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의 제주살이
이곳 제주도에 내려온지 이제 1년이다. 일을 많이 했다. 3,050Km를 걸으면서 내 일을 했고, 사이사이 책 읽기와 명상을 꾸준하게 했다. 25권을 읽은 것 같다. 책을 왜 읽느냐고 물으면 정신의 허기를 메꾸기 위해서다. 머릿속이 흔들릴 때는 찰떡을 일주일 정도 먹으면 골이 메워진다. 살아 생전 어머니의 처방전이었는데, 정답이었다. 몸의 허기는 걸으면서 채웠고, 정신의 허기는 명상과 책 읽기로 그 빈 공간을 메꾸어 나갔다.
어느 선생님 때문에 잡게 된 전법륜
전법륜을 읽게 된 이유는 어느 선생님 때문이었다. 집사람과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어느 여선생님이 갑자기 몸이 아파 제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제주병원에서 서울의 대학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의 진단은 폐암이었다.
이제 나이가 사십 초반. 아이들이 셋 있다고 했다. 그동안 성실하게 일을 해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50여 명 정도 된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생각하는 로댕이 되었다. 내가 만든 '오조헬스케어' 가 뭔가? 전 세계 77억 인구가 질병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저 선생님을 구하자. 결론을 얻었다.
1. 치료
2. 음식
3. 몸과 마음 다스리기
그래서 인터넷에 들어가 사냥을 시작했다. 폐암4기에서 살아난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이 나왔고, 홍혜걸 의학전문기자가 운영을 하고 있는 의학채널 비온뒤가 나왔다. 비온뒤의 동영상에 폐암과 폐렴의 치료가 나와 있었다. 마지막에 '전법륜'과 만났다. 그리고 파란궁의 수련이야기를 읽고 책을 어렵게 구했다. 수련이야기에 20미터만 걸으면 숨이 차 걷지 못 한 폐암환자의 완치이야기가 있었다.
전법륜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그 날 밤 처음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집사람과 연공이라는 걸 해보았다. 대단했다. 우리 두 사람은 연공을 하면서 정체불명의 에너지를 받았다. 손이 찌릿찌릿했고, 뜨거웠다. 일주일 내내 에너지를 받았다. 우리 몸을 정화시키기 위해 우주의 에너지가 몸 속에 들어온 것이다.
12월 1일부터 시작한 연공
하루 이틀 삼일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이 사실을 그 선생에게 알려라.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 의학채널 비온뒤를 그녀에게 카톡으로 알려주었다. 공유해야 하고, 알려주어야 한다. 집사람과 알고 있다는 그 인연으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 여선생을 구하고 싶었다. 카톡으로 그 사실을 알렸다. 고맙다고 했다.
이제 그 선생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은 치료와 음식이고, 그리고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일이다. 나는 전해주는 자이고, 실행은 그녀의 몫이다. 배려이고 이해이고, 그리고 사랑이다. 그렇게 해야 내가 편하고, 집사람이 편하다.
진선인
참 진과 선할 선 그리고 참을 인. 전법륜이 전하는 메시지다. 책을 읽으면서 정신을 닦고, 수련을 하면서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1시간짜리 연공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침에는 명상, 사이사이 책읽기, 그리고 자기 전에 하는 연공.
요즘 도서관에서 팔굽혀펴기를 세 번씩 100개를 한다. 조두순은 출소를 하면 안 맞아 죽기 위해 하루에 천번씩 한다고 했는데, 나는 내 몸을 위해 하고 있다. 계속해서 그런지 요즘은 쉽게 100번을 한다. 12월은 우리 두 사람에게 아주 특별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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