 해야 한다.)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한반도에 만약 핵이 터지면 일본과 미국은 당장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남과 북이다. 그 사실을 앞세워 우리는 방비를 해야 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사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드로 잃은 것과 얻은 것, 그리고 그 대안

 

사드 문제로 중국과 한국관계가 얼어붙어 있다. 단순히 중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가 입고 있는 피해만이 아니다. 이 사드 문제를 놓고 얼어 있는 중국과 한국이 어떻게 합리적으로 풀 것이냐, 라는 것이 큰 문제이자 외교적 숙제이다.

 

우선 21세기의 큰 특징은 뭘까? 나라와 나라의 경계선이 허물어져버렸다.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나라를 지킨다는 게 이제 별 의미가 없다. 알든 모르든 세계는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있다. 5대양 6대륙이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보면 큰 다라이 손에 있는 5대양과 6대륙이다. 이념이 경제이고, 경제가 이념이 된 채 비빔밥이 되어 있다. 어떤 이념이나 경제로 타격을 가하면 상대방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이쪽저쪽 모두 타격을 입는다. 왜냐하면 세계는 이제 칡처럼 빠져 나올 수 없게 칭칭 얽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와 김정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사드, 북한의 핵실험, 선제 타격, 4월 전쟁설, 칼빈슨호를 녹여버려야 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나라이든 흥분하면 진다. 흥분을 해 주먹을 마구 허공으로 내뻗으면, 열에 여덟은 헛주먹이고, 그리고 나도 많이 다치고 상대방도 다친다. 핵주먹 타이슨을 보라! 힘으로 일어난 자 힘으로 무너진다. 영원할 것 같았던 타이슨도 결국 상대방의 주먹에 맞아 거꾸러졌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다 사즉생이라는 비밀무기를 가지고 있다마지막이라 생각하면 사즉생의 괴력이 나오고 미침이 나온다. 덩치가 큰 코끼리가 죽었는데, 그 사망 원인을 역추적을 해보니 1g도 안 되는 모기가 '그래, 내 덩치가 가소롭다 이거지! 알았어, 내 몸 속에 있는 말라리아라는 독의 맛을 한 번 보여주지.' 하고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코끼리 콧등을 한 방 맛 좀 봐라, 하고 쏜 게 결국 코끼리를 사지로 보내버렸다. 그 이야기는 전설과 신화가 아닌, 과학적 사실이다. 이성이 아닌 감정 때문에 팔을 걷어붙이고 싸우 듯, 나라와 나라 사이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이 아닌 이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리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사드를 놓고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한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앉아 허리끈을 풀어놓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문제도 마찬가지다. 북한을 칼빈슨호로 선제타격을 하나 마나, 로 주변국에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로 풀어야 한다. 북한의 무대뽀 당신들, 도대체 왜 핵을 죽자 사자 고집을 하나, 라고 진지하게 한 번 물어보아라. 그럼 북한은 오매불망 죽은 자식 불알 만지 듯 매달려 있는 핵과 미사일에 대해 진정성 있는 답을 내놓을 것이다. 정반합. 그렇게 5자가 납득이 되는 결론을 도출해내면 선제타격도,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칼빈슨 항공모함도 돌려보낼 수 있다. 안 되면 트럼프와 김정은이 제 3국에서 만나 생중계로 북한의 핵에 대해 끝장토론을 해보라. 판단은 세계인들이 하고.

 

그리고 또 있다. 미국은 어떤 일이 있어도 남한의 동의 없이 북한을 선제타격해서는 안 된다. 당사자인 한국에 물어야 하고, 그리고 반드시 동의를 얻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선주자들도 힘을 합해 한 목소리로 우리는 결단코 미국의 무력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며, 또 우리의 동의 없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아야 한다.

 

결론은, 이제 전 세계는 경쟁과 대결구도가 아닌 평화와 품앗이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전 세계가 힘을 합하면, 경쟁과 대결구도가 사라지고, 전쟁이 사라지고, 이념이 사라지고, 배고픔이 사라지고, 눈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웃음과 화합, 그리고 평화가 찾아와 육대양의 우리 인류가 어깨동무를 한 채 세세생생 건강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


 

뒷이야기-지난밤에 우병우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이 되었다. 대통령보다 힘이 센 우병우. 그는 분명 김기춘처럼 난 자이다. 그것도 뛰어난 불세출의 난 자이다난 자가 아닌 된 자만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병우의 영장기각은, 검찰이 그만큼 썩었다는 방증이다. 아니최순실 게이트를 이 세상에 알려 나라를 구한 내부고발자인 고영태는 현관문을 부셔 가며 구속을 시키고, 국정농단에 눈을 감은 채 나 몰라라 한 민정수석 우병우는 계속 풀어주는 나라. 도려내어야 한다. 59일,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썩고 부패한 검찰조직부터 뿌리를 뽑는 작업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병우와 하나가 된 검찰수뇌부의 그들을 아주 엄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17412해발120고지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